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계열사들 아픔 딛고 재기
입력 2001.07.01 (21:00)
수정 2018.08.29 (15: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때 우리 경제악화의 주범처럼 질타를 받아왔던 대우 계열사들이 오랜 고난의 세월을 털어내고 재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로지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 임직원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합니다.
취재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 옥포 조선소.
3년치 일감은 이미 확보됐습니다.
1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부실의 과거를 털어내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임유준(대우조선 조립부): 얼마 안 있으면 워크아웃도 졸업한다고 하니까 걱정이 덜한 것 같아요, 웃음도 나고...
⊙기자: 대우조선이 당초에 잡았던 올 수주목표는 25억달러, 그러나 지난 5월 이미 37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올 하반기까지 4000억원의 부채를 조기 상환한다는 계획입니다.
30만톤급의 이 초대형 유조선은 오는 8월 중순 그리스로 인도됩니다.
대우조선은 이 선박이 인도될 때쯤에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대우건설은 해외공사 수주와 당기순이익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열분리 당시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500%, 그러나 무분규 속에서 회사 살리기에 나선 임직원의 노력으로 석 달 만에 426%까지 떨어졌습니다.
옛 대우그룹은 간판만 남았습니다.
계열사들은 저마다 독자회생의 길로 나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를 살리고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는 노사를 하나로 묶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현우(대우종합기계 공작기계 사업본부): 꿈이 있다면 옛날에는 내집 장만이 꿈인데 종업원들이 이제는 워크아웃을 하루빨리, 조기에 졸업하는 게 저희들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고 거대한 조선소는 작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옛 대우가족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자회생을 이루겠다는 자신감은 작업현장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오로지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 임직원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합니다.
취재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 옥포 조선소.
3년치 일감은 이미 확보됐습니다.
1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부실의 과거를 털어내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임유준(대우조선 조립부): 얼마 안 있으면 워크아웃도 졸업한다고 하니까 걱정이 덜한 것 같아요, 웃음도 나고...
⊙기자: 대우조선이 당초에 잡았던 올 수주목표는 25억달러, 그러나 지난 5월 이미 37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올 하반기까지 4000억원의 부채를 조기 상환한다는 계획입니다.
30만톤급의 이 초대형 유조선은 오는 8월 중순 그리스로 인도됩니다.
대우조선은 이 선박이 인도될 때쯤에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대우건설은 해외공사 수주와 당기순이익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열분리 당시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500%, 그러나 무분규 속에서 회사 살리기에 나선 임직원의 노력으로 석 달 만에 426%까지 떨어졌습니다.
옛 대우그룹은 간판만 남았습니다.
계열사들은 저마다 독자회생의 길로 나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를 살리고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는 노사를 하나로 묶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현우(대우종합기계 공작기계 사업본부): 꿈이 있다면 옛날에는 내집 장만이 꿈인데 종업원들이 이제는 워크아웃을 하루빨리, 조기에 졸업하는 게 저희들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고 거대한 조선소는 작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옛 대우가족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자회생을 이루겠다는 자신감은 작업현장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우 계열사들 아픔 딛고 재기
-
- 입력 2001-07-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한때 우리 경제악화의 주범처럼 질타를 받아왔던 대우 계열사들이 오랜 고난의 세월을 털어내고 재기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오로지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일념으로 전 임직원이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해 온 결과라고 합니다.
취재에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조선 옥포 조선소.
3년치 일감은 이미 확보됐습니다.
1만여 명의 근로자들이 부실의 과거를 털어내기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임유준(대우조선 조립부): 얼마 안 있으면 워크아웃도 졸업한다고 하니까 걱정이 덜한 것 같아요, 웃음도 나고...
⊙기자: 대우조선이 당초에 잡았던 올 수주목표는 25억달러, 그러나 지난 5월 이미 37억달러를 넘었습니다.
올 하반기까지 4000억원의 부채를 조기 상환한다는 계획입니다.
30만톤급의 이 초대형 유조선은 오는 8월 중순 그리스로 인도됩니다.
대우조선은 이 선박이 인도될 때쯤에는 워크아웃을 조기 졸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1분기 대우건설은 해외공사 수주와 당기순이익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계열분리 당시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은 500%, 그러나 무분규 속에서 회사 살리기에 나선 임직원의 노력으로 석 달 만에 426%까지 떨어졌습니다.
옛 대우그룹은 간판만 남았습니다.
계열사들은 저마다 독자회생의 길로 나서 재기의 발판을 다지고 있습니다.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회사를 살리고 일터를 지켜야 한다는 단 하나의 목표는 노사를 하나로 묶기에 충분했습니다.
⊙이현우(대우종합기계 공작기계 사업본부): 꿈이 있다면 옛날에는 내집 장만이 꿈인데 종업원들이 이제는 워크아웃을 하루빨리, 조기에 졸업하는 게 저희들의 꿈이자 희망입니다.
⊙기자: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불을 밝히고 거대한 조선소는 작업을 멈추지 않습니다.
옛 대우가족들의 고통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독자회생을 이루겠다는 자신감은 작업현장 곳곳에서 넘쳐나고 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