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제앰네스티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초강대국들이 세계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1년 안에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고문과 학대 등 인권유린으로 국제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용소 폐쇄를 명령하는 행정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시스 페렝(앰네스티 프랑스) : "수용 인원은 줄었지만 인권침해의 실체이자 상징으로 관타나모 수용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포격으로 2만 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던 스리랑카 내전.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조사기구 구성이 논의됐지만 자국 내 분리 독립운동을 우려한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올해 인권 보고서에서 인권 수호의 모범이 돼야 할 강대국들이 오히려 국제 정의와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오 코르돈(앰네스티 총장) : "보고서는 강대국들이 법 위에 군림하며 동맹국들을 비호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할 때만 정의를 부르짖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주요 20개국 일부 회원국들이 자국이 기소될 가능성을 우려해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정부군·갱단 총격전
<앵커 멘트>
자메이카에서 갱단 두목을 붙잡으려는 정부군과 갱단의 총격전으로 수도 킹스턴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갱단은 현 정권의 실세와 결탁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트럭에 가득 탄 무장 군인들이 도심 한복판을 누빕니다.
자메이카 정부가 마약왕으로 유명한 갱단 두목 코크를 검거하기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작전에 나선 지 닷새째, 정부군과 갱단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수도 킹스턴은 이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녹취> 드와이트 넬슨(자메이카 안보장관) : "무장 군인들이 범죄자들이나 무기가 있는지 모든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갱단 200여 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한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마약왕 체포작전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갱단 두목과 브루스 골딩 자메이카 총리가 서로 긴밀하게 결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딩 총리는 미 법무부의 갱단 두목 인도 요청을지난 1년 동안 거부하다 뒤늦게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골딩(자메이카 총리) : "비상계엄하 에서 진압작전을 하는 것은특별한 조치지만 갱단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특별한 상황인 만큼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 정부가 과연 갱단과의 유착을 끝고 마약 조직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국제앰네스티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초강대국들이 세계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1년 안에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고문과 학대 등 인권유린으로 국제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용소 폐쇄를 명령하는 행정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시스 페렝(앰네스티 프랑스) : "수용 인원은 줄었지만 인권침해의 실체이자 상징으로 관타나모 수용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포격으로 2만 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던 스리랑카 내전.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조사기구 구성이 논의됐지만 자국 내 분리 독립운동을 우려한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올해 인권 보고서에서 인권 수호의 모범이 돼야 할 강대국들이 오히려 국제 정의와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오 코르돈(앰네스티 총장) : "보고서는 강대국들이 법 위에 군림하며 동맹국들을 비호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할 때만 정의를 부르짖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주요 20개국 일부 회원국들이 자국이 기소될 가능성을 우려해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정부군·갱단 총격전
<앵커 멘트>
자메이카에서 갱단 두목을 붙잡으려는 정부군과 갱단의 총격전으로 수도 킹스턴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갱단은 현 정권의 실세와 결탁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트럭에 가득 탄 무장 군인들이 도심 한복판을 누빕니다.
자메이카 정부가 마약왕으로 유명한 갱단 두목 코크를 검거하기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작전에 나선 지 닷새째, 정부군과 갱단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수도 킹스턴은 이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녹취> 드와이트 넬슨(자메이카 안보장관) : "무장 군인들이 범죄자들이나 무기가 있는지 모든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갱단 200여 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한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마약왕 체포작전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갱단 두목과 브루스 골딩 자메이카 총리가 서로 긴밀하게 결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딩 총리는 미 법무부의 갱단 두목 인도 요청을지난 1년 동안 거부하다 뒤늦게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골딩(자메이카 총리) : "비상계엄하 에서 진압작전을 하는 것은특별한 조치지만 갱단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특별한 상황인 만큼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 정부가 과연 갱단과의 유착을 끝고 마약 조직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뉴스] 강대국이 걸림돌 外
-
- 입력 2010-05-28 13:55:09

<앵커 멘트>
국제앰네스티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초강대국들이 세계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1년 안에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고문과 학대 등 인권유린으로 국제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용소 폐쇄를 명령하는 행정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시스 페렝(앰네스티 프랑스) : "수용 인원은 줄었지만 인권침해의 실체이자 상징으로 관타나모 수용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포격으로 2만 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던 스리랑카 내전.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조사기구 구성이 논의됐지만 자국 내 분리 독립운동을 우려한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올해 인권 보고서에서 인권 수호의 모범이 돼야 할 강대국들이 오히려 국제 정의와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오 코르돈(앰네스티 총장) : "보고서는 강대국들이 법 위에 군림하며 동맹국들을 비호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할 때만 정의를 부르짖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주요 20개국 일부 회원국들이 자국이 기소될 가능성을 우려해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정부군·갱단 총격전
<앵커 멘트>
자메이카에서 갱단 두목을 붙잡으려는 정부군과 갱단의 총격전으로 수도 킹스턴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갱단은 현 정권의 실세와 결탁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트럭에 가득 탄 무장 군인들이 도심 한복판을 누빕니다.
자메이카 정부가 마약왕으로 유명한 갱단 두목 코크를 검거하기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작전에 나선 지 닷새째, 정부군과 갱단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수도 킹스턴은 이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녹취> 드와이트 넬슨(자메이카 안보장관) : "무장 군인들이 범죄자들이나 무기가 있는지 모든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갱단 200여 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한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마약왕 체포작전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갱단 두목과 브루스 골딩 자메이카 총리가 서로 긴밀하게 결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딩 총리는 미 법무부의 갱단 두목 인도 요청을지난 1년 동안 거부하다 뒤늦게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골딩(자메이카 총리) : "비상계엄하 에서 진압작전을 하는 것은특별한 조치지만 갱단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특별한 상황인 만큼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 정부가 과연 갱단과의 유착을 끝고 마약 조직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국제앰네스티가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초강대국들이 세계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인터뷰> 버락 오바마(미국 대통령) : "우리는 1년 안에 관타나모 수용소를 폐쇄하는 절차에 들어가게 될 것입니다."
고문과 학대 등 인권유린으로 국제적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대통령이 직접 나서 수용소 폐쇄를 명령하는 행정문서에 서명했습니다.
그로부터 1년 4개월이 지났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 프랭시스 페렝(앰네스티 프랑스) : "수용 인원은 줄었지만 인권침해의 실체이자 상징으로 관타나모 수용소는 여전히 존재하고 있습니다."
정부군의 포격으로 2만 명이 넘는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던 스리랑카 내전.
인권 유린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유엔 차원의 조사기구 구성이 논의됐지만 자국 내 분리 독립운동을 우려한 중국과 러시아 등의 반대로 무산됐습니다.
국제앰네스티는 올해 인권 보고서에서 인권 수호의 모범이 돼야 할 강대국들이 오히려 국제 정의와 인권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녹취> 클라우디오 코르돈(앰네스티 총장) : "보고서는 강대국들이 법 위에 군림하며 동맹국들을 비호하고, 자신들의 이익에 부합할 때만 정의를 부르짖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앰네스티는 또 미국과 러시아, 중국 등 주요 20개국 일부 회원국들이 자국이 기소될 가능성을 우려해 국제형사재판소 회원국 참여를 거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정부군·갱단 총격전
<앵커 멘트>
자메이카에서 갱단 두목을 붙잡으려는 정부군과 갱단의 총격전으로 수도 킹스턴이 극심한 혼란에 빠졌습니다.
갱단은 현 정권의 실세와 결탁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박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 낮에 도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려퍼집니다.
트럭에 가득 탄 무장 군인들이 도심 한복판을 누빕니다.
자메이카 정부가 마약왕으로 유명한 갱단 두목 코크를 검거하기위해 비상 사태를 선포하고 작전에 나선 지 닷새째, 정부군과 갱단의 무력 충돌이 계속되면서 수도 킹스턴은 이제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녹취> 드와이트 넬슨(자메이카 안보장관) : "무장 군인들이 범죄자들이나 무기가 있는지 모든 건물을 샅샅이 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갱단 200여 명을 체포하는 성과를 거뒀지만 경찰과 민간인 등 최소한 60여 명이 숨졌습니다.
하지만 마약왕 체포작전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입니다.
갱단 두목과 브루스 골딩 자메이카 총리가 서로 긴밀하게 결탁해 왔다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골딩 총리는 미 법무부의 갱단 두목 인도 요청을지난 1년 동안 거부하다 뒤늦게 체포작전에 나섰습니다.
<녹취> 골딩(자메이카 총리) : "비상계엄하 에서 진압작전을 하는 것은특별한 조치지만 갱단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있는 특별한 상황인 만큼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자메이카 정부가 과연 갱단과의 유착을 끝고 마약 조직의 뿌리를 뽑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