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대낮 여아 성폭행…경찰 ‘축소 의혹’

입력 2010.06.2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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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운동장에서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이른바 김수철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울에서 또 8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낮, 8살 여자 어린이가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어린이를 성폭행한 사람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이 남성은 골목에서 혼자 놀던 피해 어린이에게 함께 놀자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하고, 금반지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피해 어린이의 부모가 집을 비운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경찰이 와서 지문감식하고 그러길래 단순절도인데도 열심히 수사하네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성폭행이라고 하더라."

성폭행을 당한 어린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수철이 8살짜리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지 20일도 지나지 않아 대낮 도심 주택가에서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또 발생한 겁니다.

하지만, 어린이 성폭행 사범을 엄단한다던 경찰은 이 사건을 성폭행 미수로 보고 대응하다가 KBS 취재 과정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동대문경찰서 관계자 : "(성폭행이)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미수라는 표현을 쓴 건데, 그럼 기수(성폭행이 이뤄졌다)라고 합시다. 기수로..."

경찰은 피해 어린이 집에서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지역의 성범죄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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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대낮 여아 성폭행…경찰 ‘축소 의혹’
    • 입력 2010-06-28 07:5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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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 운동장에서 여자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한 이른바 김수철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울에서 또 8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5일 낮, 8살 여자 어린이가 자신의 집에서 성폭행을 당했습니다. 피해 어린이를 성폭행한 사람은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성. 이 남성은 골목에서 혼자 놀던 피해 어린이에게 함께 놀자며 집으로 데리고 들어가 성폭행하고, 금반지 등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봉제공장에서 일하는 피해 어린이의 부모가 집을 비운 시간이었습니다. <녹취> 이웃 주민 : "경찰이 와서 지문감식하고 그러길래 단순절도인데도 열심히 수사하네 했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성폭행이라고 하더라." 성폭행을 당한 어린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수철이 8살짜리 초등학생을 납치해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한 지 20일도 지나지 않아 대낮 도심 주택가에서 어린이 성폭행 사건이 또 발생한 겁니다. 하지만, 어린이 성폭행 사범을 엄단한다던 경찰은 이 사건을 성폭행 미수로 보고 대응하다가 KBS 취재 과정에서 말을 바꿨습니다. <녹취> 동대문경찰서 관계자 : "(성폭행이) 완전하게 이뤄지지 않아서 미수라는 표현을 쓴 건데, 그럼 기수(성폭행이 이뤄졌다)라고 합시다. 기수로..." 경찰은 피해 어린이 집에서 지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하는 한편, 인근 지역의 성범죄 전과자 등을 대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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