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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의 힘, 3부리그가 뛴다
입력 2010.07.12 (07:31) 수정 2010.07.12 (11:07) 취재파일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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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국내 축구 K3 리그를 아십니까?



프로축구 K리그와 실업축구 N리그에 이어 탄생한 축구 3부 리그인데요.



하지만 낮은 인지도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이 내일로 다가 온 지금.



일반인들의 무관심속에서도 언젠가 주요 리그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3부 리그 선수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축구의 3부리그 격인 K3리그 경기입니다.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연상시키는 유니폼의 이 팀은 서울이 연고집니다.



이름하여 서울 유나이티드.



상대팀은 경주에서 원정 경기를 온 경주 시민 구단입니다.



<녹취> 해설자 : "프리킥 이어집니다. 머리로 우선 걷어내는 서울. 오정환이 머리로 잘 막아냈습니다. 역습 한 번 가 줘야죠. 길게 그러나 너무 길었나요?"



경기를 중계하는 아나운서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선 매 경기 생중계도 진행됩니다.



경기장 한 켠에서 응원가를 불러대는 10여 명의 사람들은 이 축구팀의 서포터들입니다.



<녹취> 서포터 : "서울 유나이티드 우리가 왔도다. 대지를 흔들어 깨어나라. SUMC 서울 유나이티드 우리가 왔도다.“



절도있는 구호와 응원가, 응원 열기는 붉은악마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제성(경기 고양시 고양동) : "팬과 선수와 저희 같은 경우는 선수하고도 자주 만나고 서로 얘기도 하고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팬과 선수가 좀 더 K리그나 이런 큰 리그보다 좀 더 가깝게 지내고..."



하지만 관중석은 썰렁함 그 자체입니다.



그나마 자리를 채우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경기 관계자나 선수 가족들입니다.



1부리그인 K리그도 외면받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경기당 5천 원의 입장료를 내고 보러 오는 관중은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과 구단이 만족하기엔 턱없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원익(서울시 효창동) : "저 같은 경우 여기 근처에 설아서요. 언제든지 옷차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편안한 옷차림에 와서 경기 보기에 좋습니다."



지하상가 한 액서서리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김대호씨.



낮에는 이곳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서울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 K리그나 실업 N리그와 달리 K3리그 축구선수들은 운동으로만 생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호(서울 유나이티드) : "일은 작년부터 했었는데 K3입단하면서 일을 못 했어요. 이번에 사장님이 직원이 한명 그만 두셔셔 시간 나는대로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주고 있어요."



대학에서 프로축구 선수를 꿈꿨던 김대호씨 하지만 주변 상황은 그를 축구에만 전념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대학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휴학을 하고 일을 해야했기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선수 생명을 스스로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던 그에게 K3리그는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의 팀 훈련.



그리고 주말 경기. 비록 훈련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생계에도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김대호(서울 유나이티드) : "운동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여기가 아니면 운동할 수 없죠. 덕분에 몸을 만들 수 있고 좀 더 제가 욕심 내서 다른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서 발판 디딜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강남(서울 유나이티드 감독) : "제가 그 선수에게 주문하는 것이 ’여기서 너가 정말 훈련 여건은 좋지 않지만 성실한 선수기때문에 잘 해 나가면 외국도 나갈 수 있고 N리그나 K리그 충분히 갈수 있는 기반을 여기서 만들어라’고 그래서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신상훈 선수.



그렇지만 이후 허리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그만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신상훈(서울 유나이티드) : "전북에 있다가 수술하고 팀 알아보다가 안 되겠구나 그 생각에 운동 접었어요. 제가 못 이룬 꿈을 지도하면서 이뤄보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안 되는 거 같아서, 다시 K3에서 이런 좋은 발판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은사님들이 소개를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 정말 중요한 곳인거 같아요."



수술 뒤 재활을 해야 하는 그에게 K3리그는 또 다시 프로 선수로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훈(서울 유나이티드) : "K리그처럼 매일 운동 하는 거 아니지만 어느정도 매일 몸 관리도 되고 주말마다 시합도 하고 하니까 경기력도 떨어지지 않고 몸도 망가지지 않고 여기에서 자기가 몸 관리만 잘 하면 언제든지 준비만 잘 되면 올라갈 수 있으니까"



프로 리그인 K리그와 실업리그인 N리그에 이어 3부 리그를 형성하고 있는 K3리그엔 올시즌 모두 18개 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팀들입니다.



<인터뷰> 최성익(대한축구협회 경기기획운영2팀) : "지역에서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역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서울 유나이티드는 아마추어 축구팀인 ‘굿 프렌즈’를 모태로 삼아 2007년 창단했습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 K3리그 첫 시즌에서 당당히 우승컵도 들어 올렸습니다.



기업의 이익 보다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해 나가는 축구팀 다운 축구팀을 만들겠다는 이상을 펼쳤습니다.



유소년 축구 클럽 운영은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역민과 가까운 곳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며 축구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풀뿌리 축구 정신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김윤오(유스수석코치) : "미래를 위한 투자겠죠. 아무래도, 물론 K리그 유소년 축구팀이 있고 저희는 K3팀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와 또 장래에 직접 저희 팀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육성하는 측면에서는 더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 운영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인지도가 낮다 보니 입장 수익은 물론 스폰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없는 살림에 선수들에게는 이겼을 때에만 승리 수당으로 10만 원 씩을 지급하는 게 전부입니다.



구단은 올해 독자 생존을 위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대성(대표이사) : "저희가 축구 대회를 통해서 또 우리 클럽 어린이 아카데미 축구 클럽을 통해서 온 우리 고객들에게 또 우리 가입된 회원들에게 저희들에게 보다 질 좋은 제품을 서비스로 제공해 드리고 또 그들이 저희들의 고객이 되고 또 수익도 창출시킬 수 있는 전략..."



18개 구단 가운데 지자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일부 구단을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이처럼 독자 생존 자체가 과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K3리그 정착과 발전에 도움을 줘야 하는 축구 협회는 정작 리그 등록비 2천 만원과 매년 천 만원의 연회비를 걷어갈 뿐 구단들의 운영에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최성익(대한축구협회 경기운영2팀) : "크게 다른 건 없구요. 운영은 개인 구단에서 모든부분을 진행하고 후원이라든지 시지원 팀으로 인정을 받고 그런 부분은 다 구단이 어떤 자체적인 능력으로 지금까지 진해해 왔습니다."



올 시즌부터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고 있는 이기동 선수.



지난해까지 K3리그에서 뛰다 K리그로 발탁된 유일한 케이스입니다.



그는 지난 5월 K리그 데뷔전에서 골까지 기록하면서 K3리그를 주목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이기동(포항스틸러스 선수) : "이게 진짜 웬일인가.. 게임 뛰는 것만해도 너무 좋았었는데 좋고 그런데 어떻게 제 머리에 이상하게 하나 걸려서 들어가더라고요. 그게 너무 좋았죠."



K3리그 훈련량이 모자라 조기축구회까지 나가 운동을 했던 이기동 선수.



축구를 하는 동안에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기동(포항스틸러스 선수) :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하면 나 이상으로 더 놀라운 일을 해낼 선수가 많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K3 리그 관계자들은 k3리그가 활성화되고 축구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른바 승강제도.



K3리그 팀 가운데 뛰어난 팀이 N리그로 올라가고 또 더 높이는 K리그로, 올라 갈 수 있는 길도 열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서울 유나이티드가 원정 경기를 왔습니다.



청주 직지FC와의 일전입니다.



청주시민구장에는평소보다 많은 관중들이 들어찼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경기장이 계속해서 채워집니다.



모처럼 관중석의 열띤 호응과 환호에 선수들도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 유나이티드) : "제가 많은 리그 구장 가 봤는데 이렇게 관중들 많이 오신 거 처음이고 되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관중들 보면서 저절로 나면서 기분도 좋은 거 같아요."



이날 모인 관중들은 이 경기 뒤에 펼쳐질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월드컵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입니다.



자신들이 뛰고 있는 축구장에서조차 주인공이 아니지만, 선수들은 그래도 모처럼의 뜨거운 관심이 반갑습니다.



<인터뷰> 김규태(서울 유나이티드) : "월드컵 국가 대표팀들 위해서 응원하러 왔지만 머지 않아 청주직지팀을 위해서 많은 관중들이 와 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거라 믿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은 이네 응원장으로 바뀝니다.



꿈의 구장이라 불리는 월드컵.



전세계인이 흥분하는 이 경기도 바로 어제의 무명선수들이 흘린 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축구 강국이 되는 길.



그것은일등만 기억하지 않는 축구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사랑이 첫걸음입니다.
  • 축구의 힘, 3부리그가 뛴다
    • 입력 2010-07-12 07:31:59
    • 수정2010-07-12 11:07:18
    취재파일K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국내 축구 K3 리그를 아십니까?



프로축구 K리그와 실업축구 N리그에 이어 탄생한 축구 3부 리그인데요.



하지만 낮은 인지도 때문에 관중들로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게 사실입니다.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이 내일로 다가 온 지금.



일반인들의 무관심속에서도 언젠가 주요 리그 선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그라운드를 뛰고 있는 3부 리그 선수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축구의 3부리그 격인 K3리그 경기입니다.



잉글랜드의 명문 구단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연상시키는 유니폼의 이 팀은 서울이 연고집니다.



이름하여 서울 유나이티드.



상대팀은 경주에서 원정 경기를 온 경주 시민 구단입니다.



<녹취> 해설자 : "프리킥 이어집니다. 머리로 우선 걷어내는 서울. 오정환이 머리로 잘 막아냈습니다. 역습 한 번 가 줘야죠. 길게 그러나 너무 길었나요?"



경기를 중계하는 아나운서도 있고 인터넷을 통해선 매 경기 생중계도 진행됩니다.



경기장 한 켠에서 응원가를 불러대는 10여 명의 사람들은 이 축구팀의 서포터들입니다.



<녹취> 서포터 : "서울 유나이티드 우리가 왔도다. 대지를 흔들어 깨어나라. SUMC 서울 유나이티드 우리가 왔도다.“



절도있는 구호와 응원가, 응원 열기는 붉은악마 못지 않습니다.



<인터뷰>박제성(경기 고양시 고양동) : "팬과 선수와 저희 같은 경우는 선수하고도 자주 만나고 서로 얘기도 하고 그런 경우가 많거든요. 그러니까 팬과 선수가 좀 더 K리그나 이런 큰 리그보다 좀 더 가깝게 지내고..."



하지만 관중석은 썰렁함 그 자체입니다.



그나마 자리를 채우고 있는 사람 대부분은 경기 관계자나 선수 가족들입니다.



1부리그인 K리그도 외면받는 상황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일.



경기당 5천 원의 입장료를 내고 보러 오는 관중은 조금씩 늘고 있기는 하지만 선수들과 구단이 만족하기엔 턱없는 수준입니다.



<인터뷰> 김원익(서울시 효창동) : "저 같은 경우 여기 근처에 설아서요. 언제든지 옷차림 보시면 아시겠지만 편안한 옷차림에 와서 경기 보기에 좋습니다."



지하상가 한 액서서리 가게에서 일하고 있는 김대호씨.



낮에는 이곳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서울 유나이티드의 공격수로 이중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프로 K리그나 실업 N리그와 달리 K3리그 축구선수들은 운동으로만 생계가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이같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대호(서울 유나이티드) : "일은 작년부터 했었는데 K3입단하면서 일을 못 했어요. 이번에 사장님이 직원이 한명 그만 두셔셔 시간 나는대로 도와 달라고 해서 도와주고 있어요."



대학에서 프로축구 선수를 꿈꿨던 김대호씨 하지만 주변 상황은 그를 축구에만 전념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대학시절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휴학을 하고 일을 해야했기때문입니다.



먹고 사는 문제 때문에 선수 생명을 스스로 포기해야 할 위기에 처해 있던 그에게 K3리그는 다시 꿈을 꿀 수 있는 기회를 줬습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이틀간의 팀 훈련.



그리고 주말 경기. 비록 훈련량은 턱없이 부족하고 생계에도 별반 도움이 되지 못하지만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인터뷰> 김대호(서울 유나이티드) : "운동하기 힘든 상황이지만 그래도 여기가 아니면 운동할 수 없죠. 덕분에 몸을 만들 수 있고 좀 더 제가 욕심 내서 다른 좋은 팀으로 가기 위해서 발판 디딜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김강남(서울 유나이티드 감독) : "제가 그 선수에게 주문하는 것이 ’여기서 너가 정말 훈련 여건은 좋지 않지만 성실한 선수기때문에 잘 해 나가면 외국도 나갈 수 있고 N리그나 K리그 충분히 갈수 있는 기반을 여기서 만들어라’고 그래서 상당히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전북 현대에서 뛰었던 신상훈 선수.



그렇지만 이후 허리 부상으로 뛸 수 없게 되자 그만 팀에서 방출되고 말았습니다.



<인터뷰>신상훈(서울 유나이티드) : "전북에 있다가 수술하고 팀 알아보다가 안 되겠구나 그 생각에 운동 접었어요. 제가 못 이룬 꿈을 지도하면서 이뤄보려고 했었는데 그것도 안 되는 거 같아서, 다시 K3에서 이런 좋은 발판 마련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은사님들이 소개를 해주더라고요. 그래서 저한테 정말 중요한 곳인거 같아요."



수술 뒤 재활을 해야 하는 그에게 K3리그는 또 다시 프로 선수로 올라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의 끈이 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신상훈(서울 유나이티드) : "K리그처럼 매일 운동 하는 거 아니지만 어느정도 매일 몸 관리도 되고 주말마다 시합도 하고 하니까 경기력도 떨어지지 않고 몸도 망가지지 않고 여기에서 자기가 몸 관리만 잘 하면 언제든지 준비만 잘 되면 올라갈 수 있으니까"



프로 리그인 K리그와 실업리그인 N리그에 이어 3부 리그를 형성하고 있는 K3리그엔 올시즌 모두 18개 팀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모두가 지역을 연고로 하고 있는 팀들입니다.



<인터뷰> 최성익(대한축구협회 경기기획운영2팀) : "지역에서 축구의 저변 확대를 위한 부분이기 때문에 지역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야 되는 부분이 있고요."



서울 유나이티드는 아마추어 축구팀인 ‘굿 프렌즈’를 모태로 삼아 2007년 창단했습니다.



뜨거운 관심 속에 K3리그 첫 시즌에서 당당히 우승컵도 들어 올렸습니다.



기업의 이익 보다는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해 나가는 축구팀 다운 축구팀을 만들겠다는 이상을 펼쳤습니다.



유소년 축구 클럽 운영은 그런 노력의 일환입니다.



지역민과 가까운 곳에서 꿈나무들을 육성하며 축구의 저변을 넓혀나가는 풀뿌리 축구 정신을 구현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인터뷰> 김윤오(유스수석코치) : "미래를 위한 투자겠죠. 아무래도, 물론 K리그 유소년 축구팀이 있고 저희는 K3팀임에도 불구하고 미래에 대한 투자와 또 장래에 직접 저희 팀을 이끌어 갈 인재들을 육성하는 측면에서는 더 없이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구단 운영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인지도가 낮다 보니 입장 수익은 물론 스폰서도 큰 도움이 되지 못했습니다.



없는 살림에 선수들에게는 이겼을 때에만 승리 수당으로 10만 원 씩을 지급하는 게 전부입니다.



구단은 올해 독자 생존을 위한 마케팅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대성(대표이사) : "저희가 축구 대회를 통해서 또 우리 클럽 어린이 아카데미 축구 클럽을 통해서 온 우리 고객들에게 또 우리 가입된 회원들에게 저희들에게 보다 질 좋은 제품을 서비스로 제공해 드리고 또 그들이 저희들의 고객이 되고 또 수익도 창출시킬 수 있는 전략..."



18개 구단 가운데 지자체로부터 재정 지원을 받는 일부 구단을 제외하고는 상당수가 이처럼 독자 생존 자체가 과제인 경우가 많습니다.



K3리그 정착과 발전에 도움을 줘야 하는 축구 협회는 정작 리그 등록비 2천 만원과 매년 천 만원의 연회비를 걷어갈 뿐 구단들의 운영에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인터뷰> 최성익(대한축구협회 경기운영2팀) : "크게 다른 건 없구요. 운영은 개인 구단에서 모든부분을 진행하고 후원이라든지 시지원 팀으로 인정을 받고 그런 부분은 다 구단이 어떤 자체적인 능력으로 지금까지 진해해 왔습니다."



올 시즌부터 포항 스틸러스에서 뛰고 있는 이기동 선수.



지난해까지 K3리그에서 뛰다 K리그로 발탁된 유일한 케이스입니다.



그는 지난 5월 K리그 데뷔전에서 골까지 기록하면서 K3리그를 주목하게 했습니다.



<인터뷰> 이기동(포항스틸러스 선수) : "이게 진짜 웬일인가.. 게임 뛰는 것만해도 너무 좋았었는데 좋고 그런데 어떻게 제 머리에 이상하게 하나 걸려서 들어가더라고요. 그게 너무 좋았죠."



K3리그 훈련량이 모자라 조기축구회까지 나가 운동을 했던 이기동 선수.



축구를 하는 동안에는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이기동(포항스틸러스 선수) :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생각으로 노력하면 충분히 할 수 있다. 도전을 멈추지 않았으면 좋겠다. 노력하면 나 이상으로 더 놀라운 일을 해낼 선수가 많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K3 리그 관계자들은 k3리그가 활성화되고 축구발전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른바 승강제도.



K3리그 팀 가운데 뛰어난 팀이 N리그로 올라가고 또 더 높이는 K리그로, 올라 갈 수 있는 길도 열어야 한다고 제안하고 있습니다.



서울 유나이티드가 원정 경기를 왔습니다.



청주 직지FC와의 일전입니다.



청주시민구장에는평소보다 많은 관중들이 들어찼습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도 경기장이 계속해서 채워집니다.



모처럼 관중석의 열띤 호응과 환호에 선수들도 기분이 좋습니다.



<인터뷰> 이영주(서울 유나이티드) : "제가 많은 리그 구장 가 봤는데 이렇게 관중들 많이 오신 거 처음이고 되게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관중들 보면서 저절로 나면서 기분도 좋은 거 같아요."



이날 모인 관중들은 이 경기 뒤에 펼쳐질 우리나라와 그리스의 월드컵 첫 경기를 응원하기 위해 모여든 시민들입니다.



자신들이 뛰고 있는 축구장에서조차 주인공이 아니지만, 선수들은 그래도 모처럼의 뜨거운 관심이 반갑습니다.



<인터뷰> 김규태(서울 유나이티드) : "월드컵 국가 대표팀들 위해서 응원하러 왔지만 머지 않아 청주직지팀을 위해서 많은 관중들이 와 줬으면 좋겠고 그렇게 될 거라 믿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경기장은 이네 응원장으로 바뀝니다.



꿈의 구장이라 불리는 월드컵.



전세계인이 흥분하는 이 경기도 바로 어제의 무명선수들이 흘린 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축구 강국이 되는 길.



그것은일등만 기억하지 않는 축구에 대한 진정한 관심과 사랑이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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