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죄, 학교도 불안

입력 2010.06.2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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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초등학생이 납치 성폭행 당했습니다. 대낮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이었지만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살 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범행 현장. 김수철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무엇을 물어봐도 같은 대답만 되풀이 합니다.

<녹취>김수철 : "죽을 죄를 졌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몰려든 주민들은 그저 분노할 뿐입니다.

<녹취>주민 : "모자를 벗겨서 낯짝을 보여줘야지. 저놈.."

<녹취>주민: "세상에 어디 할 짓이 없어서 피지도 못한 꽃을..."

김수철은 내뱉듯이 고백합니다.

<녹취>김수철 : "제 속에는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2평 남짓한 공간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살림살이. 김수철은 이곳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학생은 김수철이 잠든 사이 간신히 달아났습니다.

납치부터 경찰의 보호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4시간 반. 백주 대낮에 벌어진 범행이지만 그 누구도 구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김수철이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놀랄 뿐입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 "보면 사람이 순해요. 말하는 것도 온순하게 말하고... 무슨 잘못하면 죄송합니다. 꼭 이렇게 말하고 그랬는데... 그럴 생각은 꿈도 안 꿨어요."

범행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을 납치한 학교에서 성폭행한 집까지 거리는 5백 미터 정도. 김수철은 가장 가까운 큰 길 대신 좁고 굽은 골목길을 골랐습니다. 끌려온 길을 기억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찰의 감시나 순찰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녹취>지구대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같은 경우 순찰차를 놓고... 우리 직원들이 뛰어야 하거든. 순찰차가 못 들어가는 곳이 많으니까. 경찰도 못 들어가는 곳이 많아요."

성폭행 이후 여학생이 달아난 뒤에도 김수철은 태연했습니다.

평소 들렸던 분식점에서 냉면을 먹고, 사우나도 찾았습니다.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히는 순간 자해하는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수철은 차분하게 형량을 묻기도 했습니다.

반사회성 인격 장애,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의 특징입니다.

<인터뷰>이수정(경기대 교수) : "양심의 가책도 없고, 죄의식도 없고, 자기행위에 대한 책임감도 전혀 존재하지 않고 그리고 생활 방식이나 습성 같은 게 굉장히 비사회화 된 이런 형태의 행동을 보이고요..."

김수철이 범행을 위해 초등학교를 찾은 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술에 잔뜩 취해 1시간 가까이 교정을 서성거렸습니다.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겁니다. 하지만 누군지 묻거나 막아 세운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 "하루 종일 여기 앉아있었는데도 못 봤어요. 설마 그렇게(납치할줄은...) 부모가 자식을 데려가나 그런 생각하지 누가 의심하겠어요."

다른 학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을 개방한 초등학교. 예고 없이 학교 운동장을 30분 넘게 돌아봤습니다.

학생들에게 접근까지 했지만 누구도 신원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학교 건물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실은 물론 교무실까지 기웃거렸지만 누군지 묻는 사람은 없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친 교직원은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녹취>교직원(음성변조) : "외부도 보고... 시간이 남으면 내부도 돌아보면서 보고..."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경계 활동도 허술하다는 얘깁니다.

퇴직 경찰로 2년째 배움터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안광명 씨.

<녹취>안광명(배움터 지킴이) : "혼자 다니지 말고 친구랑 다니고... 방과 후 활동도 그렇게 하고, 학원 갔다오는 시간도 그렇게 하고..."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 당국은 지난 2005년부터 안 씨와 같은 배움터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킴이가 항상 학교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안 씨의 근무일은 1년 가운데 180일 정도. 방학을 포함해 공휴일은 쉴 수밖에 없습니다. 근무시간도 학교 일과 시간이 전부입니다.

<인터뷰>안광명(배움터 지킴이) : "학원갈 때가 방과후 활동이(끝나는) 저녁 시간인데 그 시간대에 저희가 근무를 하지 않으니까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안 씨의 일과표입니다. 등, 하교 지도부터 학교 폭력, 흡연 예방, 순찰활동과 생활 예절 교육까지 쉴 새 없이 교문 교내 화장실, 통학로 등을 오가야 합니다.

이렇게 홀로 맡아야할 일이 많다보니 학교를 찾은 사람들은 신경 쓰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안광명(배움터 지킴이) : "환경이나 현실이 그렇듯 혼자 서는 벅차지요. 일일이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이렇게나마 지킴이가 있는 학교는 전국 초등학교의 30%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CCTV를 설치하지 못한 학교도 많습니다. 올해 2월까지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된 CCTV는 전체 60% 수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보급률은 100%에 달하지만, 강원도는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고, 영남과 호남, 충청권 역시 턱없이 부족합니다.

<녹취>교육과학부 관계자 : "정책이라는 게 예산을 투입을 해야 되잖아요, CCTV 라든가 이게 다 돈이거든요. 근데 그 돈이 어떤 특별한 학교에만 문제가 돼서 줄 수 있는 돈이 아니라 주게 되면 거의 모든 학교에 같은 시스템이 들어가야 하는 그런 형국..."

문제는 설치를 하더라도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CCTV 9대를 설치한 초등학교. 실제로 화면을 지켜보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교직원(음성변조) : "낮에는 교직원들이 외부에 나가 있으니까... 지킴이 아저씨들도 있고..."

선진국의 경우는 어떨까. 한때 아동 성범죄가 심각한 문제가 됐던 미국. 어린이의 부모는 사전에 학교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학교 방문객은 인적사항과 방문 목적을 밝히고 임시 출입증을 받습니다. 11살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가 오지 않으면 집에 보내지 않습니다. 또한 어린이가 홀로 남지 않도록 자원봉사자가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녹취>美 자원봉사자 : "저는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갔는지, 또 한명이라도 밖에 남지 않도록 확인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차에서 내려주면 우리는 아이들을 학교로 들여보냅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를 납치와 유괴 등을 막기 위해 관련 교육도 의무적으로 받게 합니다.

<인터뷰>美 교육청 장학사 : "우리 학교에는 전문 상담가가 있습니다. 낯선 차량이 접근했을 때나 하교길, 그리고 불편한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에 예산을 아끼지 않습니다. 김수철이 초등학생을 납치한 학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정문 앞은 등굣길 학생을 태워 나르는 차들로 복잡합니다.

<녹취>학부모 : "매일 불안해가지고 동네 근처 돌아다니는 것도 무서워요. 이제는 문 앞에서 100미터만 안보여도 쫓아다니고 찾고 그래요."

손을 잡고 교실 안까지 데려다주는 부모도 부쩍 늘었습니다.

<녹취>학부모 : "혼자 놔두면 누가 데려갈까봐 걱정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무서운데 사건까지 나니까 더 무섭잖아요."

조두순과 김길태에 이어 김수철까지. 잇따르고 있는 어른들의 잔인한 범죄에 어린이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번 사건 이후 CCTV를 대폭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휴일에도 순찰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고 출입하는 사람들도 철저히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내놓은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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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범죄, 학교도 불안
    • 입력 2010-06-21 07:20:10
    취재파일K
<앵커 멘트> 지난 7일 서울 영등포에서 초등학생이 납치 성폭행 당했습니다. 대낮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끔찍한 일이었지만 누구도 막지 못했습니다. 왜 이런 일들이 끊이지 않고 있는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8살 난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범행 현장. 김수철은 좀처럼 고개를 들지 못합니다. 무엇을 물어봐도 같은 대답만 되풀이 합니다. <녹취>김수철 : "죽을 죄를 졌습니다. 잘못했습니다." 몰려든 주민들은 그저 분노할 뿐입니다. <녹취>주민 : "모자를 벗겨서 낯짝을 보여줘야지. 저놈.." <녹취>주민: "세상에 어디 할 짓이 없어서 피지도 못한 꽃을..." 김수철은 내뱉듯이 고백합니다. <녹취>김수철 : "제 속에는 욕망의 괴물이 있어서 그런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2평 남짓한 공간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살림살이. 김수철은 이곳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피해학생은 김수철이 잠든 사이 간신히 달아났습니다. 납치부터 경찰의 보호를 받기까지 걸린 시간은 4시간 반. 백주 대낮에 벌어진 범행이지만 그 누구도 구해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은 김수철이 그런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에 대해 놀랄 뿐입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 "보면 사람이 순해요. 말하는 것도 온순하게 말하고... 무슨 잘못하면 죄송합니다. 꼭 이렇게 말하고 그랬는데... 그럴 생각은 꿈도 안 꿨어요." 범행은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습니다. 어린 초등학생을 납치한 학교에서 성폭행한 집까지 거리는 5백 미터 정도. 김수철은 가장 가까운 큰 길 대신 좁고 굽은 골목길을 골랐습니다. 끌려온 길을 기억하기 어렵게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경찰의 감시나 순찰도 따돌릴 수 있었습니다. <녹취>지구대 관계자(음성변조) : "여기 같은 경우 순찰차를 놓고... 우리 직원들이 뛰어야 하거든. 순찰차가 못 들어가는 곳이 많으니까. 경찰도 못 들어가는 곳이 많아요." 성폭행 이후 여학생이 달아난 뒤에도 김수철은 태연했습니다. 평소 들렸던 분식점에서 냉면을 먹고, 사우나도 찾았습니다. 경찰의 추적 끝에 붙잡히는 순간 자해하는 소동까지 벌였습니다. 경찰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김수철은 차분하게 형량을 묻기도 했습니다. 반사회성 인격 장애, 전형적인 사이코 패스의 특징입니다. <인터뷰>이수정(경기대 교수) : "양심의 가책도 없고, 죄의식도 없고, 자기행위에 대한 책임감도 전혀 존재하지 않고 그리고 생활 방식이나 습성 같은 게 굉장히 비사회화 된 이런 형태의 행동을 보이고요..." 김수철이 범행을 위해 초등학교를 찾은 건 지난 7일 오전 10시쯤. 술에 잔뜩 취해 1시간 가까이 교정을 서성거렸습니다. 범행 대상을 찾았던 겁니다. 하지만 누군지 묻거나 막아 세운 사람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녹취>이웃주민(음성변조) : "하루 종일 여기 앉아있었는데도 못 봤어요. 설마 그렇게(납치할줄은...) 부모가 자식을 데려가나 그런 생각하지 누가 의심하겠어요." 다른 학교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담장을 허물고 운동장을 개방한 초등학교. 예고 없이 학교 운동장을 30분 넘게 돌아봤습니다. 학생들에게 접근까지 했지만 누구도 신원을 확인하지 않습니다. 학교 건물 안도 마찬가지입니다. 교실은 물론 교무실까지 기웃거렸지만 누군지 묻는 사람은 없습니다. 복도에서 마주친 교직원은 그냥 지나쳐 버립니다. <녹취>교직원(음성변조) : "외부도 보고... 시간이 남으면 내부도 돌아보면서 보고..." 어린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경계 활동도 허술하다는 얘깁니다. 퇴직 경찰로 2년째 배움터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는 안광명 씨. <녹취>안광명(배움터 지킴이) : "혼자 다니지 말고 친구랑 다니고... 방과 후 활동도 그렇게 하고, 학원 갔다오는 시간도 그렇게 하고..." 어린이 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교육 당국은 지난 2005년부터 안 씨와 같은 배움터 지킴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킴이가 항상 학교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안 씨의 근무일은 1년 가운데 180일 정도. 방학을 포함해 공휴일은 쉴 수밖에 없습니다. 근무시간도 학교 일과 시간이 전부입니다. <인터뷰>안광명(배움터 지킴이) : "학원갈 때가 방과후 활동이(끝나는) 저녁 시간인데 그 시간대에 저희가 근무를 하지 않으니까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안 씨의 일과표입니다. 등, 하교 지도부터 학교 폭력, 흡연 예방, 순찰활동과 생활 예절 교육까지 쉴 새 없이 교문 교내 화장실, 통학로 등을 오가야 합니다. 이렇게 홀로 맡아야할 일이 많다보니 학교를 찾은 사람들은 신경 쓰기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안광명(배움터 지킴이) : "환경이나 현실이 그렇듯 혼자 서는 벅차지요. 일일이 다 할 수가 없습니다." 더욱이 이렇게나마 지킴이가 있는 학교는 전국 초등학교의 30%에 불과합니다. 여전히 CCTV를 설치하지 못한 학교도 많습니다. 올해 2월까지 전국 초등학교에 보급된 CCTV는 전체 60% 수준. 서울과 부산, 대구 등 대도시의 보급률은 100%에 달하지만, 강원도는 한자리 수에 머물고 있고, 영남과 호남, 충청권 역시 턱없이 부족합니다. <녹취>교육과학부 관계자 : "정책이라는 게 예산을 투입을 해야 되잖아요, CCTV 라든가 이게 다 돈이거든요. 근데 그 돈이 어떤 특별한 학교에만 문제가 돼서 줄 수 있는 돈이 아니라 주게 되면 거의 모든 학교에 같은 시스템이 들어가야 하는 그런 형국..." 문제는 설치를 하더라도 효과를 거두기는 쉽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CCTV 9대를 설치한 초등학교. 실제로 화면을 지켜보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교직원(음성변조) : "낮에는 교직원들이 외부에 나가 있으니까... 지킴이 아저씨들도 있고..." 선진국의 경우는 어떨까. 한때 아동 성범죄가 심각한 문제가 됐던 미국. 어린이의 부모는 사전에 학교에 등록을 해야 합니다. 학교 방문객은 인적사항과 방문 목적을 밝히고 임시 출입증을 받습니다. 11살 미만 어린이는 보호자가 오지 않으면 집에 보내지 않습니다. 또한 어린이가 홀로 남지 않도록 자원봉사자가 철저하게 관리합니다. <녹취>美 자원봉사자 : "저는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갔는지, 또 한명이라도 밖에 남지 않도록 확인합니다. 부모가 아이들을 차에서 내려주면 우리는 아이들을 학교로 들여보냅니다." 만약에 있을지 모를 납치와 유괴 등을 막기 위해 관련 교육도 의무적으로 받게 합니다. <인터뷰>美 교육청 장학사 : "우리 학교에는 전문 상담가가 있습니다. 낯선 차량이 접근했을 때나 하교길, 그리고 불편한 행동에 대해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부 역시 어린이 대상 범죄 예방에 예산을 아끼지 않습니다. 김수철이 초등학생을 납치한 학교를 다시 찾았습니다. 정문 앞은 등굣길 학생을 태워 나르는 차들로 복잡합니다. <녹취>학부모 : "매일 불안해가지고 동네 근처 돌아다니는 것도 무서워요. 이제는 문 앞에서 100미터만 안보여도 쫓아다니고 찾고 그래요." 손을 잡고 교실 안까지 데려다주는 부모도 부쩍 늘었습니다. <녹취>학부모 : "혼자 놔두면 누가 데려갈까봐 걱정이지요. 그렇지 않아도 무서운데 사건까지 나니까 더 무섭잖아요." 조두순과 김길태에 이어 김수철까지. 잇따르고 있는 어른들의 잔인한 범죄에 어린이들은 공포에 떨고 있습니다. 정부도 이번 사건 이후 CCTV를 대폭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휴일에도 순찰 인력을 학교에 배치하고 출입하는 사람들도 철저히 통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생과 학부모들의 불안감은 좀처럼 가시지 않습니다. 사건이 생길 때마다 내놓은 땜질식 처방이 아니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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