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진보 교육감 탄생…교육 어떻게 바뀌나

입력 2010.06.0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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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사상 첫 진보 성향의 직선 교육감이 탄생했습니다.

현 정부의 경쟁중심 교육 흐름에 맞서는 정책이 많아서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서울의 교육 정책을 이끌어 갈 곽노현 당선인!

방통대 교수로 참여정부 때 인권위 사무총장을 지냈고,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고발해 이건희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 낸 인물입니다.

또 체벌 금지나 소지품 검사 제한, 두발과 복장 자유 등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해 논란을 빚은 학생인권조례안 역시 그의 작품입니다.

이런 배경이 보여주 듯 곽 당선인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중시합니다.

전교조 교사 중징계 문제부터 고교 다양화 방안과 일제고사, 또 교장 공모제 등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경쟁 중심의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서울 교육의 일대 변화는 물론, 정부와의 마찰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자립형 사립고의 추가 지정을 안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분명한 방침입니다. 약속 지킬겁니다."

첫 진보 교육감을 맞게 될 교육 당국 역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녹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부분은 분명 긍정적인데/과거 경기도에서도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과부와의 갈등도 많이 있었고..."

당선인은 내일, 저소측층 밀집 지역에 있는 한 중학교를 찾아 '혁신학교' 도입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곽노현식 교육 실험'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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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진보 교육감 탄생…교육 어떻게 바뀌나
    • 입력 2010-06-03 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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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에서 사상 첫 진보 성향의 직선 교육감이 탄생했습니다. 현 정부의 경쟁중심 교육 흐름에 맞서는 정책이 많아서 큰 변화가 예고되고 있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음달부터 서울의 교육 정책을 이끌어 갈 곽노현 당선인! 방통대 교수로 참여정부 때 인권위 사무총장을 지냈고, 삼성 에버랜드 사건을 고발해 이건희 회장의 퇴진을 이끌어 낸 인물입니다. 또 체벌 금지나 소지품 검사 제한, 두발과 복장 자유 등 경기도교육청이 도입해 논란을 빚은 학생인권조례안 역시 그의 작품입니다. 이런 배경이 보여주 듯 곽 당선인은 학생들의 자율성과 균등한 교육 기회 보장을 중시합니다. 전교조 교사 중징계 문제부터 고교 다양화 방안과 일제고사, 또 교장 공모제 등 현 정부가 추진 중인 '경쟁 중심의 정책'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서울 교육의 일대 변화는 물론, 정부와의 마찰을 예고하는 대목입니다. <녹취> 곽노현(서울시교육감 당선인) : "자립형 사립고의 추가 지정을 안 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분명한 방침입니다. 약속 지킬겁니다." 첫 진보 교육감을 맞게 될 교육 당국 역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녹취> 서울시교육청 관계자 :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부분은 분명 긍정적인데/과거 경기도에서도 진보 교육감이 당선되면서 교과부와의 갈등도 많이 있었고..." 당선인은 내일, 저소측층 밀집 지역에 있는 한 중학교를 찾아 '혁신학교' 도입을 위한 현장 점검에 나서는 등 '곽노현식 교육 실험'을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섭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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