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천안함!

입력 2010.06.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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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과 동일한 제원의 초계함인 포항함이, 병영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우리 영해를 굳건히 지켰던 포항함이 이제는 안보 교육의 장이 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동빈내항.

천안함과 동일한 제원의 초계함인 포항함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미사일 발사대, 어뢰 발사대 같은 다양한 무기도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치영(포항시 해도동) : "뉴스에서 보던 배보다는 상당히 크고요... 천안함 사고 당시를 추정해볼 수도 있고."

침실이 있는 지하층에서부터 3층 조타실까지, 모든 시설이 25년 동안 해군이 사용했던 그대롭니다.

안보관에는 천안함 46명의 전사자와 고 한주호 준위의 추모공간이 마련돼 전사자들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은진(포항시 용흥동) : "이런 배를 타고 군인 아저씨들이 얼마나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셨는지를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려고 왔어요"

천 2백톤급 함정인 포항함은, 지난 1988년 NLL을 침범하는 북한 무장 선박을 침몰시키는 등 25년 동안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해 6월 퇴역했습니다.

자매결연 도시인 포항시가 해군본부와 무상대여 계약을 맺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28척의 국산 초계함 가운데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방진모(포항시 관광진흥과장) : "포항함을 천안함전사자 추모장소와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포항함 관람은 휴일이나 공휴일과 관계 없이 언제든지 가능하며 함정 승선 경험이 풍부한 해군동지회원들로부터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한반도 해역을 굳건히 지켰던 포항함이 이제는 안보 지킴이로 또 한 번의 긴 항해를 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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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잊지 않겠습니다, 천안함!
    • 입력 2010-06-13 07: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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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과 동일한 제원의 초계함인 포항함이, 병영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해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지난 25년 동안 우리 영해를 굳건히 지켰던 포항함이 이제는 안보 교육의 장이 됐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포항 동빈내항. 천안함과 동일한 제원의 초계함인 포항함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미사일 발사대, 어뢰 발사대 같은 다양한 무기도 직접 만져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임치영(포항시 해도동) : "뉴스에서 보던 배보다는 상당히 크고요... 천안함 사고 당시를 추정해볼 수도 있고." 침실이 있는 지하층에서부터 3층 조타실까지, 모든 시설이 25년 동안 해군이 사용했던 그대롭니다. 안보관에는 천안함 46명의 전사자와 고 한주호 준위의 추모공간이 마련돼 전사자들의 희생정신을 배우고 공감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오은진(포항시 용흥동) : "이런 배를 타고 군인 아저씨들이 얼마나 우리나라를 위해 싸우다 돌아가셨는지를 아이들에게 직접 보여주려고 왔어요" 천 2백톤급 함정인 포항함은, 지난 1988년 NLL을 침범하는 북한 무장 선박을 침몰시키는 등 25년 동안의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해 6월 퇴역했습니다. 자매결연 도시인 포항시가 해군본부와 무상대여 계약을 맺고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한 겁니다. 28척의 국산 초계함 가운데 일반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인터뷰> 방진모(포항시 관광진흥과장) : "포항함을 천안함전사자 추모장소와 안보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포항함 관람은 휴일이나 공휴일과 관계 없이 언제든지 가능하며 함정 승선 경험이 풍부한 해군동지회원들로부터 상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습니다. 한반도 해역을 굳건히 지켰던 포항함이 이제는 안보 지킴이로 또 한 번의 긴 항해를 하게 됐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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