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명숙 前 총리 “소환 불응”…검찰 고심

입력 2010.06.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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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가 소환에 불응할 것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검찰이 고심에 빠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초 한명숙 전 총리와 한 전 총리 동생에 대해 오늘 나와줄 것을 재차 통보했던 검찰.

그러나 한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소환 불응 입장을 밝히면서 농성에 들어감에 따라 처리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는 소환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한 전 총리가 수사 중단을 주장하려면 검찰에 나와 관련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전 총리와 동생, 측근 김 씨의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총리가 직접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직접 조사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한 전 총리가 소환 불응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상 재소환 통보가 의미가 없는 만큼 사전구속 영장 청구냐, 불구속 기소냐를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깁니다.

지난주 소환돼 조사를 받다 실신해 조사가 중단됐던,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 씨 역시 한 전 총리 신병 처리에 따라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5만 달러 수수 사건에서는 한 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조사를 했으나, 한 전 총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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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명숙 前 총리 “소환 불응”…검찰 고심
    • 입력 2010-06-28 13:01:46
    뉴스 12
<앵커 멘트> 한명숙 전 총리가 소환에 불응할 것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검찰이 고심에 빠졌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당초 한명숙 전 총리와 한 전 총리 동생에 대해 오늘 나와줄 것을 재차 통보했던 검찰. 그러나 한 전 총리가 공개적으로 소환 불응 입장을 밝히면서 농성에 들어감에 따라 처리 문제를 놓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검찰은 표면적으로는 소환 방침에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주현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는 "한 전 총리가 수사 중단을 주장하려면 검찰에 나와 관련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한 전 총리와 동생, 측근 김 씨의 의혹과 관련해 한 전 총리가 직접 설명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고 거듭 강조하며 직접 조사 방침에 변함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한 전 총리가 소환 불응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상 재소환 통보가 의미가 없는 만큼 사전구속 영장 청구냐, 불구속 기소냐를 결정해야 한다는 분위깁니다. 지난주 소환돼 조사를 받다 실신해 조사가 중단됐던, 한 전 총리의 최측근 김모 씨 역시 한 전 총리 신병 처리에 따라 영장 청구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5만 달러 수수 사건에서는 한 전 총리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강제 조사를 했으나, 한 전 총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자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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