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주민 2명 귀순…천안함 이후 5번째

입력 2010.07.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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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주민 2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를 통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숨을 건 탈출,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벌써 5번째인데, 도대체 북한에 무슨일이 있을까요.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속초 동쪽 40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마선으로 불리는 목선이 발견됐습니다.

경계근무 중인 군경이 다가가자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2명이 현장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관계기관은 이들을 상대로 탈북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대공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의 경계태세가 강화됐는데도 북한 주민이 목선을 타고 귀순한 것은 이번이 벌써 다섯번쨉니다.

최근 북한이 탈북자 체포조를 중국에 보내는 등 국경 지역의 단속을 강화한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자유북한방송 관계자:"몇년전만 해도 북한 경비대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천안함 사건이후에 북한 국경에 경비대 인원 더 투입하고 탈북자 색출 설비도 많이 늘려놨어요."

탈북자 단체들은 최근 중국에 머물던 남한 국적의 여성 탈북자 3명이 북한 체포조에 붙잡혀 총살됐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저희로서는 당연히 우리 국민의 신변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현재 유관기관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중국 국경을 통한 탈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탈북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경유해 남한 직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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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주민 2명 귀순…천안함 이후 5번째
    • 입력 2010-07-05 21: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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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주민 2명이 목선을 타고 동해를 통해 귀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목숨을 건 탈출, '천안함' 침몰 사건 이후, 벌써 5번째인데, 도대체 북한에 무슨일이 있을까요.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6일 오전 9시쯤, 강원도 속초 동쪽 40킬로미터 해상에서 전마선으로 불리는 목선이 발견됐습니다. 경계근무 중인 군경이 다가가자 배에 타고 있던 북한 주민 2명이 현장에서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관계기관은 이들을 상대로 탈북 배경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대공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안함 사건 이후 군의 경계태세가 강화됐는데도 북한 주민이 목선을 타고 귀순한 것은 이번이 벌써 다섯번쨉니다. 최근 북한이 탈북자 체포조를 중국에 보내는 등 국경 지역의 단속을 강화한 점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자유북한방송 관계자:"몇년전만 해도 북한 경비대가 그렇게 심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천안함 사건이후에 북한 국경에 경비대 인원 더 투입하고 탈북자 색출 설비도 많이 늘려놨어요." 탈북자 단체들은 최근 중국에 머물던 남한 국적의 여성 탈북자 3명이 북한 체포조에 붙잡혀 총살됐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저희로서는 당연히 우리 국민의 신변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현재 유관기관과 함께 사실관계를 확인 중입니다." 중국 국경을 통한 탈북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탈북자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를 경유해 남한 직행을 선택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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