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직권상정 폐지, 하반기 개헌해야”

입력 2010.05.28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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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국회의 전반기를 이끌어 온 김형오 국회의장이 내일로 임기를 마칩니다.

김 의장은 퇴임에 앞서 개헌과 국회 제도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년 동안 대치와 파행, 점거와 농성을 거듭해 온 18대 국회.

내일 임기를 마치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과로 퇴임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정책.상생.소통의 국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직권상정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버티는 야당 사이에서 곤혹스러웠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나 외로운 투쟁 속에서도 2008년 추경안 상정과 지난해 미디어법 처리 등 여러 차례 파국 위기를 막았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오(국회의장) : "다수결 원칙과 소수자 보호, 효율과 형평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 부단히 고민하면서 결단을 내려왔습니다."

김 의장은 이렇게 여야 대치를 부르는 의장의 직권상정 제도 대신, 의안 자동상정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가 적기라고 밝혔지만 4년 중임제 개헌에는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오(국회의장) : "이것은 5년 단임제에서 8년 단임제로 가는 것입니다."

김 의장은 임기 동안 개헌 논의의 초석을 놓았고, 입법조사처 등 국회 기관의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천안함 관련 대북 결의안을 하루빨리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화해와 통합의 정치, 정권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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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형오 “직권상정 폐지, 하반기 개헌해야”
    • 입력 2010-05-28 0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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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국회의 전반기를 이끌어 온 김형오 국회의장이 내일로 임기를 마칩니다. 김 의장은 퇴임에 앞서 개헌과 국회 제도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년 동안 대치와 파행, 점거와 농성을 거듭해 온 18대 국회. 내일 임기를 마치는 김형오 국회의장은 사과로 퇴임 인사를 시작했습니다. 정책.상생.소통의 국회를 만들고자 했지만, 직권상정을 힘으로 밀어붙이는 여당과 버티는 야당 사이에서 곤혹스러웠다고 회고했습니다. 그러나 외로운 투쟁 속에서도 2008년 추경안 상정과 지난해 미디어법 처리 등 여러 차례 파국 위기를 막았다는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오(국회의장) : "다수결 원칙과 소수자 보호, 효율과 형평의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맞출 것인지 부단히 고민하면서 결단을 내려왔습니다." 김 의장은 이렇게 여야 대치를 부르는 의장의 직권상정 제도 대신, 의안 자동상정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올 하반기가 적기라고 밝혔지만 4년 중임제 개헌에는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김형오(국회의장) : "이것은 5년 단임제에서 8년 단임제로 가는 것입니다." 김 의장은 임기 동안 개헌 논의의 초석을 놓았고, 입법조사처 등 국회 기관의 역할을 강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 의장은 천안함 관련 대북 결의안을 하루빨리 채택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앞으로 화해와 통합의 정치, 정권의 성공을 위해 백의종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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