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친구야 고맙다’ 무명시절 단짝 스타!

입력 2010.07.08 (08:58) 수정 2010.07.0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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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박태원입니다.



얼마 전, 故 박용하씨의 장례식에서 보여 준 소지섭씨의 우정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요.



어렵고, 힘든 시절을 함께해서 더욱 빛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무명시절 단짝 스타들! 함께 보시죠! 첫 번째, 단짝 스타는 소지섭씨와 지금은 별이 된 고 박용하씨입니다.



박용하씨의 사망소식에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오열하며 달려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소지섭씨인데요, 장례식이 치러진 날부터 마지막 삼우제까지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잠시도 떠나지 않고 친구의 곁을 지켰습니다.



두 사람은 무명시절부터 10년이 넘도록 우정을 이어 왔는데요.



<녹취> 박용하(연기자) : "소지섭이라는 친구인데..."



<녹취> 이경규(개그맨) : "소지섭씨요?"



<녹취> 박용하(연기자) : "좀 걸릴 것 같으냐? 최대한 빨리 와."



<녹취> 소지섭(연기자) : "알았다."



신인시절,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도 절친한 사이임을 밝혔습니다.



<녹취> 소지섭(연기자) : "어떻게 친해졌는지 난 모르겠는데..."



<녹취> 박용하(연기자) : "앙드레김 선생님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서 같은 나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타 방송국에서 로비에서 만났어요. 우리 그 전에 로비에서 보지 않았냐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고 하다가 친해졌는데..."



<녹취> 소지섭(연기자) : "서로 외로울 때 전화해서 술 한잔 먹고... 유일한 친구예요."



지금은 스타가 되었지만 무명시절 두 사람은 피시방에서 라면을 먹으며 서로 다독여 주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지혜(기자) : "두 분 다 데뷔 이후에 약간의 무명시절이 있다 보니까 그 당시 서로에게 의지가 되면서 우정을 돈독하게 했다고 합니다."



두 분은 특히 한 아파트에 살면서 자주 왕래를 하면서 취미활동과 여가활동을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바쁜 스케줄을 틈타서 일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박용하씨가 세상을 떠난 후 소지섭씨는 유족들 몰래 장례비용까지 지불해 그들의 우정은 더욱 빛났는데요, 친구의 우정 덕분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 "아니 땐 굴뚝에 끼었데..."



두 번째 단짝스타는 개그콘서트의 두 주역입니다.



이수근씨와 김병만씨도 무명시절을 함께 했다고 하는데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병만아, 나 일하러 갈래. (개그)때려 치고..."



<녹취> 김병만(개그맨) : "그거를 만나서 얘기했어야 하는데 전화로 한거지. 나 그만 해야할 것 같다. 진짜 엄청 울었어요."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김병만(개그맨) : "이 친구는 중간에 포기하려니까 나는 혼자인거야, 혼자 어떻게 개그를 해 보지 말자고.. 길에서 마주치면 죽여버린다고..너만 있으면 난 200%이다..이렇게 의지를 했던 친구였어요. 찾아가서 너 개그해라."



<녹취> 이수근(개그맨) :그"때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눈물 젖은 빵을 함께 먹은 두 사람 작년 한 해 큰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개그콘서트의 김병만 .. 축하드립니다”



<녹취> “이수근씨 축하드리겠습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 "제가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을 제쳤습니다."



이수근, 김병만씨 뜨거운 우정 계속 이어가세요~



세 번째, 단짝 스타는 한 창 꿈 많은 고교시절 친구였던 비와 붐인데요.



스타가 돼서 만났습니다.



월드스타 비에게도 어렵고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비(가수) : "정확히 2000년도인 것 같아요. 12월 달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시자마자 집에 불이 났어요. 다 타버렸어요. 아무것도 안 남고."



어머니의 장례식을 친구 붐이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김지혜(기자) : "두 분의 우정은 꽤나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수 비씨가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붐씨가 그 당시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장례식장에 와서 비씨를 위로 했다고 합니다."



<녹취> 비(가수) : "고등학교 동창이기만 해요.. 저도 그렇지만 굉장히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었어요. 자랑스럽고.."



그 시절 그 우정 잊지 마세요~



<녹취> 김구라(개그맨) : "아니 남편에게 불만있는걸 나한테 털어 놓습니까?"



연예계 대표 독설가, 김구라씨 이분에게도 절친이 있습니다.



네 번째 단짝 스타는 바로 고교시절, 무명시절, 모두 함께한 20년지기 친구 염경환,지상렬씨입니다.



<녹취> 김구라(개그맨) : "술을 먹었어요, 먹고 있는데 갑자기 울더라고요, 야, 너 왜 그러냐. 얘기를 안 해요..나중에 내가 추측하기로는 이건 간암이다 지상렬 씨를 나중에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설득해서."



<녹취> 염경환(개그맨) : "너무 웃긴 게 결과가 아기 간처럼 깨끗한 거예요."



<녹취> 지상렬(개그맨) : "역시 친구들이 좋다는 게 그때 다시 한번, 이게 친구구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과격한 방식으로 우정을 나누는데요.



<인터뷰> 지상렬(개그맨) : "예를 들어서 급작스럽게 만나게 되면 만나는 거지, 오히려 언제 만나자 그날이 되면 혹시라도 우리 서로 너무 친한 친구니까 부담스러울 수도 있거든..얘기는 못하고 의무적으로 나와야하는 만남은 그건 만남이 아니거든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연예계 단짝 스타들 변치 않는 우정 계속 이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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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친구야 고맙다’ 무명시절 단짝 스타!
    • 입력 2010-07-08 08:58:11
    • 수정2010-07-08 09:02:34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안녕하세요. 연예수첩 박태원입니다.

얼마 전, 故 박용하씨의 장례식에서 보여 준 소지섭씨의 우정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는데요.

어렵고, 힘든 시절을 함께해서 더욱 빛나는 스타들이 있습니다.

무명시절 단짝 스타들! 함께 보시죠! 첫 번째, 단짝 스타는 소지섭씨와 지금은 별이 된 고 박용하씨입니다.

박용하씨의 사망소식에 빈소가 차려지기도 전에 오열하며 달려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바로 소지섭씨인데요, 장례식이 치러진 날부터 마지막 삼우제까지 가장 먼저 빈소에 도착해 잠시도 떠나지 않고 친구의 곁을 지켰습니다.

두 사람은 무명시절부터 10년이 넘도록 우정을 이어 왔는데요.

<녹취> 박용하(연기자) : "소지섭이라는 친구인데..."

<녹취> 이경규(개그맨) : "소지섭씨요?"

<녹취> 박용하(연기자) : "좀 걸릴 것 같으냐? 최대한 빨리 와."

<녹취> 소지섭(연기자) : "알았다."

신인시절,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도 절친한 사이임을 밝혔습니다.

<녹취> 소지섭(연기자) : "어떻게 친해졌는지 난 모르겠는데..."

<녹취> 박용하(연기자) : "앙드레김 선생님 패션쇼에서 처음 만나서 같은 나이라는 것을 알게 됐어요. 타 방송국에서 로비에서 만났어요. 우리 그 전에 로비에서 보지 않았냐하고 연락처를 주고 받고 하다가 친해졌는데..."

<녹취> 소지섭(연기자) : "서로 외로울 때 전화해서 술 한잔 먹고... 유일한 친구예요."

지금은 스타가 되었지만 무명시절 두 사람은 피시방에서 라면을 먹으며 서로 다독여 주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김지혜(기자) : "두 분 다 데뷔 이후에 약간의 무명시절이 있다 보니까 그 당시 서로에게 의지가 되면서 우정을 돈독하게 했다고 합니다."

두 분은 특히 한 아파트에 살면서 자주 왕래를 하면서 취미활동과 여가활동을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바쁜 스케줄을 틈타서 일본여행을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박용하씨가 세상을 떠난 후 소지섭씨는 유족들 몰래 장례비용까지 지불해 그들의 우정은 더욱 빛났는데요, 친구의 우정 덕분에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은 결코 외롭지 않았습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 "아니 땐 굴뚝에 끼었데..."

두 번째 단짝스타는 개그콘서트의 두 주역입니다.

이수근씨와 김병만씨도 무명시절을 함께 했다고 하는데요.

<녹취> 이수근(개그맨) : "병만아, 나 일하러 갈래. (개그)때려 치고..."

<녹취> 김병만(개그맨) : "그거를 만나서 얘기했어야 하는데 전화로 한거지. 나 그만 해야할 것 같다. 진짜 엄청 울었어요."

어려웠던 시절 이야기에 결국 눈물을 흘렸습니다.

<녹취> 김병만(개그맨) : "이 친구는 중간에 포기하려니까 나는 혼자인거야, 혼자 어떻게 개그를 해 보지 말자고.. 길에서 마주치면 죽여버린다고..너만 있으면 난 200%이다..이렇게 의지를 했던 친구였어요. 찾아가서 너 개그해라."

<녹취> 이수근(개그맨) :그"때 생각하면 계속 눈물이 나는 것 같아요."

눈물 젖은 빵을 함께 먹은 두 사람 작년 한 해 큰 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개그콘서트의 김병만 .. 축하드립니다”

<녹취> “이수근씨 축하드리겠습니다.”

<녹취> 이수근(개그맨) : "제가 이경규, 유재석, 강호동을 제쳤습니다."

이수근, 김병만씨 뜨거운 우정 계속 이어가세요~

세 번째, 단짝 스타는 한 창 꿈 많은 고교시절 친구였던 비와 붐인데요.

스타가 돼서 만났습니다.

월드스타 비에게도 어렵고 힘든 시절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녹취> 비(가수) : "정확히 2000년도인 것 같아요. 12월 달에 어머님이 돌아가셨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시자마자 집에 불이 났어요. 다 타버렸어요. 아무것도 안 남고."

어머니의 장례식을 친구 붐이 함께 했습니다.

<인터뷰> 김지혜(기자) : "두 분의 우정은 꽤나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수 비씨가 어머님이 돌아가셨을 때 붐씨가 그 당시 친구들을 모두 데리고 장례식장에 와서 비씨를 위로 했다고 합니다."

<녹취> 비(가수) : "고등학교 동창이기만 해요.. 저도 그렇지만 굉장히 어려운 시절을 많이 겪었어요. 자랑스럽고.."

그 시절 그 우정 잊지 마세요~

<녹취> 김구라(개그맨) : "아니 남편에게 불만있는걸 나한테 털어 놓습니까?"

연예계 대표 독설가, 김구라씨 이분에게도 절친이 있습니다.

네 번째 단짝 스타는 바로 고교시절, 무명시절, 모두 함께한 20년지기 친구 염경환,지상렬씨입니다.

<녹취> 김구라(개그맨) : "술을 먹었어요, 먹고 있는데 갑자기 울더라고요, 야, 너 왜 그러냐. 얘기를 안 해요..나중에 내가 추측하기로는 이건 간암이다 지상렬 씨를 나중에 데리고 병원에 갔어요. 설득해서."

<녹취> 염경환(개그맨) : "너무 웃긴 게 결과가 아기 간처럼 깨끗한 거예요."

<녹취> 지상렬(개그맨) : "역시 친구들이 좋다는 게 그때 다시 한번, 이게 친구구나."

역시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과격한 방식으로 우정을 나누는데요.

<인터뷰> 지상렬(개그맨) : "예를 들어서 급작스럽게 만나게 되면 만나는 거지, 오히려 언제 만나자 그날이 되면 혹시라도 우리 서로 너무 친한 친구니까 부담스러울 수도 있거든..얘기는 못하고 의무적으로 나와야하는 만남은 그건 만남이 아니거든요..."

슬플 때나 기쁠 때나 늘 함께하며 서로에게 힘이 되어준 연예계 단짝 스타들 변치 않는 우정 계속 이어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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