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이명’ 70% 이상 약물 치료 가능하다

입력 2010.07.15 (22:02) 수정 2010.07.1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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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는 이명은, 잘 낫지 않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석달 이상만 안 지났다면 70% 이상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고, 매미 우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치료한 지 한달 만에 이명이 사라졌고, 청력도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송재전(급성 이명 치료):"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귀에서 매미소리가 나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병원을 찾았어요."



을지병원이 이 같은 급성 이명 환자 154명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71%는 확실한 호전을 보였고, 이 가운데 18%는 이명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생긴 지 3개월 이내인 급성 이명의 대부분은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해주는 달팽이관 손상이 원인입니다.



때문에 약물로 달팽이관 손상을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심현준(을지병원 이비인후과):"고막 안쪽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데, 달팽이관의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켜줍니다. 대개 치료효과는 한달 이내에 나타납니다."



급성 이명을 3개월 이상 방치하면 달팽이관에 그치지 않고 뇌의 청각중추까지 변성이 일어나 이명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만성 이명 환자는 소리에 대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스스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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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 이명’ 70% 이상 약물 치료 가능하다
    • 입력 2010-07-15 22:02:46
    • 수정2010-07-15 22: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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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귀에서 '삐~'하는 소리가 나는 이명은, 잘 낫지 않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석달 이상만 안 지났다면 70% 이상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고, 매미 우는 소리가 들리는 이명으로 병원을 찾은 50대 남성입니다.

치료한 지 한달 만에 이명이 사라졌고, 청력도 완전히 회복됐습니다.

<인터뷰> 송재전(급성 이명 치료):"갑자기 자고 일어났더니 귀에서 매미소리가 나고, 소리가 들리지 않아 병원을 찾았어요."

을지병원이 이 같은 급성 이명 환자 154명의 치료 효과를 분석한 결과, 71%는 확실한 호전을 보였고, 이 가운데 18%는 이명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생긴 지 3개월 이내인 급성 이명의 대부분은 소리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해주는 달팽이관 손상이 원인입니다.

때문에 약물로 달팽이관 손상을 치료하면 완치도 가능합니다.

<인터뷰> 심현준(을지병원 이비인후과):"고막 안쪽으로 스테로이드 주사를 놓는데, 달팽이관의 손상된 부분을 회복시켜줍니다. 대개 치료효과는 한달 이내에 나타납니다."

급성 이명을 3개월 이상 방치하면 달팽이관에 그치지 않고 뇌의 청각중추까지 변성이 일어나 이명 치료가 어려워집니다.

만성 이명 환자는 소리에 대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스스로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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