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기름, 바이오 연료로 ‘재탄생’

입력 2010.06.17 (07:51) 수정 2010.06.17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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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유채나 콩에서 기름을 추출해 만드는 바이오 디젤은 친환경 연료지만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었는데요.



버려지는 돼지기름으로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경유 제품에 일정 비율을 섞어야하는 친환경 연료 바이오 디젤.



매연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료 식물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생산 원가도 비싸 경유 가격을 낮추지는 못합니다.



국내에서도 유채나 콩 등 비싼 값에 수입해오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를 값싸게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돼지기름이 그 주인공입니다.



돼지에서 떼어 낸 지방을 고온에서 녹인 다음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높은 기름만을 추출한 겁니다.



일반 경유와 섞어 트랙터와 온풍기에 주유했더니 연료 혼합제로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이영화 (농촌진흥청 바이오디젤팀):"기름을 추출할 때 지방산 함량이 74-85%로 수율이 매우 높습니다. 식물성의 2,3배 정도 높습니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돼지와 소 기름은 한해 50만 톤, 이 가운데 20만 톤만 원료로 사용해도 연간 천2백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일정 온도에서 연료가 탁해지는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기름 추출 뒤 남는 찌꺼기를 사료로 만드는 방법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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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돼지기름, 바이오 연료로 ‘재탄생’
    • 입력 2010-06-17 07:51:37
    • 수정2010-06-17 08:3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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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채나 콩에서 기름을 추출해 만드는 바이오 디젤은 친환경 연료지만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었는데요.

버려지는 돼지기름으로 바이오 디젤을 만드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내 경유 제품에 일정 비율을 섞어야하는 친환경 연료 바이오 디젤.

매연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원료 식물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생산 원가도 비싸 경유 가격을 낮추지는 못합니다.

국내에서도 유채나 콩 등 비싼 값에 수입해오는 바이오 디젤의 원료를 값싸게 대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돼지기름이 그 주인공입니다.

돼지에서 떼어 낸 지방을 고온에서 녹인 다음 정제 과정을 통해 순도 높은 기름만을 추출한 겁니다.

일반 경유와 섞어 트랙터와 온풍기에 주유했더니 연료 혼합제로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이영화 (농촌진흥청 바이오디젤팀):"기름을 추출할 때 지방산 함량이 74-85%로 수율이 매우 높습니다. 식물성의 2,3배 정도 높습니다."

국내에서 버려지는 돼지와 소 기름은 한해 50만 톤, 이 가운데 20만 톤만 원료로 사용해도 연간 천2백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일정 온도에서 연료가 탁해지는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기름 추출 뒤 남는 찌꺼기를 사료로 만드는 방법도 개발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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