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신항 동북아 중심항 가능

입력 2010.07.12 (07:46) 수정 2010.07.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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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세계 해운업계는 선박의 초대형화 경쟁이 한창입니다.



때문에 항만의 경쟁력은 초대형 선박이 얼마나 편하게 입항할 수 있는가에 달렸있는데요,



부산신항은 어떨까요?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신항에 입항한 초대형 컨테이너 선입니다.



길이 366미터, 너비 51미터에 15만톤 규모로 6미터짜리 컨테이너 만 4천개를 실을 수 있습니다.



이 배는 현재 바다위를 운항하는 배가운데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입니다.



그 크기가 무려 축구장 3개를 합쳐놓은 규몹니다.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가 유럽 항로에 투입한 ’이레네’호로 부산항에 첫 정기기항했습니다.



<인터뷰>구알라치노 미첼레(이레네호 선장): "부산 신항은 매우 안전한 항만입니다. 배가 방향을 틀거나 접안할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들어 부산신항을 찾은 10만톤 이상 초대형선박은 24척에 이릅니다.



선박들의 대형화 추세는 경비 절감 등 운영의 효율성 때문, 만 4천 TEU급 컨테이너 선의 하루 기름사용량은 265톤, 우리돈 1억 6천만원 정도가 듭니다.



크기가 절반정도인 8천 TEU급 선박과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부산신항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기항하는데 충분한 시설을 갖추면서 북중국 항만의 물량도 급속하게 부산항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지난 5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신항이 개항 5년 만에 동북아 중심항으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는 증겁니다.



하지만 수심이 15미터 밖에 되지 않아 선박들이 커질 수록 안전 운항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노기태(부산항만공사 사장): "하반기 준설공사 들어가면 내년 중반정도 되면 16미터 항로 준설에 문제가 없을거다."



세계적인 선박 대형화 추세속에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부산항 경쟁력 향상의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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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신항 동북아 중심항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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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세계 해운업계는 선박의 초대형화 경쟁이 한창입니다.

때문에 항만의 경쟁력은 초대형 선박이 얼마나 편하게 입항할 수 있는가에 달렸있는데요,

부산신항은 어떨까요?

강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신항에 입항한 초대형 컨테이너 선입니다.

길이 366미터, 너비 51미터에 15만톤 규모로 6미터짜리 컨테이너 만 4천개를 실을 수 있습니다.

이 배는 현재 바다위를 운항하는 배가운데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배입니다.

그 크기가 무려 축구장 3개를 합쳐놓은 규몹니다.

세계 2위 선사인 스위스 MSC가 유럽 항로에 투입한 ’이레네’호로 부산항에 첫 정기기항했습니다.

<인터뷰>구알라치노 미첼레(이레네호 선장): "부산 신항은 매우 안전한 항만입니다. 배가 방향을 틀거나 접안할 충분한 공간을 갖추고 있습니다."

올들어 부산신항을 찾은 10만톤 이상 초대형선박은 24척에 이릅니다.

선박들의 대형화 추세는 경비 절감 등 운영의 효율성 때문, 만 4천 TEU급 컨테이너 선의 하루 기름사용량은 265톤, 우리돈 1억 6천만원 정도가 듭니다.

크기가 절반정도인 8천 TEU급 선박과 비용면에서 큰 차이가 없습니다.

부산신항이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이 기항하는데 충분한 시설을 갖추면서 북중국 항만의 물량도 급속하게 부산항으로 넘어오고 있습니다.

덕분에 부산항의 환적화물은 지난 5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부산신항이 개항 5년 만에 동북아 중심항으로 위상을 잡아가고 있다는 증겁니다.

하지만 수심이 15미터 밖에 되지 않아 선박들이 커질 수록 안전 운항에 걸림돌이 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노기태(부산항만공사 사장): "하반기 준설공사 들어가면 내년 중반정도 되면 16미터 항로 준설에 문제가 없을거다."

세계적인 선박 대형화 추세속에 신속한 대응책 마련이 부산항 경쟁력 향상의 핵심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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