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재교육 열풍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한 교육제도와 잘못된 인식으로 우리의 영재교육은 지금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과내용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토론과 실험 중심으로 창의성을 기른다는 이른바 영재학습입니다.
지난해 영재교육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이 같은 영재학원 설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교과 내용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석희(교육개발원 영재교육연구실장): 선행학습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또 다른 부작용은 학교 교육을 우습게 보고,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고...
⊙기자: 지난 85년 정부는 전국에서 144명의 영재아를 선발했습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에 다니는 이병우 군도 그 중에 한 명으로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초등학교가 최종 학력입니다.
⊙이병우('85년 영재아): 그냥 놀았죠.
잠도 자고 받아쓰기 같은 것은 저한테 완전히 아무 것도 아니잖아요.
한글이야 옛날에 아주 애기 때 깨우쳤으니까...
⊙기자: 당시 이처럼 영재아로 선발됐지만 영재교육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영재들이 모이는 과학고에서도 대학입시 때문에 영재교육에 한계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교수): 감정과 정서적인 뇌도 같이 동반 발달시키는 이런 영재교육이 이루어져야지 잘못하면 편협된 영재아, 혹은 영재가 잘못하면 둔재로 둔갑할 수가 있게 되죠.
⊙기자: 영재들이 또다시 입시열풍이 휘말리지 않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가 절실합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한 교육제도와 잘못된 인식으로 우리의 영재교육은 지금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과내용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토론과 실험 중심으로 창의성을 기른다는 이른바 영재학습입니다.
지난해 영재교육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이 같은 영재학원 설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교과 내용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석희(교육개발원 영재교육연구실장): 선행학습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또 다른 부작용은 학교 교육을 우습게 보고,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고...
⊙기자: 지난 85년 정부는 전국에서 144명의 영재아를 선발했습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에 다니는 이병우 군도 그 중에 한 명으로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초등학교가 최종 학력입니다.
⊙이병우('85년 영재아): 그냥 놀았죠.
잠도 자고 받아쓰기 같은 것은 저한테 완전히 아무 것도 아니잖아요.
한글이야 옛날에 아주 애기 때 깨우쳤으니까...
⊙기자: 당시 이처럼 영재아로 선발됐지만 영재교육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영재들이 모이는 과학고에서도 대학입시 때문에 영재교육에 한계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교수): 감정과 정서적인 뇌도 같이 동반 발달시키는 이런 영재교육이 이루어져야지 잘못하면 편협된 영재아, 혹은 영재가 잘못하면 둔재로 둔갑할 수가 있게 되죠.
⊙기자: 영재들이 또다시 입시열풍이 휘말리지 않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가 절실합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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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못된 영재교육 우려
-
- 입력 2001-07-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영재교육 열풍이 뜨겁습니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한 교육제도와 잘못된 인식으로 우리의 영재교육은 지금 많은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강석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교과내용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이 아니라 토론과 실험 중심으로 창의성을 기른다는 이른바 영재학습입니다.
지난해 영재교육진흥법이 제정되면서 이 같은 영재학원 설립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교과 내용을 미리 배우는 선행학습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석희(교육개발원 영재교육연구실장): 선행학습을 함으로써 나타나는 또 다른 부작용은 학교 교육을 우습게 보고, 선생님을 우습게 생각하고...
⊙기자: 지난 85년 정부는 전국에서 144명의 영재아를 선발했습니다.
식당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학원에 다니는 이병우 군도 그 중에 한 명으로 학교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해서 초등학교가 최종 학력입니다.
⊙이병우('85년 영재아): 그냥 놀았죠.
잠도 자고 받아쓰기 같은 것은 저한테 완전히 아무 것도 아니잖아요.
한글이야 옛날에 아주 애기 때 깨우쳤으니까...
⊙기자: 당시 이처럼 영재아로 선발됐지만 영재교육을 받은 사람은 없습니다.
영재들이 모이는 과학고에서도 대학입시 때문에 영재교육에 한계를 보이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서유헌(서울대 의대 교수): 감정과 정서적인 뇌도 같이 동반 발달시키는 이런 영재교육이 이루어져야지 잘못하면 편협된 영재아, 혹은 영재가 잘못하면 둔재로 둔갑할 수가 있게 되죠.
⊙기자: 영재들이 또다시 입시열풍이 휘말리지 않고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치밀한 준비가 절실합니다.
KBS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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