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국방위 “연어급 잠수정 없다” 반박

입력 2010.05.29 (21:51) 수정 2010.05.29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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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국방위가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공격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 연어급 잠수정은 아예 갖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는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해 연어급 잠수정의 존재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림수(북한 국방위 정책국장) : "우리에게는 연어급 잠수정이요, 상어급 잠수정이요 이 따위 없습니다. 130톤 짜리 잠수정도 없습니다."



또 설계도까지 붙여 어뢰를 수출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자신들은 무기에 번호를 매길 때 기계로 새기며, ’번’이라는 것은 ’체육선수에게만 사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선권 대좌(북한 국방위) : "1번, 2번. 그렇다면 이 추진체가 축구선수인가 아니면 농구선수인가 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나아가 자신들이 개발해온 핵은 진열품이 아니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70여 분 동안 진행된 회견에서 과학적 증거는 없었습니다.



또 지난 2005년 이후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연어급 잠수정이 탐지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이란에 수출해 동일한 모델이 이란에서 확인됐다고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황당한 주장에 반박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종교.사회 단체 등 9개 기관에 천안함 조사의 날조설을 주장하는 북한발 괴서한이 전송돼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6.15선언 북측본부에 이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전선’도 매체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정부를 심판하라는 공개편지를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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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국방위 “연어급 잠수정 없다” 반박
    • 입력 2010-05-29 21:51:33
    • 수정2010-05-29 2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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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국방위가 우리 정부의 천안함 조사 결과를 반박했습니다.

공격에 쓰인 것으로 파악된 연어급 잠수정은 아예 갖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 국방위는 이례적인 기자회견을 자청해 연어급 잠수정의 존재를 부인했습니다.

<녹취> 박림수(북한 국방위 정책국장) : "우리에게는 연어급 잠수정이요, 상어급 잠수정이요 이 따위 없습니다. 130톤 짜리 잠수정도 없습니다."

또 설계도까지 붙여 어뢰를 수출하는 나라가 어디에 있냐고 반문했습니다.

자신들은 무기에 번호를 매길 때 기계로 새기며, ’번’이라는 것은 ’체육선수에게만 사용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리선권 대좌(북한 국방위) : "1번, 2번. 그렇다면 이 추진체가 축구선수인가 아니면 농구선수인가 하는 것입니다."

북한은 나아가 자신들이 개발해온 핵은 진열품이 아니라고 위협했습니다.

그러나 70여 분 동안 진행된 회견에서 과학적 증거는 없었습니다.

또 지난 2005년 이후 한미 정보당국에 의해 연어급 잠수정이 탐지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이란에 수출해 동일한 모델이 이란에서 확인됐다고 군당국은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의 황당한 주장에 반박할 필요성이 있는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종교.사회 단체 등 9개 기관에 천안함 조사의 날조설을 주장하는 북한발 괴서한이 전송돼 당국이 진상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6.15선언 북측본부에 이어 북한 대남기구인 ’조국전선’도 매체를 통해 지방선거에서 정부를 심판하라는 공개편지를 발표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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