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반도 전쟁 가능성 없다”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싱가포르에서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천안함 사태를 논의했습니다.

싱가포르 경제인들과 만나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이재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오늘 아시아 안보회의에 참석 중인 로버트 게이츠 미국국방장관을 접견하고 천안함 사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천안함 사태에 대한 미국 정부의 지원과 협력을 높이 평가하고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해 공고한 한미 연합 방위 태세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한국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재확인하고, 향후 대응 과정에서 긴밀한 공조 체제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싱가포르 경제인들과 가진 조찬 간담회에서 한국은 지난해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외국 기업의 투자 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규제를 완화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에서 남북 전쟁의 가능성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지적인 평화 위협 행위가 간혹 나오고 있지만 강력하게 억제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을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만드는 것이 자신의 목표라면서 이미 아시아에서 두번째로 많은 투자를 한국에 하고 있는 싱가포르의 기업인들이 한국 투자에 적극 참여해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와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을 가진 뒤 오후 귀국길에 오릅니다.

싱가포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