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에 ‘춤바람’…활력 충전

입력 2010.05.3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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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북 괴산의 한 산골마을 노인들이 때 아닌 춤 바람으로 신명이 가득합니다.

보건진료소장이 직접 개발한 건강 체조로 마을 전체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골 마을 노인회관에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지고 할머니들의 경쾌한 율동이 이어집니다.

마주선 짝과, 팔짱도 끼고 손뼉도 치면서 마음 만은 손녀 딸 부럽지 않습니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 얼굴에는 금새 땀 방울이 맺혔습니다.

장소도 좁고, 카세트 1대가 전부지만 열기 만큼은 대도시 문화센터 못지 않은 산골마을의 건강체조 교실입니다

<인터뷰> 허영희(72세) (수강생) : "허리도 곧게 펴는 것 같고 젊어지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아요."

건강체조 교실은, 즐길거리가 마땅치 않은 시골에서 훌륭한 문화공간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부자(뇌졸중 환자) : "운동을 하니까 팔을 움직이지 못했는데 들 수 있고 발도 제대로 딛을 수 있고"

<인터뷰> 김종분(77세)(수강생) : "젊어지지. 젊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니까 기분도 좋고 활기 넘쳐서 좋아"

어르신들을 들썩이게 한 주인공은 바로 이 마을 보건 진료소장.

전문 서적까지 뒤져가며 다양한 율동과 프로그램을 직접 고안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옥 소장(괴산군 방곡 보건진료소) : "퇴행성 관절염 예방도 되고, 노인 분들의 문화공간 역할도 하게 되서 뿌듯.."

산골마을에 사계절 내내 부는 춤바람 덕에 온 마을에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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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골마을에 ‘춤바람’…활력 충전
    • 입력 2010-05-31 07:01: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충북 괴산의 한 산골마을 노인들이 때 아닌 춤 바람으로 신명이 가득합니다. 보건진료소장이 직접 개발한 건강 체조로 마을 전체에 활기가 넘치고 있다고 합니다. 천춘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산골 마을 노인회관에 흥겨운 음악이 울려 퍼지고 할머니들의 경쾌한 율동이 이어집니다. 마주선 짝과, 팔짱도 끼고 손뼉도 치면서 마음 만은 손녀 딸 부럽지 않습니다. 웃음이 떠나지 않는 얼굴에는 금새 땀 방울이 맺혔습니다. 장소도 좁고, 카세트 1대가 전부지만 열기 만큼은 대도시 문화센터 못지 않은 산골마을의 건강체조 교실입니다 <인터뷰> 허영희(72세) (수강생) : "허리도 곧게 펴는 것 같고 젊어지는 것 같아서 아주 좋아요." 건강체조 교실은, 즐길거리가 마땅치 않은 시골에서 훌륭한 문화공간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부자(뇌졸중 환자) : "운동을 하니까 팔을 움직이지 못했는데 들 수 있고 발도 제대로 딛을 수 있고" <인터뷰> 김종분(77세)(수강생) : "젊어지지. 젊은 사람들하고 어울리니까 기분도 좋고 활기 넘쳐서 좋아" 어르신들을 들썩이게 한 주인공은 바로 이 마을 보건 진료소장. 전문 서적까지 뒤져가며 다양한 율동과 프로그램을 직접 고안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선옥 소장(괴산군 방곡 보건진료소) : "퇴행성 관절염 예방도 되고, 노인 분들의 문화공간 역할도 하게 되서 뿌듯.." 산골마을에 사계절 내내 부는 춤바람 덕에 온 마을에 활력이 넘치고 있습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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