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인적 쇄신’ 앞둔 정치권 반응은?

입력 2010.06.14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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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소회와 인적쇄신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소식 조금전 전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그동안 한나라당 내 쇄신을 요구해 온 초선의원들의 입장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정치외교부 김덕원 기자! 그동안 청와대내 인적 쇄신을 요구해 온 여당 초선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답변> 오늘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입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은 말씀하신데로 당정청의 인적쇄신, 세종시와 4대강에 대한 민심 수용 등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현재 알려진대로라면 이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세종시와 4대강에 대해서도 언급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초선 쇄신파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대략 다 담겨지지 않겠냐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쇄신을 주도하는 의원들은 일단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보고 얘기하자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 인적 쇄신에 대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일정 정도의 타임테이블이 나와야 하고 또 4대강과 세종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에 목소리를 낸 초선의원들과 청와대간의 분위기가 싸늘하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내 초선의원들은 이번 선거의 패배에 대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청와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공천과정등에 문제가 있어 패배한 것이지 왜 청와대에 책임을 지우려하는냐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상대방에 전달될 뿐 양측간에 물밑 대화가 없다는 겁니다.

여야 뿐만 아니라 당청 간에도 대화와 소통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일부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당 쇄신파 의원은 오늘 대통령의 쇄신에 대한 연설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쇄신은 없다고 청와대측이 얘기했는데 결국에는 대통령이 쇄신에 대해 연설하지 않느냐며 이런 모양세를 만든 것 역시 참모진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당대표가 누가 될 것이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인데요.

먼저 한나라당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먼저 한나라당의 경우 지방선거 패배로 인해 판세가 바뀌었습니다.

당초 정몽준 전 대표와 안상수, 홍준표 전원내대표의 3강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정몽준 전 대표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던진 만큼 전당대회에 나오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수 전 원내대표는 국정 하반기 대표는 친이 주류인 자신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어려운 국정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상력을 갖춘 자신이 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쇄신과 세대교체론이 나오는 만큼 기존의 인물 외에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민주당의 경우 어떻습니까?

<답변>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선거를 이끈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차기 당권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대세입니다.

천정배, 김효석, 박주선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 사항입니다.

정 고문은 당분간 상황을 관망한 뒤 조만간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할 것인 것으로 전해졌고 손 고문 역시 측근들의 출마 요청에 대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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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6-14 07: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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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소회와 인적쇄신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는 소식 조금전 전해드렸는데요. 그렇다면 그동안 한나라당 내 쇄신을 요구해 온 초선의원들의 입장은 어떻게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질문> 정치외교부 김덕원 기자! 그동안 청와대내 인적 쇄신을 요구해 온 여당 초선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까요? <답변> 오늘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연설 내용이 무엇이냐에 따라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의 입장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동안 한나라당 초선의원들은 말씀하신데로 당정청의 인적쇄신, 세종시와 4대강에 대한 민심 수용 등을 강력히 요구해 왔습니다. 현재 알려진대로라면 이 대통령은 오늘 연설에서 청와대의 인적쇄신과 세종시와 4대강에 대해서도 언급을 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렇다면 초선 쇄신파들이 주장하는 내용은 대략 다 담겨지지 않겠냐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인지 쇄신을 주도하는 의원들은 일단 대통령의 연설 내용을 보고 얘기하자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청와대 인적 쇄신에 대해 구체적이지는 않지만 일정 정도의 타임테이블이 나와야 하고 또 4대강과 세종시에 대한 입장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에 목소리를 낸 초선의원들과 청와대간의 분위기가 싸늘하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 내 초선의원들은 이번 선거의 패배에 대해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청와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청와대 참모들은 공천과정등에 문제가 있어 패배한 것이지 왜 청와대에 책임을 지우려하는냐며 볼멘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목소리가 언론을 통해 상대방에 전달될 뿐 양측간에 물밑 대화가 없다는 겁니다. 여야 뿐만 아니라 당청 간에도 대화와 소통이 없는 것 아니냐는 일부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입니다. 당 쇄신파 의원은 오늘 대통령의 쇄신에 대한 연설이 있을 것이라는 소식도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그동안 쇄신은 없다고 청와대측이 얘기했는데 결국에는 대통령이 쇄신에 대해 연설하지 않느냐며 이런 모양세를 만든 것 역시 참모진의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질문> 한나라당이나 민주당이나 당대표가 누가 될 것이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지는 양상인데요. 먼저 한나라당 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먼저 한나라당의 경우 지방선거 패배로 인해 판세가 바뀌었습니다. 당초 정몽준 전 대표와 안상수, 홍준표 전원내대표의 3강 구도였습니다. 그런데 정몽준 전 대표가 선거 패배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던진 만큼 전당대회에 나오겠느냐는 회의론이 나오고 있습니다. 안상수 전 원내대표는 국정 하반기 대표는 친이 주류인 자신이 맡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홍준표 전 원내대표는 어려운 국정 상황에서 야당과의 협상력을 갖춘 자신이 적격이라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정쇄신과 세대교체론이 나오는 만큼 기존의 인물 외에 새로운 인물이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질문> 민주당의 경우 어떻습니까? <답변>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런만큼 선거를 이끈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차기 당권 경쟁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 이런 평가가 대세입니다. 천정배, 김효석, 박주선 의원도 출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정동영, 손학규 상임고문의 출마 여부가 최대 관심 사항입니다. 정 고문은 당분간 상황을 관망한 뒤 조만간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할 것인 것으로 전해졌고 손 고문 역시 측근들의 출마 요청에 대해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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