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서 떨어진 중학생 익사…관리 허술

입력 2010.05.27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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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관광지인 북한강 남이섬으로 유람선을 타고 현장학습을 가던 중학생이 유람선에서 떨어져 강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학생들이 단체로 유람선을 이용했지만 안전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중학교 3학년 70여 명은 현장학습을 하러 북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남이섬으로 향했습니다.



유람선 뒷쪽에서 친구들과 찍던 박모 군은 갑자기 물에 빠졌습니다.



박 군이 물에 빠지자 선생님과 친구들이 구하려 했지만 구명장비를 제때 꺼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담임 선생님 : "(구명튜브가)장치로 고정돼 있던 건 아닌데. 아이들이 내리기에는 힘이 가해져야 했던.."



유람선에 있던 두 명의 안전요원도 손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남이섬 직원 : "안전요원들이 배치가 돼요. 199명 정원에 180명 정도 차며 배 내부가 다소 소란스럽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배 뒤까지 수시로 오고 가지 못한 것 같아요."



119구조대가 물 속을 수색해 5시간 만에 박 군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유람선으로 남이섬을 오가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4천여 명, 대부분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고 배를 타는데도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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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람선서 떨어진 중학생 익사…관리 허술
    • 입력 2010-05-27 07:5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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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명 관광지인 북한강 남이섬으로 유람선을 타고 현장학습을 가던 중학생이 유람선에서 떨어져 강물에 빠져 숨졌습니다.

학생들이 단체로 유람선을 이용했지만 안전 관리가 허술했습니다.

김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한 중학교 3학년 70여 명은 현장학습을 하러 북한강에서 유람선을 타고 남이섬으로 향했습니다.

유람선 뒷쪽에서 친구들과 찍던 박모 군은 갑자기 물에 빠졌습니다.

박 군이 물에 빠지자 선생님과 친구들이 구하려 했지만 구명장비를 제때 꺼내지 못했습니다.

<녹취> 담임 선생님 : "(구명튜브가)장치로 고정돼 있던 건 아닌데. 아이들이 내리기에는 힘이 가해져야 했던.."

유람선에 있던 두 명의 안전요원도 손을 제대로 쓰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남이섬 직원 : "안전요원들이 배치가 돼요. 199명 정원에 180명 정도 차며 배 내부가 다소 소란스럽고 복잡합니다. 그래서 배 뒤까지 수시로 오고 가지 못한 것 같아요."

119구조대가 물 속을 수색해 5시간 만에 박 군을 발견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유람선으로 남이섬을 오가는 관광객은 하루 평균 4천여 명, 대부분 구명조끼도 착용하지 않고 배를 타는데도 관광객들을 위한 안전 관리는 허술하기만 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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