허정무호, ‘고도·시차 적응 훈련’ 돌입

<앵커 멘트>



축구 대표팀이 오스트리아에서 무선 경기력 측정 시스템까지 동원해 첫 훈련을 가졌습니다.



월드컵의 성패를 가늠할 본격적인 담금질이 시작됐습니다.



오스트리아에서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알프스산맥 자락에 위치한 해발 1040미터 노이슈티프트 캄플 훈련장, 유로 2008 우승국 스페인의 대회 전 캠프로 행운이 깃든 곳이지만 허정무 호의 첫 훈련은 만만치 않았습니다.



오범석과 김동진은 왕복 달리기 이후 숨이 턱까지 차올랐습니다.



고지대라 산소가 부족한 만큼 체력 소모가 컸습니다.



태극 전사들의 신체 변화를 감지할 무선 경기력 측정 시스템도 첫 가동을 시작했습니다.



초경량 쪼끼를 입고 남아공의 시차와 기후를 몸소 체험했습니다.



<인터뷰> 차두리 : "제가 심박동수가 좋지 않아요. 보기와 다르게 약하거든요."



오스트리아는 남반구 남아공과 시차가 일치합니다.



아르헨티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은 해발 1,700미터에서 열려 고지대 적응은 대표팀이 완성해야 할 과제입니다.



고지대 적응을 시작한 대표팀은 오는 30일 가상의 그리스 벨라루스와 평가전을 치릅니다.



노이슈티프티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