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몽골, 가축 집단 폐사 外

입력 2010.06.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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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유목민의 나라 몽골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혹한이 이어지면서 가축 8백만마리가 폐사하는 재앙을 겪고 있습니다.

반세기만의 혹한이라는 말까지 있었는데요.

김지영 기자, 유목민들이 생계뿐 아니라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요?

<기자 멘트>

네, 유일한 생계수단인 가축이 집단폐사하면서 생계를 위협받는데다, 가축의 사체처리 과정에서 감염의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목민들이 동물 사체 수백 마리를 매몰 처분하기 위해 화물차로 실어나릅니다.

모두 직접 키우던 가축들입니다.

<인터뷰> 뎀베렐(몽골 유목민):"가축을 몽땅 잃었습니다. 이제는 먹고살 길이 막막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몽골에서 집단 폐사된 가축은 800만 마리가 넘습니다.

몽골 전체 가축의 20%에 달합니다.

춥기로 유명한 몽골이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 봄까지 반년 넘게 영하 40도를 밑도는 혹한과 폭설, 강풍이 전례 없이 이어진 탓입니다.

국민의 3분의 1인 유목민들은 생계를 걱정할 새도 없이 엄청난 양의 사체 치우기에 내몰렸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악취는 물론 병원균 감염마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미 5살 이하 어린이의 사망률과 성인의 심장병, 뇌졸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푸레브 자가르주셈(몽골 지방 관리):"몽골에서 혹한은 다른 나라의 지진해일이나 지진처럼 엄청난 재해입니다."

몽골의 이번 혹한 피해 복구를 위해 유엔은 천8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혹한이 더 잦아지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는 6백만 유로, 90억 원 상당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이 무장강도에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행장면이 생생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무장강도들이 불 타는 현금수송차량과 승용차를 오가며 현금을 옮깁니다.

이렇게 옮긴 현금만 6백만 유로, 우리 돈으로 90억 원이 넘습니다.

대낮에 대로에서 발생한 범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강도들은 이미 도망간 뒤,

경찰은 이 일당이 지난 1월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5백만 유로, 75억 원 상당의 무장강도와 동일범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열대성 폭풍 애거사가 휩쓸고 간 뒤, 과테말라 시티 도심에 의문의 거대 구멍이 생겼습니다.

지름 30미터,깊이 60미터의 거대 구멍은 이곳에 있던 3층짜리 건물을 삼켜 흔적도 남지 않았고 경비원 1명이 함께 숨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 거대구멍이 애거사로 인한 집중호우가 아닌, 부실한 배수체계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시티에서는 지난 2007년에도 비슷한 크기의 거대 구멍이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토네이도를 가까이서 보면 어떨까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그제 발생한 토네이도가 토네이도 추격자들의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회오리 바람은 마치 전동드릴이 움직이는 것 처럼 땅을 뚫듯이 파고 듭니다.

미국 중서부에서는 해마다 이맘때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데, 올해는 지난달에만 5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등 그 위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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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몽골, 가축 집단 폐사 外
    • 입력 2010-06-02 09: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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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엔 유목민의 나라 몽골로 가보겠습니다. 지난 겨울부터 올 봄까지 혹한이 이어지면서 가축 8백만마리가 폐사하는 재앙을 겪고 있습니다. 반세기만의 혹한이라는 말까지 있었는데요. 김지영 기자, 유목민들이 생계뿐 아니라생명까지 위협받고 있다고요? <기자 멘트> 네, 유일한 생계수단인 가축이 집단폐사하면서 생계를 위협받는데다, 가축의 사체처리 과정에서 감염의 위협까지 받고 있습니다. 천희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유목민들이 동물 사체 수백 마리를 매몰 처분하기 위해 화물차로 실어나릅니다. 모두 직접 키우던 가축들입니다. <인터뷰> 뎀베렐(몽골 유목민):"가축을 몽땅 잃었습니다. 이제는 먹고살 길이 막막합니다." 지난해 말부터 지난달까지 몽골에서 집단 폐사된 가축은 800만 마리가 넘습니다. 몽골 전체 가축의 20%에 달합니다. 춥기로 유명한 몽골이지만 지난해 10월부터 올 봄까지 반년 넘게 영하 40도를 밑도는 혹한과 폭설, 강풍이 전례 없이 이어진 탓입니다. 국민의 3분의 1인 유목민들은 생계를 걱정할 새도 없이 엄청난 양의 사체 치우기에 내몰렸습니다. 날이 풀리면서 악취는 물론 병원균 감염마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이미 5살 이하 어린이의 사망률과 성인의 심장병, 뇌졸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푸레브 자가르주셈(몽골 지방 관리):"몽골에서 혹한은 다른 나라의 지진해일이나 지진처럼 엄청난 재해입니다." 몽골의 이번 혹한 피해 복구를 위해 유엔은 천800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국제사회에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기후 변화로 혹한이 더 잦아지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KBS 뉴스 천희성입니다. 프랑스 마르세유에서는 6백만 유로, 90억 원 상당을 실은 현금수송차량이 무장강도에 탈취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범행장면이 생생히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무장강도들이 불 타는 현금수송차량과 승용차를 오가며 현금을 옮깁니다. 이렇게 옮긴 현금만 6백만 유로, 우리 돈으로 90억 원이 넘습니다. 대낮에 대로에서 발생한 범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도착했을 때는 강도들은 이미 도망간 뒤, 경찰은 이 일당이 지난 1월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5백만 유로, 75억 원 상당의 무장강도와 동일범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습니다. 열대성 폭풍 애거사가 휩쓸고 간 뒤, 과테말라 시티 도심에 의문의 거대 구멍이 생겼습니다. 지름 30미터,깊이 60미터의 거대 구멍은 이곳에 있던 3층짜리 건물을 삼켜 흔적도 남지 않았고 경비원 1명이 함께 숨졌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이 거대구멍이 애거사로 인한 집중호우가 아닌, 부실한 배수체계 때문에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과테말라 시티에서는 지난 2007년에도 비슷한 크기의 거대 구멍이 발생해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토네이도를 가까이서 보면 어떨까요?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그제 발생한 토네이도가 토네이도 추격자들의 카메라에 잡혔는데요, 회오리 바람은 마치 전동드릴이 움직이는 것 처럼 땅을 뚫듯이 파고 듭니다. 미국 중서부에서는 해마다 이맘때 토네이도가 자주 발생하는데, 올해는 지난달에만 5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다치는 등 그 위력이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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