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4대강 사업’ 중대 난관

입력 2010.06.0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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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와대 고민의 깊이를 보여주고도 남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안 고수를 외치는 야당 후보들이 대전충청지역을 싹쓸이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은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안희정(충남도지사 당선인/26일) : "충청도민 여러분,모두 힘을 모아서 세종시, 행복도시 백지화를 막아냅시다."

야당은 물론 여권내 친박 진영까지 수정안 백지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구상찬(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충청도민 뜻을 보시지않으셨습니까.이제 충청도민뜻에 따라 세종시도 원안추진 되어야 합니다."

수정안 추진의 동력이 사라진 현실앞에 여권 주류에선 이른바 출구전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권택기(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지역적인 민심으로 봐서는 좀 수용하기 어려워진거 아니냐 라는 한계에 봉착되있다고 보고 있다."

4대강 사업도 문제입니다.

경남,충북,충남 지사 당선인이 반대를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녹취> 김두관(경남지사 당선인) : "겸허하게 민심 수용해서 4대강 사업을 재고됐으면 하는 게 저희의 강력한 뜻이고요."

단체장이 막으면 사업 추진은 표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무분별한 토목사업 중단하고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4대강 사업 속도조절론은 선거 민심을 의식해서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은 물러설 뜻이 없어보입니다.

국가백년대계는 선거와 별개라는 겁니다.

두 핵심 국정과제에서 발을 빼면 급속한 권력누수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세종시 총리로 불리는 정운찬 총리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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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수정·4대강 사업’ 중대 난관
    • 입력 2010-06-04 22: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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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종시 수정과 4대강 사업이 난관에 봉착했습니다. 정운찬 총리가 사의를 표명했지만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청와대 고민의 깊이를 보여주고도 남습니다. 박태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원안 고수를 외치는 야당 후보들이 대전충청지역을 싹쓸이하면서 세종시 수정안은 치명상을 입었다는 평가입니다. <녹취>안희정(충남도지사 당선인/26일) : "충청도민 여러분,모두 힘을 모아서 세종시, 행복도시 백지화를 막아냅시다." 야당은 물론 여권내 친박 진영까지 수정안 백지화 목소리가 커졌습니다. <인터뷰> 구상찬(한나라당 의원/친박계) : "충청도민 뜻을 보시지않으셨습니까.이제 충청도민뜻에 따라 세종시도 원안추진 되어야 합니다." 수정안 추진의 동력이 사라진 현실앞에 여권 주류에선 이른바 출구전략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권택기(한나라당 의원/친이계) : "지역적인 민심으로 봐서는 좀 수용하기 어려워진거 아니냐 라는 한계에 봉착되있다고 보고 있다." 4대강 사업도 문제입니다. 경남,충북,충남 지사 당선인이 반대를 공식화한 상태입니다. <녹취> 김두관(경남지사 당선인) : "겸허하게 민심 수용해서 4대강 사업을 재고됐으면 하는 게 저희의 강력한 뜻이고요." 단체장이 막으면 사업 추진은 표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대변인) : "무분별한 토목사업 중단하고 국민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여당 일각에서 제기되는 4대강 사업 속도조절론은 선거 민심을 의식해서입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아직은 물러설 뜻이 없어보입니다. 국가백년대계는 선거와 별개라는 겁니다. 두 핵심 국정과제에서 발을 빼면 급속한 권력누수로 이어질 거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어제 대통령이 세종시 총리로 불리는 정운찬 총리의 사의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진 것도 이런 맥락입니다. KBS 뉴스 박태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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