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세상을 바꾸는 ‘소셜미디어의 힘’

입력 2010.07.09 (22:01) 수정 2010.07.0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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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공간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인맥을 구축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트위터, 혹시 개설하셨습니까?



’스마트폰’과 만나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직도 따라잡기 힘들단 분도 계실텐데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 집중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트위터’란 무엇인지 김종진 인터넷뉴스 부장이 직접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미국 뉴욕에서 이륙 직후 엔진이 고장난 여객기 한대가 기적적으로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에 처음 보도된 시각은 당일 오후 3시48분!, 그런데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 사실을 12분 먼저 알았습니다.



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현장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삽시간에 인터넷상에 퍼진 것입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 개인 컴퓨터 용 소셜 미디어로 개발된 이 트위터가 이 스마트폰과 결합해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뛰어 넘으면서 이처럼 강력한 파급력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트위터는 어떻게 작동될까요?



먼저, 트위터 사이트에서 자신의 계정을 만들고,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남깁니다.



이어 트위터 계정을 가진 사람 중에 내가 원하는 상대를 선택해서 ’following’을 하게되면 그 사람이 올리는 글을 볼 수도 있고, 문자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내가 남긴 글을 ’follower’들이 보고, 이를 다시 그들의 ’follower’에게 전달하는, 이른바 ’retweet’ 의 과정을 거치면서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의 힘입니다.



<질문>



트위터는 ’재잘거리다’는 뜻이죠?



트위터의 파급력이 대단하던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세계는 이 새로운 정보통신 문화를 통해서 ’하나’로 엮여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조현민 씨는 개그맨 이봉원 씨와 트위터로 교류하다 아예 ’호형호제’ 사이가 됐습니다.



<현장음> "예, 형님, 저 현민입니다,"



’등산 번개’를 하자는 이봉원 씨의 트위터 제안에 동참했다 성격이 잘 맞아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조현민(서울 삼성동):"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 같아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새로운 인간 관계의 확장이 아닐까,"



트위터는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이들까지 투표장으로 이끌 만큼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스타들도 동참한 이른바 ’투표 인증샷’ 사진 릴레이가 투표 바람을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박근혜, 박용만, 이외수, 김연아 등 정재계 문화계 유력 인사와 스타들까지 트위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그제 팔로어 80여 명과 즉석 ’번개 모임’을 갖고 다양한 주제를 놓고 소통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주요 기업들도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 주력하는 등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는 인간관계와 사회적 소통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질문>



트위터 때문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이런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반대로 역작용도 만만치 않죠.



<답변>



그렇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왜곡된 정보나 근거없는 주장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될 수도 있구요, 트위터 계정을 만들때 신분확인 절차가 없어서 연예인 사칭 트위터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기능 보다는 실시간 대량 소통이라는 순기능의 위력 때문에 선진 미디어들은 이를 쌍방향 뉴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CNN 방송의 앵커가 뉴스를 전하는 도중에 모니터에 떠오른 트위터 메시지를 읽어줍니다.



트위터로 온 시청자 의견을 뉴스에 반영하는 겁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위터 팔로우어가 이미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담 부서까지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트위터 등으로 제시된 의견을 컨텐츠로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바딤 라브(뉴욕타임스 소셜미디어팀)



이런 쌍방향 소통은 해당 언론사는 물론 기자 개개인에 대한 신뢰와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담 페넨버그(뉴욕대 언론학과 교수)



속도와 소통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강점이 쌍방향 뉴스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이런 소셜 미디어의 출연은 KBS같은 언론사에도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텐에요. 어떻습니까.시청자들도 예전같은 일방향적인 뉴스는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답변>



네, KBS가 시청자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쌍방향 뉴스에 대한 욕구가 대단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명 중 아홉명이상이 필요하다고 했고, 열에 7명 이상은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효과로는 시청자의 정보격차 해소 공영방송 가치의 확산 뉴스의 신뢰도 상승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7천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됐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쌍방향 뉴스’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공영방송 KBS는 이미 뉴스부터 변할 채비를 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장 다음주 부터는 인터넷 뉴스 게시판을 활용해서, 또 다음달에는 앞서 살펴본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쌍방향 뉴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보다 의미있는 쌍방향 뉴스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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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7-09 22:01:05
    • 수정2010-07-09 22: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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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간을 초월해 언제 어디서나 인맥을 구축하는 인터넷 서비스인 트위터, 혹시 개설하셨습니까?

’스마트폰’과 만나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아직도 따라잡기 힘들단 분도 계실텐데 오늘 이슈앤 뉴스에서 집중 점검해보겠습니다.

먼저 ’트위터’란 무엇인지 김종진 인터넷뉴스 부장이 직접 설명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월 미국 뉴욕에서 이륙 직후 엔진이 고장난 여객기 한대가 기적적으로 허드슨강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이 사건이 현지 언론에 처음 보도된 시각은 당일 오후 3시48분!, 그런데 ’트위터’ 사용자들은, 이 사실을 12분 먼저 알았습니다.

한 시민이 스마트폰으로 현장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삽시간에 인터넷상에 퍼진 것입니다.

지난 2006년 미국에서 개인 컴퓨터 용 소셜 미디어로 개발된 이 트위터가 이 스마트폰과 결합해 시간과 장소의 제한을 뛰어 넘으면서 이처럼 강력한 파급력을 갖게 됐습니다.

그렇다면 트위터는 어떻게 작동될까요?

먼저, 트위터 사이트에서 자신의 계정을 만들고, 140자 이내의 짧은 글을 남깁니다.

이어 트위터 계정을 가진 사람 중에 내가 원하는 상대를 선택해서 ’following’을 하게되면 그 사람이 올리는 글을 볼 수도 있고, 문자 대화를 나눌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내가 남긴 글을 ’follower’들이 보고, 이를 다시 그들의 ’follower’에게 전달하는, 이른바 ’retweet’ 의 과정을 거치면서 거대한 네트워크가 형성됩니다.

이것이 바로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 미디어의 힘입니다.

<질문>

트위터는 ’재잘거리다’는 뜻이죠?

트위터의 파급력이 대단하던데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세계는 이 새로운 정보통신 문화를 통해서 ’하나’로 엮여가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세상, 남승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인 조현민 씨는 개그맨 이봉원 씨와 트위터로 교류하다 아예 ’호형호제’ 사이가 됐습니다.

<현장음> "예, 형님, 저 현민입니다,"

’등산 번개’를 하자는 이봉원 씨의 트위터 제안에 동참했다 성격이 잘 맞아 의기투합하게 됐습니다.

<인터뷰>조현민(서울 삼성동):"예전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 트위터를 통해서 이뤄지는 것 같아요. 오프라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게 새로운 인간 관계의 확장이 아닐까,"

트위터는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이들까지 투표장으로 이끌 만큼 힘을 발휘했습니다.

지난 6.2 지방선거 당시, 스타들도 동참한 이른바 ’투표 인증샷’ 사진 릴레이가 투표 바람을 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박근혜, 박용만, 이외수, 김연아 등 정재계 문화계 유력 인사와 스타들까지 트위터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그제 팔로어 80여 명과 즉석 ’번개 모임’을 갖고 다양한 주제를 놓고 소통해 관심을 끌기도 했습니다.

주요 기업들도 트위터를 통해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데 주력하는 등 트위터로 대표되는 소셜 미디어는 인간관계와 사회적 소통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질문>

트위터 때문에 새로운 지평이 열렸다.

이런 긍정적 평가도 있지만 반대로 역작용도 만만치 않죠.

<답변>

그렇습니다. 트위터를 통해서 왜곡된 정보나 근거없는 주장들이 무분별하게 확산될 수도 있구요, 트위터 계정을 만들때 신분확인 절차가 없어서 연예인 사칭 트위터 문제가 잇따라 불거지는 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역기능 보다는 실시간 대량 소통이라는 순기능의 위력 때문에 선진 미디어들은 이를 쌍방향 뉴스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임장원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CNN 방송의 앵커가 뉴스를 전하는 도중에 모니터에 떠오른 트위터 메시지를 읽어줍니다.

트위터로 온 시청자 의견을 뉴스에 반영하는 겁니다.

뉴욕 타임스는 트위터 팔로우어가 이미 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담 부서까지 만들었습니다.

단순히 뉴스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트위터 등으로 제시된 의견을 컨텐츠로 연결하기 위해서입니다.

<인터뷰> 바딤 라브(뉴욕타임스 소셜미디어팀)

이런 쌍방향 소통은 해당 언론사는 물론 기자 개개인에 대한 신뢰와 영향력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아담 페넨버그(뉴욕대 언론학과 교수)

속도와 소통이라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의 강점이 쌍방향 뉴스시대를 앞당기고 있습니다.

<질문> 사실 이런 소셜 미디어의 출연은 KBS같은 언론사에도 큰 ’도전’이자 ’기회’가 될텐에요. 어떻습니까.시청자들도 예전같은 일방향적인 뉴스는 원하지 않는 것 같아요?

<답변>

네, KBS가 시청자 여론조사를 해봤더니 쌍방향 뉴스에 대한 욕구가 대단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열명 중 아홉명이상이 필요하다고 했고, 열에 7명 이상은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그 효과로는 시청자의 정보격차 해소 공영방송 가치의 확산 뉴스의 신뢰도 상승을 꼽았습니다.

이번 조사는 전국의 성인남녀 7천여명을 대상으로 인터넷을 통해 실시됐습니다.

<질문>

그렇군요. ’쌍방향 뉴스’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다.

이런 느낌이 드는데, 공영방송 KBS는 이미 뉴스부터 변할 채비를 하고 있죠?

<답변>

그렇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당장 다음주 부터는 인터넷 뉴스 게시판을 활용해서, 또 다음달에는 앞서 살펴본 소셜미디어를 활용해서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쌍방향 뉴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시청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보다 의미있는 쌍방향 뉴스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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