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충전] 실컷 따고 먹고…‘수확 여행’ 떠나요!

입력 2010.07.02 (08:48) 수정 2010.07.0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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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농촌에선 제철 과일 수확이 한창이라는데요, 도시에선 과수원을 구경하기도 어렵고 직접 따볼 기회도 없죠...



그래서 요즘 농촌으로 직접 과일 따러 떠나는 여행이 인기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어릴적 추억도 느낄 수 있는 싱싱한 수확 여행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공기 좋은 시골마을! 추억의 경운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탱글탱글 알이 꽉 찬 포도밭입니다.



오늘 하루 포도수확을 위해 온가족이 농장으로 나섰습니다.



<현장음> "가은아~ 포도 봐. 되게 크다!"



포도 보자마자 주먹만 한 크기에 한번 놀라고!



껍질째 통째로 배어먹으면 그 맛에 탄성이 절로 쏟아지는데요.



<현장음> "정말 맛있는데요. 음~"



포도밭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 같은 풍경인데요,



<인터뷰> 조우현(포도농장 운영) : "포도를 가장 아름답고 멋있게 보는 방법은, 뒤로 돌아서서 다리를 벌리고 사이로 보세요. 굉장히 멋있어요."



<인터뷰> 조은정(인천광역시 연수동) : "서서 보면 전체를 볼 수 없는데 거꾸로 보니까 그림같이 포도가 질서 있게 딱 매달려 있는 것 같아요."



풍경에 빠져있는 사이, 웬 국수가 등장했는데요,



<현장음> "새참 왔습니다!"



수확체험의 묘미, 바로 새참 먹는 즐거움 빼놓을 수 없겠죠?



땀 흘린 뒤라 더 꿀맛입니다.



<현장음> "국수에서 포도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직접 딴 싱싱한 포도는 집에 사갈 수 있는데요, 포도밭 체험비용과 새참 값은, 인심 좋은 주인장의 공짜 서비스입니다.



<현장음> "맛있게 먹고 또 놀러 오세요!"



<인터뷰> 남궁정욱(대구광역시 복현동) : "휴가철마다 외국으로 많이 가시는 분들 계시는데 돈 많이 쓰고, 외국에서 고생하지 마시고 시골에 오면 이런 체험도 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따볼 과일은 뭘까요?



바로, 이맘때 가장 달고 아삭한 맛이 일품인 참외인데요,



<현장음> "(참외) 맛보려고요. 얘기 하지 마세요."



이렇게 속닥속닥 얘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인장 몰래 배에 한 아름씩 참외 따기! 이른바, 참외서리를 하는데요.



<현장음> "정말 맛있어요. 남의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아."



이거 단체로 너무 많이 서리해가는 거 아닌가 싶지만, 다행인 게 체험비를내고 하는 합법적인 서리라네요.



<인터뷰> 최희범(초등학교 5년) : "대략 8개 땄어요. 이틀 동안 저 엄마, 아빠, 동생이 나눠 먹으려고요."



참외 실컷 따고 피로가 몰려올 즈음엔, 더위 식히기에 딱 좋은 마을 정자나무 평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외와 꿀을 넣고 만든 참외주스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 보고요.



<현장음> "아~ 진짜 시원해요!"



이건 뭘까요? 바로 참외 장아찌인데요,



할머니 손맛에 홀딱 반한 주부들,



집에 싸가고 싶은 맘 굴뚝입니다.



<현장음> "지금은 참외 익혀서 팔아야 하고 가을에 오면 많이 줄게요. 돈 안 받고."



배도 두둑하고, 공기도 좋으니 낮잠이 절로 쏟아지는데요,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에서 한숨 자고 나면 묵은 피로 싹 가실 것 같죠~



<현장음> "정말 편안하고, 공기가 좋아서 여기서 살고 싶어요."



한번 가면 살고 싶단 생각 절로 드는 마을, 여기 또 있습니다.



새빨갛게 익은 앵두가 지천에 널려있으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앵두 따기 삼매경에 푹 빠졌는데요.



<현장음> "머리 들어봐. 다 앵두야!"



<인터뷰> 신정원(서울시 신도림동) : "애는 어디 간 줄도 모르고 혼자 따서 입에 넣고, 정말 재미있네요."



시골에 가면 냇가에서 물장구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죠!



한여름 더위도 식히고, 물고기도 잡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현장음> "엄마, 미꾸라지 잡았다!"



한판 물놀이 후 허기가 몰려오면, 텃밭에서 직접 딴 상추, 피망 등을 곁들인 즉석 바비큐파티가 열리는데요,



지글지글 소리만 들어도 군침 돌죠!



푸짐하게 한 쌈 싸먹으면, 뭐 말이 필요 없겠죠.



밤이 되면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아래서 불꽃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전원생활의 낭만에 빠져들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태석(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서울 도심에서 느끼지 못했던 앵두 따기, 감자 캐기... 참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올 여름 휴가 멀리 갈 것 있나요? 농촌에서 싱싱한 수확체험도 하고, 소중한 추억까지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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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충전] 실컷 따고 먹고…‘수확 여행’ 떠나요!
    • 입력 2010-07-02 08:48:05
    • 수정2010-07-02 10: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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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농촌에선 제철 과일 수확이 한창이라는데요, 도시에선 과수원을 구경하기도 어렵고 직접 따볼 기회도 없죠...

그래서 요즘 농촌으로 직접 과일 따러 떠나는 여행이 인기입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고 어릴적 추억도 느낄 수 있는 싱싱한 수확 여행 함께 떠나보시죠.

<리포트>

공기 좋은 시골마을! 추억의 경운기를 타고 도착한 곳은, 탱글탱글 알이 꽉 찬 포도밭입니다.

오늘 하루 포도수확을 위해 온가족이 농장으로 나섰습니다.

<현장음> "가은아~ 포도 봐. 되게 크다!"

포도 보자마자 주먹만 한 크기에 한번 놀라고!

껍질째 통째로 배어먹으면 그 맛에 탄성이 절로 쏟아지는데요.

<현장음> "정말 맛있는데요. 음~"

포도밭이 주는 또 하나의 선물이 있습니다. 바로 그림 같은 풍경인데요,

<인터뷰> 조우현(포도농장 운영) : "포도를 가장 아름답고 멋있게 보는 방법은, 뒤로 돌아서서 다리를 벌리고 사이로 보세요. 굉장히 멋있어요."

<인터뷰> 조은정(인천광역시 연수동) : "서서 보면 전체를 볼 수 없는데 거꾸로 보니까 그림같이 포도가 질서 있게 딱 매달려 있는 것 같아요."

풍경에 빠져있는 사이, 웬 국수가 등장했는데요,

<현장음> "새참 왔습니다!"

수확체험의 묘미, 바로 새참 먹는 즐거움 빼놓을 수 없겠죠?

땀 흘린 뒤라 더 꿀맛입니다.

<현장음> "국수에서 포도 맛이 나는 것 같아요."

직접 딴 싱싱한 포도는 집에 사갈 수 있는데요, 포도밭 체험비용과 새참 값은, 인심 좋은 주인장의 공짜 서비스입니다.

<현장음> "맛있게 먹고 또 놀러 오세요!"

<인터뷰> 남궁정욱(대구광역시 복현동) : "휴가철마다 외국으로 많이 가시는 분들 계시는데 돈 많이 쓰고, 외국에서 고생하지 마시고 시골에 오면 이런 체험도 하고 참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따볼 과일은 뭘까요?

바로, 이맘때 가장 달고 아삭한 맛이 일품인 참외인데요,

<현장음> "(참외) 맛보려고요. 얘기 하지 마세요."

이렇게 속닥속닥 얘기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주인장 몰래 배에 한 아름씩 참외 따기! 이른바, 참외서리를 하는데요.

<현장음> "정말 맛있어요. 남의 것이 더 맛있는 것 같아."

이거 단체로 너무 많이 서리해가는 거 아닌가 싶지만, 다행인 게 체험비를내고 하는 합법적인 서리라네요.

<인터뷰> 최희범(초등학교 5년) : "대략 8개 땄어요. 이틀 동안 저 엄마, 아빠, 동생이 나눠 먹으려고요."

참외 실컷 따고 피로가 몰려올 즈음엔, 더위 식히기에 딱 좋은 마을 정자나무 평상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참외와 꿀을 넣고 만든 참외주스 한잔으로 갈증을 달래 보고요.

<현장음> "아~ 진짜 시원해요!"

이건 뭘까요? 바로 참외 장아찌인데요,

할머니 손맛에 홀딱 반한 주부들,

집에 싸가고 싶은 맘 굴뚝입니다.

<현장음> "지금은 참외 익혀서 팔아야 하고 가을에 오면 많이 줄게요. 돈 안 받고."

배도 두둑하고, 공기도 좋으니 낮잠이 절로 쏟아지는데요,

시원한 정자나무 그늘에서 한숨 자고 나면 묵은 피로 싹 가실 것 같죠~

<현장음> "정말 편안하고, 공기가 좋아서 여기서 살고 싶어요."

한번 가면 살고 싶단 생각 절로 드는 마을, 여기 또 있습니다.

새빨갛게 익은 앵두가 지천에 널려있으니,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앵두 따기 삼매경에 푹 빠졌는데요.

<현장음> "머리 들어봐. 다 앵두야!"

<인터뷰> 신정원(서울시 신도림동) : "애는 어디 간 줄도 모르고 혼자 따서 입에 넣고, 정말 재미있네요."

시골에 가면 냇가에서 물장구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죠!

한여름 더위도 식히고, 물고기도 잡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현장음> "엄마, 미꾸라지 잡았다!"

한판 물놀이 후 허기가 몰려오면, 텃밭에서 직접 딴 상추, 피망 등을 곁들인 즉석 바비큐파티가 열리는데요,

지글지글 소리만 들어도 군침 돌죠!

푸짐하게 한 쌈 싸먹으면, 뭐 말이 필요 없겠죠.

밤이 되면 활활 타오르는 장작불 아래서 불꽃놀이도 하고, 노래도 부르며 전원생활의 낭만에 빠져들 수 있는데요,

<인터뷰> 이태석(경기도 남양주시 호평동) : "서울 도심에서 느끼지 못했던 앵두 따기, 감자 캐기... 참 즐거운 시간이었고요."

올 여름 휴가 멀리 갈 것 있나요? 농촌에서 싱싱한 수확체험도 하고, 소중한 추억까지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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