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참여연대 서한’ 법적 대응…민주 “메카시즘”

입력 2010.06.16 (06:36) 수정 2010.06.16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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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보낸 천안함 의혹 서한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적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야당은 메카시즘적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에 대한 의혹을 안보리에 제기한 것은 반국가적 이적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중대한 국가 위기 앞에 국민들이 뭉쳐도 모자라는데 무책임한 종북적 이적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건강한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방기한채고 반미 친북 선동행위를 하는 시민단체는 더 이상 대한민국 시민단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참여연대의 유엔 서한은 적을 이롭게 하는 대북지원 활동이라면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황진하(한나라당 의원):"이 사람들을 고발하거나 사법당국에 조사 의뢰할 의향 있습니까?"

<녹취>천영우(외교부차관):"그런 법적인 검토가 응당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시민단체의 비판적 활동을 이적 행위라고 공격하는 것은 이성을 잃은 매카시즘적 비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민주당 대변인):"이 문제에 대한 적절성 논란을 할 수는 있으나 한 시민단체를 북한을 편드는 이적단체처럼 매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하고자 합니다"

정치권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상이군경회원 150여명은 참여연대 사무실 앞에서 항의집회를 여는 등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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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참여연대 서한’ 법적 대응…민주 “메카시즘”
    • 입력 2010-06-16 06:36:27
    • 수정2010-06-16 08: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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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참여연대가 유엔 안보리에 보낸 천안함 의혹 서한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정부와 여당은 이적행위라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고 있고 야당은 메카시즘적 공세를 중단하라고 맞섰습니다. 곽희섭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은 참여연대가 천안함 조사에 대한 의혹을 안보리에 제기한 것은 반국가적 이적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중대한 국가 위기 앞에 국민들이 뭉쳐도 모자라는데 무책임한 종북적 이적 행위를 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는 겁니다. <녹취> 김무성(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건강한 시민단체로서의 역할을 방기한채고 반미 친북 선동행위를 하는 시민단체는 더 이상 대한민국 시민단체로서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참여연대의 유엔 서한은 적을 이롭게 하는 대북지원 활동이라면서 법적 대응까지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황진하(한나라당 의원):"이 사람들을 고발하거나 사법당국에 조사 의뢰할 의향 있습니까?" <녹취>천영우(외교부차관):"그런 법적인 검토가 응당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민주당은 시민단체의 비판적 활동을 이적 행위라고 공격하는 것은 이성을 잃은 매카시즘적 비판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인터뷰> 우상호(민주당 대변인):"이 문제에 대한 적절성 논란을 할 수는 있으나 한 시민단체를 북한을 편드는 이적단체처럼 매도하는 것은 지양돼야 한다고 지적하고자 합니다" 정치권의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상이군경회원 150여명은 참여연대 사무실 앞에서 항의집회를 여는 등 보수단체들의 항의가 잇따랐습니다. KBS 뉴스 곽희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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