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로 장애 이긴다!

<앵커 멘트>

요트로 장애를 이긴다!, 장애인 선수들이 참가한 요트대회가 제주 바다에서 펼쳐졌습니다.

곽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안개를 헤치고, 바람을 가르며 요트가 앞으로 나갑니다.

솜씨 좋게 요트를 다루는 선수들은 신체가 불편한 장애인들입나다.

제주에서는 처음 열리는 장애인 요트 대회에 전국에서 20여 명이 참가했습니다.

불편한 팔과 다리로 요트를 타는게 힘들 법도 하지만, 푸른 바다에서 펼쳐지는 운동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읍니다.

<인터뷰>조순만(대회 참가자/지체장애2급):"정신적인 부분이...트인 곳에 나와서 바람을 맞으면서 나가는게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는데 도움이 됩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탁 트인 제주도의 푸른 바다에서 요트를 타며 건강함을 과시했습니다.

국내엔 아직까지 장애인 전용 요트와 시설이 마련되지 않아 참가자들은 초등학생용 요트로 경기를 펼치는 등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인터뷰>신경구(제주국제요트학교 교육팀장):"장애인들도 누구나 요트를 즐길 수 있는데, 외국에는 장애인 전용 요트가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요트가 없는 관계로…"

선수라고 해야 전국적으로 30여 명에 불과한 종목입니다.

하지만, 선수들은 요트를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구별 없이 푸른 바다를 만끽하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