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前 총리 동생 법원 출석…진술 거부

입력 2010.07.16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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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원의 공판 전 증인신문까지 거부해왔던 한명숙 전 총리 동생이 구인영장이 발부되자 오늘 법원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신문에는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총리의 동생이 오늘 법원에 자진 출석해, 공판 전 증인 신문에 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31단독 심리로 열린 증인 신문에서 검찰은 지난 2009년 한 전 총리 동생이 전세금으로 지불한 1억 원 짜리 수표를 누구에게서 받았는지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수표가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건설업자 한 모 씨의 회사에서 발행한 것이라며, 이를 한 전 총리의 측근 김모 씨로부터 받았는지 따졌습니다.

또 지난달 한 전 총리 측근 김 씨가 3억 원을 건설업자 한 씨로부터 받아 1억 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KBS 보도를 증거로 제출하고, 한 전 총리 동생이 1억 원을 받았다가 측근 김 씨에게 갚은 것은 아닌지도 물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 동생이 미국에 있던 한 전 총리 아들에게 5천 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제시하며 어떻게 마련한 돈인지 묻기도 했습니다.

한 전 총리 동생은 그러나, 60여 항에 이르는 질문에 대해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증인신문은 검사가 질문을 하면 한 전 총리 동생이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를 밝히고, 재판부가 가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한 전 총리 동생에 대해서는 구인영장이 발부됐지만, 사전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영장은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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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前 총리 동생 법원 출석…진술 거부
    • 입력 2010-07-16 13:04:18
    뉴스 12
<앵커 멘트> 법원의 공판 전 증인신문까지 거부해왔던 한명숙 전 총리 동생이 구인영장이 발부되자 오늘 법원에 자진 출석했습니다. 하지만, 검찰의 신문에는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이승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한명숙 전 총리의 동생이 오늘 법원에 자진 출석해, 공판 전 증인 신문에 응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31단독 심리로 열린 증인 신문에서 검찰은 지난 2009년 한 전 총리 동생이 전세금으로 지불한 1억 원 짜리 수표를 누구에게서 받았는지 물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이 수표가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에게 돈을 건넸다고 주장하는 건설업자 한 모 씨의 회사에서 발행한 것이라며, 이를 한 전 총리의 측근 김모 씨로부터 받았는지 따졌습니다. 또 지난달 한 전 총리 측근 김 씨가 3억 원을 건설업자 한 씨로부터 받아 1억 원을 보관하고 있다는 KBS 보도를 증거로 제출하고, 한 전 총리 동생이 1억 원을 받았다가 측근 김 씨에게 갚은 것은 아닌지도 물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2007년 한 전 총리 동생이 미국에 있던 한 전 총리 아들에게 5천 달러를 송금한 사실을 제시하며 어떻게 마련한 돈인지 묻기도 했습니다. 한 전 총리 동생은 그러나, 60여 항에 이르는 질문에 대해 모두 진술거부권을 행사했습니다. 증인신문은 검사가 질문을 하면 한 전 총리 동생이 진술거부권 행사 여부를 밝히고, 재판부가 가부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한 전 총리 동생에 대해서는 구인영장이 발부됐지만, 사전에 자진 출석 의사를 밝혀옴에 따라 영장은 집행되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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