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토야마 日 총리 “진심으로 한국 지지”

<앵커 멘트>

한일 정상회담에서 하토야마 일본 총리가 천안함 후속 조치 국제 공조를 선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일 정상은 또 과거사 청산과 한일 FTA 협상 재개에도 합의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일 정상이 굳세게 손을 맞잡았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강력한 지지 의사를 밝히고, 이 대통령의 지도력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녹취> 하토야마(일본 총리) : "(천안함 사태에 대해) 훌륭한 지도력을 발휘하고 냉정하게 대처한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또 천안함 사태의 유엔 안보리 회부 등 국제공조에 있어서 일본이 선도적 역할을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강력한 지지에 감사하면서 다른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가장 가까운 나라로서 이후 강력한 경제를 위시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두 정상은 한일 FTA 협상 재개 노력을 본격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또 올해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과거사를 확실히 청산하고,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전환하는데 가시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하자고 합의했습니다.

하토야마 총리는 오늘 제주도 방문에 앞서 천안함 희생자 묘역을 찾아 참배했습니다.

한일 정상은 내일 원자바오 총리와의 본격적인 천안함 논의에 앞서 국제공조를 위한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