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관련 中 협조 요청…“北 압박 필요”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중국의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국제사회가 북한에 압박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토론토에서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G20 정상회의 폐막 직후 이명박 대통령은 후진타오 중국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천안함 사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이 동북아 평화에 중대한 위협인 만큼 국제사회의 적절한 공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후 주석은 우리 입장을 이해한다며 유엔 안보리 대응 과정에서 긴밀히 협의하자고 답했습니다.

이어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북한이 잘못을 인정하면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대통령) : "나는 북한이 잘못을 인정해라, 다시는 그러지 안겠다고 하라. 남도 도와주는데 북을 도와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렇게 이야기한다."

오바마 미 대통령도 폐막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천안함 도발을 강력히 비판하고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미국 대통령) : "북한이 규범을 준수할 때까지 국제사회가 지속적으로 압력을 가중시킬 것입니다."

북한을 규탄하지 않아도 그냥 두면 평화가 올 것이라고 착각해 추한 도발에도 머뭇거리는 악습은 깨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G8 정상들의 대북 규탄성명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의 대북 압박 동참 촉구에따라 조만간 안보리 대북 조치 움직임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토론토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