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못 지키는 ‘불량 삼각대’ 시중 판매

입력 2010.07.07 (21:57) 수정 2010.07.0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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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를 보고 부랴부랴 ’안전삼각대’ 구입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혹시 불량품은 아닌지 꼼꼼하게 따져 보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내 한 차량용품 판매점입니다.



’안전 삼각대’를 구입하려는 운전자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인터뷰>이규영(안전삼각대 구입자):"최근 인천 사고도 있고 삼각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사러 왔어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안전 삼각대’의 야광 효과를 측정해봤습니다.



반사체 표면의 밝기가 평균 50밀리 칸델라 룩스로 기준치 300밀리 칸델라 룩스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야간에 50미터만 떨어져도 운전자들이 식별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녹취> 한경동 (과장/도로교통공단 안전시설부):"반사 휘도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났고, 값도 낮아서 종이 정도 수준의 반사율을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풍속 안전성’ 실험에서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3분간 초당 18미터의 속도의 바람에서 정품은 평균 30mm를 움직여 KS 기준인 75mm 이내에 들지만 비정품은 최고 160mm까지 움직였습니다.



강한 바람이나 대형 차량이 지나갈 때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이런 불량 삼각대는, 안전성이 떨어져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응급상황시 삼각대가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지 또 걱정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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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못 지키는 ‘불량 삼각대’ 시중 판매
    • 입력 2010-07-07 21:57:12
    • 수정2010-07-07 22: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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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인천대교 버스 추락사고를 보고 부랴부랴 ’안전삼각대’ 구입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혹시 불량품은 아닌지 꼼꼼하게 따져 보셔야겠습니다.

이정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시내 한 차량용품 판매점입니다.

’안전 삼각대’를 구입하려는 운전자들이 갑자기 늘었습니다.

<인터뷰>이규영(안전삼각대 구입자):"최근 인천 사고도 있고 삼각대가 필요할 것 같아서 사러 왔어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안전 삼각대’의 야광 효과를 측정해봤습니다.

반사체 표면의 밝기가 평균 50밀리 칸델라 룩스로 기준치 300밀리 칸델라 룩스에 크게 미치지 못합니다.

야간에 50미터만 떨어져도 운전자들이 식별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녹취> 한경동 (과장/도로교통공단 안전시설부):"반사 휘도의 차이가 심하게 나타났고, 값도 낮아서 종이 정도 수준의 반사율을 보이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풍속 안전성’ 실험에서도 기준치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이 나왔습니다.

3분간 초당 18미터의 속도의 바람에서 정품은 평균 30mm를 움직여 KS 기준인 75mm 이내에 들지만 비정품은 최고 160mm까지 움직였습니다.

강한 바람이나 대형 차량이 지나갈 때 넘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이런 불량 삼각대는, 안전성이 떨어져 오히려 사고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운전자들은 응급상황시 삼각대가 안전을 지켜줄 수 있을지 또 걱정해야 하는 형편입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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