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0% 16개월째 동결…사상 최저

입력 2010.06.1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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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로 16개월째 동결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습니다.

16개월째 동결입니다.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금통위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금통위원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의 저금리 기조를 정상화할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금리 인상 여건이 무르익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8.1%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58만여 명이나 늘어 8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 사정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16개월만에 최고치인 4.6% 상승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남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3분기 안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에는 금리
인상은 계속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금통위에서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해 열석 발언권을 통해 정부 입장을 전달한 뒤 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 표결 직전에 퇴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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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준금리 2.0% 16개월째 동결…사상 최저
    • 입력 2010-06-10 12:56:28
    뉴스 12
<앵커 멘트> 기준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로 16개월째 동결됐습니다. 김도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2.0%로 동결했습니다. 16개월째 동결입니다. 유럽 일부 국가의 재정위기로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게 금통위의 판단입니다. 그러나, 상당수 금통위원이 사상 최저 수준인 연 2.0%의 저금리 기조를 정상화할 필요성에 공감하는 것으로 알려져 금리 인상 여건이 무르익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동기 대비 8.1%를 기록하고 있고, 지난달 취업자 수가 58만여 명이나 늘어 8년 1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하는 등 고용 사정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16개월만에 최고치인 4.6% 상승하는 등 하반기로 갈수록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금리인상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통화위원회는 남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를 지켜본 뒤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되지 않을 경우 3분기 안에 금리 인상을 시작하지만 남유럽 재정위기가 확산될 경우에는 금리 인상은 계속 늦춰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오늘 금통위에서는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이 참석해 열석 발언권을 통해 정부 입장을 전달한 뒤 금리 결정을 위한 금통위 표결 직전에 퇴장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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