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에 효과” 무허가 제품 판 교수 검거
입력 2010.06.30 (13:01)
수정 2010.06.30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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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병통치 생명수'를 만들어 허가없이 팔아온 유명 대학교수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물에 넣어두면 물 성분이 좋게 바뀐다는 '세라믹 볼'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명 대학교수 53살 김모 씨와 제조업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 4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세라믹 볼 등을 팔아 5천 백여 명으로부터 1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정수기 필터용 세라믹 볼에 좋은 기운을 첨가했다며, 시중에서 50그램에 1,500원 하는 세라믹 볼을 4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특정 물질에 들어 있는 좋은 성분을 다른 물질에 옮겨준다는 이른바 '전사장치'를 개발한 뒤 1개에 40만 원에서 2백만 원씩 받고 팔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보건환경연구원, 학계 등의 감정 결과, 김 교수가 개발한 제품들은 실제 질병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의 허가 없이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물 성분을 좋게 바꿔준다는 세라믹 볼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물에 담가두면 오히려 수소이온 농도가 증가해 먹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병통치 생명수'를 만들어 허가없이 팔아온 유명 대학교수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물에 넣어두면 물 성분이 좋게 바뀐다는 '세라믹 볼'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명 대학교수 53살 김모 씨와 제조업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 4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세라믹 볼 등을 팔아 5천 백여 명으로부터 1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정수기 필터용 세라믹 볼에 좋은 기운을 첨가했다며, 시중에서 50그램에 1,500원 하는 세라믹 볼을 4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특정 물질에 들어 있는 좋은 성분을 다른 물질에 옮겨준다는 이른바 '전사장치'를 개발한 뒤 1개에 40만 원에서 2백만 원씩 받고 팔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보건환경연구원, 학계 등의 감정 결과, 김 교수가 개발한 제품들은 실제 질병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의 허가 없이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물 성분을 좋게 바꿔준다는 세라믹 볼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물에 담가두면 오히려 수소이온 농도가 증가해 먹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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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에 효과” 무허가 제품 판 교수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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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6-30 13:01:03
- 수정2010-06-30 13:15:28
<앵커 멘트>
질병치료에 효과가 있다며 과학적으로 검증되지 않은 '만병통치 생명수'를 만들어 허가없이 팔아온 유명 대학교수가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물에 넣어두면 물 성분이 좋게 바뀐다는 '세라믹 볼'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유명 대학교수 53살 김모 씨와 제조업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김 씨는 지난 2006년부터 지난 4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자신이 개발한 세라믹 볼 등을 팔아 5천 백여 명으로부터 17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조사 결과 김 씨는 정수기 필터용 세라믹 볼에 좋은 기운을 첨가했다며, 시중에서 50그램에 1,500원 하는 세라믹 볼을 4만 원에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또, 김 씨가 특정 물질에 들어 있는 좋은 성분을 다른 물질에 옮겨준다는 이른바 '전사장치'를 개발한 뒤 1개에 40만 원에서 2백만 원씩 받고 팔아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보건환경연구원, 학계 등의 감정 결과, 김 교수가 개발한 제품들은 실제 질병치료 효과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당국의 허가 없이 판매됐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물 성분을 좋게 바꿔준다는 세라믹 볼은 전문기관에 의뢰한 결과, 물에 담가두면 오히려 수소이온 농도가 증가해 먹는 물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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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화 기자 evoluti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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