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비행 동영상 공개…발사 준비는 착착

입력 2010.05.31 (07:5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2차 발사가 다음달 9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나로호' 1차발사 때 실패 원인은 페어링 때문인데요. 당시 나로호가 우주에서 찍은 비행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가 발사된 지 216초 후. 위성 덮개, 즉 '페어링'이 분리될 때 내부 카메라에 잡힌 영상입니다.

오른쪽 부분은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되고 있지만 왼쪽 부분은 페어링이 떨어지지 않아 어두운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발사 후 233초.

1단과 상단이 성공적으로 분리됩니다. 지구를 향해 멀어져가는 나로호 1단의 모습이 보입니다.

나로호 상단의 엔진이 점화되면서 위성을 궤도로 진입시키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비행하는 상단 뒤쪽으로 푸른 빛을 띤 지구도 보입니다.

남아있는 한쪽 페어링 때문에 나로호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발사 후 540초.

남아있던 한쪽 페어링이 드디어 떨어져 나가며 전체 영상이 잡힙니다.

하지만 위성은 예정보다 20km 이상 높은 곳에서 분리되는 바람에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추락했습니다.

나로호 카메라가 전송한 영상 덕분에 연구팀은 페어링이 미분리된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장영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구조팀장):"전기적인 부분에서는 방전을 방지하고 그 다음에 화약에 들어가는 기폭 신호를 교차 전달하는 것으로 보강을 했습니다."

다음달 9일 발사를 앞둔 나로호는 현재 1단과 상단이 조립된 가운데 각종 연계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발사 일주일 전 종합 점검을 실시한 후 발사 이틀 전 발사대로 옮겨지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로호 비행 동영상 공개…발사 준비는 착착
    • 입력 2010-05-31 07:55:0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우리나라의 우주 발사체 '나로호'의 2차 발사가 다음달 9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해 '나로호' 1차발사 때 실패 원인은 페어링 때문인데요. 당시 나로호가 우주에서 찍은 비행 동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로호가 발사된 지 216초 후. 위성 덮개, 즉 '페어링'이 분리될 때 내부 카메라에 잡힌 영상입니다. 오른쪽 부분은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되고 있지만 왼쪽 부분은 페어링이 떨어지지 않아 어두운 상태로 남아있습니다. 발사 후 233초. 1단과 상단이 성공적으로 분리됩니다. 지구를 향해 멀어져가는 나로호 1단의 모습이 보입니다. 나로호 상단의 엔진이 점화되면서 위성을 궤도로 진입시키기 위한 준비를 시작합니다. 비행하는 상단 뒤쪽으로 푸른 빛을 띤 지구도 보입니다. 남아있는 한쪽 페어링 때문에 나로호는 균형을 잡지 못하고 화면이 심하게 흔들립니다. 발사 후 540초. 남아있던 한쪽 페어링이 드디어 떨어져 나가며 전체 영상이 잡힙니다. 하지만 위성은 예정보다 20km 이상 높은 곳에서 분리되는 바람에 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추락했습니다. 나로호 카메라가 전송한 영상 덕분에 연구팀은 페어링이 미분리된 당시의 상황을 정확히 알고 대책을 마련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장영순(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구조팀장):"전기적인 부분에서는 방전을 방지하고 그 다음에 화약에 들어가는 기폭 신호를 교차 전달하는 것으로 보강을 했습니다." 다음달 9일 발사를 앞둔 나로호는 현재 1단과 상단이 조립된 가운데 각종 연계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발사 일주일 전 종합 점검을 실시한 후 발사 이틀 전 발사대로 옮겨지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