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면허 대여 무면허 성형 시술 무더기 적발

입력 2010.06.1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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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의사 면허를 빌려 무면허 성형외과 시술을 해온 의료업자들과 돈을 받고 면허를 빌려준 의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경기 지역에서 돈을 주고 의사 면허를 빌린 뒤 주름 제거, 모공 축소 등 불법 성형시술을 해온 의료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의료업자 53살 신모 씨는 서울 신정동의 오피스텔에서 코를 높이거나 주름을 없애는 시술을 하면서 값싼 공업용 콜라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씨가 사용한 콜라겐은 피부에 반점을 만들거나 피부세포를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간호조무사 출신 38살 김모 씨는 나이가 많아 진료가 어려운 의사에게 한달에 500만 원 씩을 주고 면허를 빌려 불법 시술을 했습니다.

김 씨는 이렇게 빌린 면허로 경기도 부천에 병원을 차려놓고 최근 6개월동안 6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피부미백, 모공축소 등 시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면허를 빌려주거나 이들과 동업한 혐의로 의사 9명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의사들을 고용해 인천 구월동 등 4곳에 불법 성형외과 병원을 차린 뒤 지난 6년간 20여 억원을 챙긴 혐의로 병원 사무장 출신 56살 서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곳에 고용된 의사들은 보통 의사 월급의 2 배가 넘는 매달 2천만 원을 준다는 말에 불법으로 개업한 병원에서 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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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사 면허 대여 무면허 성형 시술 무더기 적발
    • 입력 2010-06-14 12:59:55
    뉴스 12
<앵커 멘트> 의사 면허를 빌려 무면허 성형외과 시술을 해온 의료업자들과 돈을 받고 면허를 빌려준 의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경기 지역에서 돈을 주고 의사 면허를 빌린 뒤 주름 제거, 모공 축소 등 불법 성형시술을 해온 의료업자들이 적발됐습니다. 의료업자 53살 신모 씨는 서울 신정동의 오피스텔에서 코를 높이거나 주름을 없애는 시술을 하면서 값싼 공업용 콜라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씨가 사용한 콜라겐은 피부에 반점을 만들거나 피부세포를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간호조무사 출신 38살 김모 씨는 나이가 많아 진료가 어려운 의사에게 한달에 500만 원 씩을 주고 면허를 빌려 불법 시술을 했습니다. 김 씨는 이렇게 빌린 면허로 경기도 부천에 병원을 차려놓고 최근 6개월동안 6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피부미백, 모공축소 등 시술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면허를 빌려주거나 이들과 동업한 혐의로 의사 9명도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또 의사들을 고용해 인천 구월동 등 4곳에 불법 성형외과 병원을 차린 뒤 지난 6년간 20여 억원을 챙긴 혐의로 병원 사무장 출신 56살 서모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곳에 고용된 의사들은 보통 의사 월급의 2 배가 넘는 매달 2천만 원을 준다는 말에 불법으로 개업한 병원에서 일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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