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 의문”…참여연대 ‘안보리 서한’ 파문

<앵커 멘트>

이런 가운데 시민단체인 참여연대가 천안함 의혹 문건을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보냈습니다.

정부는 국가 외교를 방해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 결과의 문제점이라며 안보리 의장과 15개 이사국에 보낸 문건입니다 .

북한 잠수정이 발사한 어뢰에 의한 공격임을 입증할 근거가 부족하다며 8가지 의문점을 제기했습니다.

<녹취>이태호(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이견과 우려를 국제사회에서 균형있게 전달하려고 저희가 보고서를 작성했다."

정부는 상식적으로 있을 수 없는 처사라며 강도높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박선규 청와대 대변인은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로 결론이 난 사안에 대해 무슨 목적으로 이런 일을 벌였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50여개 국가에서 지지 성명을 발표할 정도로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결과에 대해 국내 단체가 서한을 발송한 것이 답답하고 안타깝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중차대한 국가안보 사안인 '천안함 외교' 총력전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김영선(외교부 대변인) : "우리 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외교 노력을 저해하는 극히 유감스런 행동입니다."

보수 단체들도 잇따라 성명을 내고 참여연대의 행동은 대한민국을 향한 테러같은 반국민적 행동이라며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