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헝가리 악재, 환율 급등·주가 폭락

입력 2010.06.07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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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시장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남유럽에 이어 동유럽에서까지 '악재'가 터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이 열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달러를 사겠다는 주문이 쏟아집니다.

오늘 달러 값은 지난 주말보다 34원 오른 1235원 90전, 장중엔 40원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헝가리가 진원지입니다.

<인터뷰>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동유럽으로 전이된다는 우려와 함께 안전자산으로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요."

지난 주말 헝가리의 국가부도 우려가 제기되면서 코스피도 1630대로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다급히 헝가리에 대한 국내 채권액이 전체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강호인(기획재정부 차관보) : "우리의 익스포져도 낮고, 수출량도 적어 우리 실물경제 타격줄 가능성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게 단순히 헝가리의 국가부도 우려 때문만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남유럽에서 동유럽으로 위기의 확산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전체 유로존의 침체가 세계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된 것입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실장) : "(유로존이) 긴축을 감내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에 따라서 유럽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의 성장세를 누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당분간 불안한 장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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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엔 헝가리 악재, 환율 급등·주가 폭락
    • 입력 2010-06-07 22:07:41
    뉴스 9
<앵커 멘트> 금융시장에 바람 잘 날이 없습니다. 남유럽에 이어 동유럽에서까지 '악재'가 터졌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장이 열리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달러를 사겠다는 주문이 쏟아집니다. 오늘 달러 값은 지난 주말보다 34원 오른 1235원 90전, 장중엔 40원 넘게 폭등하기도 했습니다. 이번엔 헝가리가 진원지입니다. <인터뷰>조현석(외환은행 딜러) :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동유럽으로 전이된다는 우려와 함께 안전자산으로서 글로벌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요." 지난 주말 헝가리의 국가부도 우려가 제기되면서 코스피도 1630대로 추락했습니다. 정부는 다급히 헝가리에 대한 국내 채권액이 전체 1% 수준에 불과하다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강호인(기획재정부 차관보) : "우리의 익스포져도 낮고, 수출량도 적어 우리 실물경제 타격줄 가능성 낮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렇게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게 단순히 헝가리의 국가부도 우려 때문만은 아니라는 데 있습니다. 남유럽에서 동유럽으로 위기의 확산 가능성이 확인되면서 전체 유로존의 침체가 세계 경제의 회복을 가로막을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된 것입니다. <인터뷰>신민영(LG경제연구원 실장) : "(유로존이) 긴축을 감내해야 하는 입장입니다. 그에 따라서 유럽경제, 나아가 세계경제의 성장세를 누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우리 금융시장도 당분간 불안한 장세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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