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호주 집권 노동당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카드로 여성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최초 여성 총리로 등극한 길러드 내각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구촌 이사람, 줄리아 길러드 호주 신임 총리입니다.
<리포트>
호주 집권 노동당의 전격적인 지도부 교체는 지지율이 급락한 러드 전임 총리체제로는 오는 10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촉발됐습니다.
남성 중심의 호주 정계에서 첫 여성 부총리가 됐던 줄리아 길러드는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해 정치권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이 나라를 사랑하는 저는 야당이 교육과 보건 재정을 삭감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두고 보지는 않겠습니다."
85년 만에 첫 이민자 출신 총리라는 기록도 세운 길러드는 지난 1998년 연방의원에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노동당 내 최고의 토론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지난 200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을 겸임하면서 의회와 정부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최초의 여성 총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길러드 총리의 앞날은 적지 않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드 전 총리가 강행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천연자원이익세' 부과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천연자원이익세'는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법인세 외에 추가로 연간 이익의 40%의 세금을 물리는 정책인데요.
일반 근로자들은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론 주도층인 광산재벌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 재검토, 아프가니스탄 주둔 호주군의 조기철수 압력 등도 길러드 신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정부는 열린 자세로 정책을 재검토할 것입니다. 광산업계도 협상에 임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총리 교체로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은 반짝 상승했지만 앞으로 특별한 쇄신안이 없다면 첫 여성 총리 카드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호주 집권 노동당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카드로 여성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최초 여성 총리로 등극한 길러드 내각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구촌 이사람, 줄리아 길러드 호주 신임 총리입니다.
<리포트>
호주 집권 노동당의 전격적인 지도부 교체는 지지율이 급락한 러드 전임 총리체제로는 오는 10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촉발됐습니다.
남성 중심의 호주 정계에서 첫 여성 부총리가 됐던 줄리아 길러드는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해 정치권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이 나라를 사랑하는 저는 야당이 교육과 보건 재정을 삭감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두고 보지는 않겠습니다."
85년 만에 첫 이민자 출신 총리라는 기록도 세운 길러드는 지난 1998년 연방의원에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노동당 내 최고의 토론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지난 200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을 겸임하면서 의회와 정부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최초의 여성 총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길러드 총리의 앞날은 적지 않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드 전 총리가 강행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천연자원이익세' 부과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천연자원이익세'는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법인세 외에 추가로 연간 이익의 40%의 세금을 물리는 정책인데요.
일반 근로자들은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론 주도층인 광산재벌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 재검토, 아프가니스탄 주둔 호주군의 조기철수 압력 등도 길러드 신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정부는 열린 자세로 정책을 재검토할 것입니다. 광산업계도 협상에 임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총리 교체로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은 반짝 상승했지만 앞으로 특별한 쇄신안이 없다면 첫 여성 총리 카드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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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촌 이사람] 호주 첫 여성 총리 ‘줄리아 길러드’
-
- 입력 2010-06-30 12:45:04
<앵커 멘트>
호주 집권 노동당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카드로 여성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최초 여성 총리로 등극한 길러드 내각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구촌 이사람, 줄리아 길러드 호주 신임 총리입니다.
<리포트>
호주 집권 노동당의 전격적인 지도부 교체는 지지율이 급락한 러드 전임 총리체제로는 오는 10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촉발됐습니다.
남성 중심의 호주 정계에서 첫 여성 부총리가 됐던 줄리아 길러드는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해 정치권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이 나라를 사랑하는 저는 야당이 교육과 보건 재정을 삭감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두고 보지는 않겠습니다."
85년 만에 첫 이민자 출신 총리라는 기록도 세운 길러드는 지난 1998년 연방의원에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노동당 내 최고의 토론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지난 200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을 겸임하면서 의회와 정부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최초의 여성 총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길러드 총리의 앞날은 적지 않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드 전 총리가 강행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천연자원이익세' 부과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천연자원이익세'는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법인세 외에 추가로 연간 이익의 40%의 세금을 물리는 정책인데요.
일반 근로자들은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론 주도층인 광산재벌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 재검토, 아프가니스탄 주둔 호주군의 조기철수 압력 등도 길러드 신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정부는 열린 자세로 정책을 재검토할 것입니다. 광산업계도 협상에 임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총리 교체로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은 반짝 상승했지만 앞으로 특별한 쇄신안이 없다면 첫 여성 총리 카드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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