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주먹밥, 간편하고 맛있어요!
입력 2010.06.28 (08:46)
수정 2010.06.28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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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텁지근한 여름에 입맛 없으신 분들, 뭔가 새로운 메뉴 없을까 고민하신다면 잠깐 주목해보시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가는 든든한 영양식이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바로 동글동글 귀여운 주먹밥이죠?
가만히 앉아있기도 더운 여름 주부들 가스불 앞에 서 있기는 정말 못할 일인데요.
그래서 찬밥만 있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주먹밥이 요즘 인깁니다.
전쟁 때 먹었던 눈물 젖었던 주먹밥,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각종 반찬이 밥 속에 듬뿍 들어가 영양도 만점이고 아기자기하니 예뻐지기까지 했는데요.
한끼 별식으로 딱입니다.
<리포트>
점심때가 되니 사람들 발길 끊이질 않는 이곳은 서울의 한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현장음> "20대 게살 브로콜리 주세요."
<현장음> "40대 훈제오리 주세요."
주문 방법 한번 남다르죠?
10대들 성장에 좋은 참치주먹밥부터 50대 입맛을 맞춘 무말랭이 주먹밥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인터뷰> 김노아(서울시 잠실본동) : "여기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먹고 싶은 데로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영양은 물론 속까지 화려해진 주먹밥!
훈제오리와 양파를 얇게 썰어서 볶은 뒤 김 가루와 밥을 골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훈제오리 주먹밥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요.
브로콜리와 신선한 게살 그리고 산사채를 잘 섞어서 둥글둥글 만 주먹밥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 주면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인터뷰> 권양은(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실제 나이가 마흔 살인데요. 다이어트를 좀 해서 예전 20대 몸매로 돌아가고자 해서요."
어르신들은 배고팠던 시절에 먹던 눈물의 주먹밥이 그리워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인터뷰> "어렸을 때 참 맛있었는데 그때는 과자가 없었으니까 어머니가 (주먹밥을) 뭉쳐 만들어 줘서 먹었고, 또 먹고 싶어서 어머니한테 떼쓰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반면, 신세대들에게 떠오르고 있는 이곳!
앙증맞은 인형가게라도 온 것 같죠?
알록달록 캐릭터들이 눈길을 끄는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호빵맨, 꽃순이, 토끼 등 총 7가지의 대표캐릭터들이 주먹밥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현장음> "캐릭터 (주먹밥) 귀엽게 정말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밥 위에 얼굴을 만들고 김으로 단발머리와 눈을 꾸미면 꽃순이 주먹밥이 되고요.
<인터뷰> 사공지연(주먹밥집 관계자) : "캐릭터 주먹밥을 만들 때 특히 모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속이 마른반찬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지 흰밥에 물이 새어나오지 않고요."
노란 계란 옷에 동그란 당근으로 양 볼이 발그레한 한우 오므라이스 호빵맨 주먹밥은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죠.
<인터뷰>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만들면 정성도 들어가고 보는 재미도 있고요."
요즘처럼 가스 불 옆에 서는 것만으로도 줄줄 땀이 흐르는 여름에는 주부손님들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은경(서울시 대방동) : "힘들죠. 선풍기 틀어도 힘들고, (집에서 음식) 만들어 먹기 번거로워서 저녁에 간단하게 아이들과 먹고 싶어서 (주먹밥) 사러왔어요."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자녀도시락이나, 남편 도시락으로 인기가 많아서 포장주문량이 많게는 하루에 1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진경(서울시 잠실동) : "생긴 게 예뻐서 먹는 게 처음에는 아깝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먹지’ 그랬는데 영양가도 좋고 조미료도 안 쓰고 맛이 정말 좋아요."
주먹밥, 나만의 특별한 주먹밥으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현장음> "손님, 주먹밥 나왔습니다."
주먹밥이 나오는가 싶더니 달랑 밥 위에 얹은 김과 연어 알, 단무지 비닐장갑 뿐 이네요.
다 똑같은 주먹밥은 재미없는 법이죠!
내 손으로 만들어 더 특별하고 맛있는 셀프 주먹밥! 먹기 전에 만드는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인터뷰> 박신영(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박지성 선수랑 축구공을 만들어 봤는데요. 박지성 선수 팬이어서 16강 올라간 기념으로 만들어 보고 있어요."
유니폼에 새겨진 7번을 보니 박지성 선수가 맞는 것 같죠?
직접 만나기 어려운 만큼 주먹밥으로라도 기념사진을 남겨보는데요.
<인터뷰> 장설희(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 "제가 만들어서 믿음이 가고 더 재밌고 맛있을 것 같아요."
화려한 실력이 아니어도 연인을 위해 오물조물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사랑은 주먹밥을 타고 흐른다고 할까요?
<현장음> "널 위해 만든 거야. 맛있게 먹어."
<현장음> "음~ 맛있다."
<인터뷰> 김혜선(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 "남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서 먹여줘서 맛있고 좋았어요."
덥고 입맛 없다고 식사 거르지 마시고, 맛은 물론 영양까지 꽉꽉 채운 주먹밥으로 든든한 한끼 챙겨보세요!
후텁지근한 여름에 입맛 없으신 분들, 뭔가 새로운 메뉴 없을까 고민하신다면 잠깐 주목해보시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가는 든든한 영양식이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바로 동글동글 귀여운 주먹밥이죠?
가만히 앉아있기도 더운 여름 주부들 가스불 앞에 서 있기는 정말 못할 일인데요.
그래서 찬밥만 있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주먹밥이 요즘 인깁니다.
전쟁 때 먹었던 눈물 젖었던 주먹밥,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각종 반찬이 밥 속에 듬뿍 들어가 영양도 만점이고 아기자기하니 예뻐지기까지 했는데요.
한끼 별식으로 딱입니다.
<리포트>
점심때가 되니 사람들 발길 끊이질 않는 이곳은 서울의 한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현장음> "20대 게살 브로콜리 주세요."
<현장음> "40대 훈제오리 주세요."
주문 방법 한번 남다르죠?
10대들 성장에 좋은 참치주먹밥부터 50대 입맛을 맞춘 무말랭이 주먹밥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인터뷰> 김노아(서울시 잠실본동) : "여기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먹고 싶은 데로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영양은 물론 속까지 화려해진 주먹밥!
훈제오리와 양파를 얇게 썰어서 볶은 뒤 김 가루와 밥을 골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훈제오리 주먹밥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요.
브로콜리와 신선한 게살 그리고 산사채를 잘 섞어서 둥글둥글 만 주먹밥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 주면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인터뷰> 권양은(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실제 나이가 마흔 살인데요. 다이어트를 좀 해서 예전 20대 몸매로 돌아가고자 해서요."
어르신들은 배고팠던 시절에 먹던 눈물의 주먹밥이 그리워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인터뷰> "어렸을 때 참 맛있었는데 그때는 과자가 없었으니까 어머니가 (주먹밥을) 뭉쳐 만들어 줘서 먹었고, 또 먹고 싶어서 어머니한테 떼쓰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반면, 신세대들에게 떠오르고 있는 이곳!
앙증맞은 인형가게라도 온 것 같죠?
알록달록 캐릭터들이 눈길을 끄는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호빵맨, 꽃순이, 토끼 등 총 7가지의 대표캐릭터들이 주먹밥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현장음> "캐릭터 (주먹밥) 귀엽게 정말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밥 위에 얼굴을 만들고 김으로 단발머리와 눈을 꾸미면 꽃순이 주먹밥이 되고요.
<인터뷰> 사공지연(주먹밥집 관계자) : "캐릭터 주먹밥을 만들 때 특히 모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속이 마른반찬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지 흰밥에 물이 새어나오지 않고요."
노란 계란 옷에 동그란 당근으로 양 볼이 발그레한 한우 오므라이스 호빵맨 주먹밥은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죠.
<인터뷰>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만들면 정성도 들어가고 보는 재미도 있고요."
요즘처럼 가스 불 옆에 서는 것만으로도 줄줄 땀이 흐르는 여름에는 주부손님들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은경(서울시 대방동) : "힘들죠. 선풍기 틀어도 힘들고, (집에서 음식) 만들어 먹기 번거로워서 저녁에 간단하게 아이들과 먹고 싶어서 (주먹밥) 사러왔어요."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자녀도시락이나, 남편 도시락으로 인기가 많아서 포장주문량이 많게는 하루에 1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진경(서울시 잠실동) : "생긴 게 예뻐서 먹는 게 처음에는 아깝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먹지’ 그랬는데 영양가도 좋고 조미료도 안 쓰고 맛이 정말 좋아요."
주먹밥, 나만의 특별한 주먹밥으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현장음> "손님, 주먹밥 나왔습니다."
주먹밥이 나오는가 싶더니 달랑 밥 위에 얹은 김과 연어 알, 단무지 비닐장갑 뿐 이네요.
다 똑같은 주먹밥은 재미없는 법이죠!
내 손으로 만들어 더 특별하고 맛있는 셀프 주먹밥! 먹기 전에 만드는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인터뷰> 박신영(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박지성 선수랑 축구공을 만들어 봤는데요. 박지성 선수 팬이어서 16강 올라간 기념으로 만들어 보고 있어요."
유니폼에 새겨진 7번을 보니 박지성 선수가 맞는 것 같죠?
직접 만나기 어려운 만큼 주먹밥으로라도 기념사진을 남겨보는데요.
<인터뷰> 장설희(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 "제가 만들어서 믿음이 가고 더 재밌고 맛있을 것 같아요."
화려한 실력이 아니어도 연인을 위해 오물조물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사랑은 주먹밥을 타고 흐른다고 할까요?
<현장음> "널 위해 만든 거야. 맛있게 먹어."
<현장음> "음~ 맛있다."
<인터뷰> 김혜선(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 "남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서 먹여줘서 맛있고 좋았어요."
덥고 입맛 없다고 식사 거르지 마시고, 맛은 물론 영양까지 꽉꽉 채운 주먹밥으로 든든한 한끼 챙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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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력충전] 주먹밥, 간편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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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28 08:46:36
- 수정2010-06-28 10:01:50
<앵커 멘트>
후텁지근한 여름에 입맛 없으신 분들, 뭔가 새로운 메뉴 없을까 고민하신다면 잠깐 주목해보시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가는 든든한 영양식이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바로 동글동글 귀여운 주먹밥이죠?
가만히 앉아있기도 더운 여름 주부들 가스불 앞에 서 있기는 정말 못할 일인데요.
그래서 찬밥만 있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주먹밥이 요즘 인깁니다.
전쟁 때 먹었던 눈물 젖었던 주먹밥,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각종 반찬이 밥 속에 듬뿍 들어가 영양도 만점이고 아기자기하니 예뻐지기까지 했는데요.
한끼 별식으로 딱입니다.
<리포트>
점심때가 되니 사람들 발길 끊이질 않는 이곳은 서울의 한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현장음> "20대 게살 브로콜리 주세요."
<현장음> "40대 훈제오리 주세요."
주문 방법 한번 남다르죠?
10대들 성장에 좋은 참치주먹밥부터 50대 입맛을 맞춘 무말랭이 주먹밥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인터뷰> 김노아(서울시 잠실본동) : "여기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먹고 싶은 데로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영양은 물론 속까지 화려해진 주먹밥!
훈제오리와 양파를 얇게 썰어서 볶은 뒤 김 가루와 밥을 골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훈제오리 주먹밥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요.
브로콜리와 신선한 게살 그리고 산사채를 잘 섞어서 둥글둥글 만 주먹밥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 주면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인터뷰> 권양은(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실제 나이가 마흔 살인데요. 다이어트를 좀 해서 예전 20대 몸매로 돌아가고자 해서요."
어르신들은 배고팠던 시절에 먹던 눈물의 주먹밥이 그리워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인터뷰> "어렸을 때 참 맛있었는데 그때는 과자가 없었으니까 어머니가 (주먹밥을) 뭉쳐 만들어 줘서 먹었고, 또 먹고 싶어서 어머니한테 떼쓰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반면, 신세대들에게 떠오르고 있는 이곳!
앙증맞은 인형가게라도 온 것 같죠?
알록달록 캐릭터들이 눈길을 끄는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호빵맨, 꽃순이, 토끼 등 총 7가지의 대표캐릭터들이 주먹밥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현장음> "캐릭터 (주먹밥) 귀엽게 정말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밥 위에 얼굴을 만들고 김으로 단발머리와 눈을 꾸미면 꽃순이 주먹밥이 되고요.
<인터뷰> 사공지연(주먹밥집 관계자) : "캐릭터 주먹밥을 만들 때 특히 모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속이 마른반찬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지 흰밥에 물이 새어나오지 않고요."
노란 계란 옷에 동그란 당근으로 양 볼이 발그레한 한우 오므라이스 호빵맨 주먹밥은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죠.
<인터뷰>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만들면 정성도 들어가고 보는 재미도 있고요."
요즘처럼 가스 불 옆에 서는 것만으로도 줄줄 땀이 흐르는 여름에는 주부손님들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은경(서울시 대방동) : "힘들죠. 선풍기 틀어도 힘들고, (집에서 음식) 만들어 먹기 번거로워서 저녁에 간단하게 아이들과 먹고 싶어서 (주먹밥) 사러왔어요."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자녀도시락이나, 남편 도시락으로 인기가 많아서 포장주문량이 많게는 하루에 1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진경(서울시 잠실동) : "생긴 게 예뻐서 먹는 게 처음에는 아깝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먹지’ 그랬는데 영양가도 좋고 조미료도 안 쓰고 맛이 정말 좋아요."
주먹밥, 나만의 특별한 주먹밥으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현장음> "손님, 주먹밥 나왔습니다."
주먹밥이 나오는가 싶더니 달랑 밥 위에 얹은 김과 연어 알, 단무지 비닐장갑 뿐 이네요.
다 똑같은 주먹밥은 재미없는 법이죠!
내 손으로 만들어 더 특별하고 맛있는 셀프 주먹밥! 먹기 전에 만드는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인터뷰> 박신영(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박지성 선수랑 축구공을 만들어 봤는데요. 박지성 선수 팬이어서 16강 올라간 기념으로 만들어 보고 있어요."
유니폼에 새겨진 7번을 보니 박지성 선수가 맞는 것 같죠?
직접 만나기 어려운 만큼 주먹밥으로라도 기념사진을 남겨보는데요.
<인터뷰> 장설희(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 "제가 만들어서 믿음이 가고 더 재밌고 맛있을 것 같아요."
화려한 실력이 아니어도 연인을 위해 오물조물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사랑은 주먹밥을 타고 흐른다고 할까요?
<현장음> "널 위해 만든 거야. 맛있게 먹어."
<현장음> "음~ 맛있다."
<인터뷰> 김혜선(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 "남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서 먹여줘서 맛있고 좋았어요."
덥고 입맛 없다고 식사 거르지 마시고, 맛은 물론 영양까지 꽉꽉 채운 주먹밥으로 든든한 한끼 챙겨보세요!
후텁지근한 여름에 입맛 없으신 분들, 뭔가 새로운 메뉴 없을까 고민하신다면 잠깐 주목해보시죠.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면서도 들어갈 재료는 다 들어가는 든든한 영양식이 있습니다.
김양순 기자, 바로 동글동글 귀여운 주먹밥이죠?
가만히 앉아있기도 더운 여름 주부들 가스불 앞에 서 있기는 정말 못할 일인데요.
그래서 찬밥만 있으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는 주먹밥이 요즘 인깁니다.
전쟁 때 먹었던 눈물 젖었던 주먹밥,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각종 반찬이 밥 속에 듬뿍 들어가 영양도 만점이고 아기자기하니 예뻐지기까지 했는데요.
한끼 별식으로 딱입니다.
<리포트>
점심때가 되니 사람들 발길 끊이질 않는 이곳은 서울의 한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현장음> "20대 게살 브로콜리 주세요."
<현장음> "40대 훈제오리 주세요."
주문 방법 한번 남다르죠?
10대들 성장에 좋은 참치주먹밥부터 50대 입맛을 맞춘 무말랭이 주먹밥까지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데요.
<인터뷰> 김노아(서울시 잠실본동) : "여기는 연령대별로 다양한 메뉴가 있어서 먹고 싶은 데로 마음대로 골라 먹을 수 있어서 참 좋은 것 같아요."
영양은 물론 속까지 화려해진 주먹밥!
훈제오리와 양파를 얇게 썰어서 볶은 뒤 김 가루와 밥을 골고루 섞어주기만 하면 되는 훈제오리 주먹밥은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고요.
브로콜리와 신선한 게살 그리고 산사채를 잘 섞어서 둥글둥글 만 주먹밥에 달걀 프라이를 올려 주면 다이어트에 관심 많은 여성들에게도 사랑받는 인기메뉴라고 합니다.
<인터뷰> 권양은(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 "실제 나이가 마흔 살인데요. 다이어트를 좀 해서 예전 20대 몸매로 돌아가고자 해서요."
어르신들은 배고팠던 시절에 먹던 눈물의 주먹밥이 그리워 찾아오시기도 합니다.
<인터뷰> "어렸을 때 참 맛있었는데 그때는 과자가 없었으니까 어머니가 (주먹밥을) 뭉쳐 만들어 줘서 먹었고, 또 먹고 싶어서 어머니한테 떼쓰고 울었던 기억이 나요."
반면, 신세대들에게 떠오르고 있는 이곳!
앙증맞은 인형가게라도 온 것 같죠?
알록달록 캐릭터들이 눈길을 끄는 주먹밥 전문점입니다.
호빵맨, 꽃순이, 토끼 등 총 7가지의 대표캐릭터들이 주먹밥으로 다시 태어났는데요.
<현장음> "캐릭터 (주먹밥) 귀엽게 정말 잘 만드시는 것 같아요."
만드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밥 위에 얼굴을 만들고 김으로 단발머리와 눈을 꾸미면 꽃순이 주먹밥이 되고요.
<인터뷰> 사공지연(주먹밥집 관계자) : "캐릭터 주먹밥을 만들 때 특히 모양이 중요하기 때문에 안에 들어가는 재료는 속이 마른반찬으로 하는 것이 좋아요. 그래야지 흰밥에 물이 새어나오지 않고요."
노란 계란 옷에 동그란 당근으로 양 볼이 발그레한 한우 오므라이스 호빵맨 주먹밥은 만화에서 금방 튀어나온 것 같죠.
<인터뷰> "음식은 맛도 중요하지만, 모양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이렇게 만들면 정성도 들어가고 보는 재미도 있고요."
요즘처럼 가스 불 옆에 서는 것만으로도 줄줄 땀이 흐르는 여름에는 주부손님들이 더 많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이은경(서울시 대방동) : "힘들죠. 선풍기 틀어도 힘들고, (집에서 음식) 만들어 먹기 번거로워서 저녁에 간단하게 아이들과 먹고 싶어서 (주먹밥) 사러왔어요."
특히 아기자기한 캐릭터는 자녀도시락이나, 남편 도시락으로 인기가 많아서 포장주문량이 많게는 하루에 150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인터뷰> 최진경(서울시 잠실동) : "생긴 게 예뻐서 먹는 게 처음에는 아깝기도 하고 ’이걸 어떻게 먹지’ 그랬는데 영양가도 좋고 조미료도 안 쓰고 맛이 정말 좋아요."
주먹밥, 나만의 특별한 주먹밥으로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현장음> "손님, 주먹밥 나왔습니다."
주먹밥이 나오는가 싶더니 달랑 밥 위에 얹은 김과 연어 알, 단무지 비닐장갑 뿐 이네요.
다 똑같은 주먹밥은 재미없는 법이죠!
내 손으로 만들어 더 특별하고 맛있는 셀프 주먹밥! 먹기 전에 만드는 재미까지 선사합니다.
<인터뷰> 박신영(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 "박지성 선수랑 축구공을 만들어 봤는데요. 박지성 선수 팬이어서 16강 올라간 기념으로 만들어 보고 있어요."
유니폼에 새겨진 7번을 보니 박지성 선수가 맞는 것 같죠?
직접 만나기 어려운 만큼 주먹밥으로라도 기념사진을 남겨보는데요.
<인터뷰> 장설희(경기도 남양주시 화도읍) : "제가 만들어서 믿음이 가고 더 재밌고 맛있을 것 같아요."
화려한 실력이 아니어도 연인을 위해 오물조물 직접 주먹밥을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사랑은 주먹밥을 타고 흐른다고 할까요?
<현장음> "널 위해 만든 거야. 맛있게 먹어."
<현장음> "음~ 맛있다."
<인터뷰> 김혜선(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 "남자친구가 직접 만들어서 먹여줘서 맛있고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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