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동부 나흘째 폭염…정전 피해 속출

입력 2010.07.08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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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동북부지역에 나흘째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기는 물론 수돗물 공급도 차질이 빚어지고 더위로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나흘째 미 동북부를 달구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뉴욕의 기온은 섭씨 38도.

여기에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기온은 40도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관광객) : "아리조나는 덥지만 건조해 좋지만 여긴 습도가 너무 높습니다. 체감기온이 45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뉴욕의 낮 최고 기온은 39.4도를 기록해 지난 1999년 최고 기온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카렌 데일(지역활동가) : "너무 더워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시원하게 하는 겁니다. 수영장을 찾지만 일단 몸에 물을 계속 뿌릴 겁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등 전기소비가 늘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부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필라델피라에서는 92살의 노인이 냉방기가 없는 집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시 등은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냉방시설이 갖춰진 공공건물을 일반에게 개방하는 등 긴급대책에 나섰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온 고기압이 동부해안에 자리 잡으면서 이번주 말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지난 겨울 이상 폭설로 몸살을 앓았던 미국 동북부지역이 이번에는 폭염으로 또 한 번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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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동부 나흘째 폭염…정전 피해 속출
    • 입력 2010-07-08 07:4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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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동북부지역에 나흘째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기는 물론 수돗물 공급도 차질이 빚어지고 더위로 사망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나흘째 미 동북부를 달구고 있습니다. 워싱턴과 뉴욕의 기온은 섭씨 38도. 여기에 습도까지 더해지면서 체감기온은 40도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인터뷰> 브라이언(관광객) : "아리조나는 덥지만 건조해 좋지만 여긴 습도가 너무 높습니다. 체감기온이 45도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어제 뉴욕의 낮 최고 기온은 39.4도를 기록해 지난 1999년 최고 기온을 넘어섰습니다. <인터뷰>카렌 데일(지역활동가) : "너무 더워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어떻게든 시원하게 하는 겁니다. 수영장을 찾지만 일단 몸에 물을 계속 뿌릴 겁니다." 계속되는 폭염으로 에어컨 등 전기소비가 늘면서 뉴욕과 뉴저지 일부 지역에서 정전사태가 벌어졌습니다. 필라델피라에서는 92살의 노인이 냉방기가 없는 집에서 잠을 자다가 숨진 채 발견되는 등 인명피해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시 등은 폭염주의보를 발령한 데 이어 냉방시설이 갖춰진 공공건물을 일반에게 개방하는 등 긴급대책에 나섰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은 남쪽에서 뜨겁고 습한 공기를 끌고 온 고기압이 동부해안에 자리 잡으면서 이번주 말까지 찜통더위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지난 겨울 이상 폭설로 몸살을 앓았던 미국 동북부지역이 이번에는 폭염으로 또 한 번 홍역을 치르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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