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프랑스 등 지구촌 곳곳 ‘물난리’

입력 2010.06.17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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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42명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도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갑작스런 물벼락에 지구촌에 수십만의 이재민이 생겨났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톳빛 급류 속, 한 남자가 다리 난간을 붙잡은 채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버팁니다.

<녹취> "좀 천천히 해! 천천히 놔! 천천히 천천히!"

갑작스런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던 이 남자는 5시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니다.

학교 운동장은 계속된 비로 무너져 내리며 지름 80미터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폭우가 중국 남부지역에 나흘 연속 쏟아져 지금까지만 7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10만 명이 넘었고 집 7천 채가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수진총(푸젠성 주민) : "전기제품,냉장고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티비도 잠겼습니다. 어제 수위가 너무 빨리 올랐습니다."

프랑스 남부도 물벼락입니다.

자동차들이 떠내려 가고, 지붕 위에서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이재민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하루 최대 400밀리미터 물폭탄같은 비가 사흘이나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3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지만 비는 며칠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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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프랑스 등 지구촌 곳곳 ‘물난리’
    • 입력 2010-06-17 22: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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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남부지역에 폭우가 쏟아져 42명이 숨졌고, 프랑스에서도 2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갑작스런 물벼락에 지구촌에 수십만의 이재민이 생겨났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황톳빛 급류 속, 한 남자가 다리 난간을 붙잡은 채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버팁니다. <녹취> "좀 천천히 해! 천천히 놔! 천천히 천천히!" 갑작스런 폭우로 불어난 강물에 고립됐던 이 남자는 5시간 만에 가까스로 구조됐습니니다. 학교 운동장은 계속된 비로 무너져 내리며 지름 80미터의 구멍이 생겼습니다. 폭우가 중국 남부지역에 나흘 연속 쏟아져 지금까지만 7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이재민은 10만 명이 넘었고 집 7천 채가 부서졌습니다. <인터뷰> 수진총(푸젠성 주민) : "전기제품,냉장고가 모두 물에 잠겼습니다. 티비도 잠겼습니다. 어제 수위가 너무 빨리 올랐습니다." 프랑스 남부도 물벼락입니다. 자동차들이 떠내려 가고, 지붕 위에서는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이재민들이 구조의 손길을 기다립니다. 하루 최대 400밀리미터 물폭탄같은 비가 사흘이나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30명 이상이 숨지거나 실종됐지만 비는 며칠 더 올 것으로 예보돼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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