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의 성향 약화…지역 변화 조짐 보였다

입력 2010.06.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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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선거에서는 영남에서 한나라당,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투표하는 이른바 지역주의 성향이 많이 약화됐습니다.

속단할 수 없지만, 의미있는 진전입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된다는 영남에서 처음으로 무소속 지사가 탄생했습니다.

그것도 현 정부의 장관 출신을 꺾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두관(경남도지사 당선자) : "경남이 더이상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의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도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낙선하기 했지만 부산에서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야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40%가 넘는 지지를 얻었고, 여당 지지세가 강한 강원에서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습니다.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 후보조차 제대로 못냈던 호남에서 한나라당의 선전도 눈에 띕니다.

당선보다는 두 자릿수 득표가 목표라며 공천장을 받아간 후보들, 전북은 정운천 후보가 18.2%, 광주 정용화 후보 14.2, 전남 김대식 후보가 13.3% 등 모두 두자릿 수의 지지를 얻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식(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 : "낙선에 울지 않고 우리 전남 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웁니다. 정말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선진당의 주요 기반인 충남에서 민주당이 교두보를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사라졌다고는 단정할 수 없겠지만 여야 모두 지역주의 완화를 향한 의미있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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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주의 성향 약화…지역 변화 조짐 보였다
    • 입력 2010-06-03 22: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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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선거에서는 영남에서 한나라당, 호남에서는 민주당에 투표하는 이른바 지역주의 성향이 많이 약화됐습니다. 속단할 수 없지만, 의미있는 진전입니다. 곽희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 보장된다는 영남에서 처음으로 무소속 지사가 탄생했습니다. 그것도 현 정부의 장관 출신을 꺾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두관(경남도지사 당선자) : "경남이 더이상 정치적으로 한나라당의 볼모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 도민 여러분이 보여주신..." 낙선하기 했지만 부산에서 민주당 김정길 후보는 야당 후보로서는 처음으로 40%가 넘는 지지를 얻었고, 여당 지지세가 강한 강원에서도 민주당 이광재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습니다.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 후보조차 제대로 못냈던 호남에서 한나라당의 선전도 눈에 띕니다. 당선보다는 두 자릿수 득표가 목표라며 공천장을 받아간 후보들, 전북은 정운천 후보가 18.2%, 광주 정용화 후보 14.2, 전남 김대식 후보가 13.3% 등 모두 두자릿 수의 지지를 얻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인터뷰> 김대식(한나라당 전남지사 후보) : "낙선에 울지 않고 우리 전남 도민의 뜨거운 성원에 웁니다. 정말 여러분들을 사랑하고" 선진당의 주요 기반인 충남에서 민주당이 교두보를 확보한 것도 주목할 만한 변화입니다. 이번 선거 결과를 놓고 지역주의 투표 성향이 사라졌다고는 단정할 수 없겠지만 여야 모두 지역주의 완화를 향한 의미있는 신호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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