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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사람] 호주 첫 여성 총리 ‘줄리아 길러드’
입력 2010.06.30 (12:45)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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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호주 집권 노동당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카드로 여성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최초 여성 총리로 등극한 길러드 내각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구촌 이사람, 줄리아 길러드 호주 신임 총리입니다.

<리포트>

호주 집권 노동당의 전격적인 지도부 교체는 지지율이 급락한 러드 전임 총리체제로는 오는 10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촉발됐습니다.

남성 중심의 호주 정계에서 첫 여성 부총리가 됐던 줄리아 길러드는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해 정치권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이 나라를 사랑하는 저는 야당이 교육과 보건 재정을 삭감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두고 보지는 않겠습니다."

85년 만에 첫 이민자 출신 총리라는 기록도 세운 길러드는 지난 1998년 연방의원에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노동당 내 최고의 토론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지난 200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을 겸임하면서 의회와 정부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최초의 여성 총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길러드 총리의 앞날은 적지 않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드 전 총리가 강행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천연자원이익세' 부과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천연자원이익세'는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법인세 외에 추가로 연간 이익의 40%의 세금을 물리는 정책인데요.

일반 근로자들은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론 주도층인 광산재벌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 재검토, 아프가니스탄 주둔 호주군의 조기철수 압력 등도 길러드 신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정부는 열린 자세로 정책을 재검토할 것입니다. 광산업계도 협상에 임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총리 교체로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은 반짝 상승했지만 앞으로 특별한 쇄신안이 없다면 첫 여성 총리 카드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 [지구촌 이사람] 호주 첫 여성 총리 ‘줄리아 길러드’
    • 입력 2010-06-30 12:45:0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호주 집권 노동당이 지지율 하락을 만회할 카드로 여성 총리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호주 최초 여성 총리로 등극한 길러드 내각의 앞날이 그리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구촌 이사람, 줄리아 길러드 호주 신임 총리입니다.

<리포트>

호주 집권 노동당의 전격적인 지도부 교체는 지지율이 급락한 러드 전임 총리체제로는 오는 10월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위기감에서 촉발됐습니다.

남성 중심의 호주 정계에서 첫 여성 부총리가 됐던 줄리아 길러드는 호주 최초의 여성 총리로 취임해 정치권의 새 지평을 열었습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이 나라를 사랑하는 저는 야당이 교육과 보건 재정을 삭감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을 두고 보지는 않겠습니다."

85년 만에 첫 이민자 출신 총리라는 기록도 세운 길러드는 지난 1998년 연방의원에 당선된 후 활발한 의정 활동을 펼치며 '노동당 내 최고의 토론자'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지난 2007년 노동당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부총리와 교육부장관을 겸임하면서 의회와 정부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를 얻었습니다.

최초의 여성 총리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지만 길러드 총리의 앞날은 적지 않은 험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특히 러드 전 총리가 강행하다가 여론의 역풍을 맞은 '천연자원이익세' 부과 방침을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천연자원이익세'는 철광석, 석탄 등 천연자원 생산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존 법인세 외에 추가로 연간 이익의 40%의 세금을 물리는 정책인데요.

일반 근로자들은 이 정책을 지지하고 있지만, 여론 주도층인 광산재벌들은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기후변화에 대한 입장 재검토, 아프가니스탄 주둔 호주군의 조기철수 압력 등도 길러드 신임 총리가 풀어야 할 과제입니다.

<녹취> 줄리아 길러드(호주 신임 총리):"정부는 열린 자세로 정책을 재검토할 것입니다. 광산업계도 협상에 임해주시길 요청합니다."

총리 교체로 집권 노동당의 지지율은 반짝 상승했지만 앞으로 특별한 쇄신안이 없다면 첫 여성 총리 카드의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사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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