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사업지, 석면 의심 석재 방치

입력 2010.07.1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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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 강 사업지에서 반출당한 석면 의심 석재 일부가 사업지 인근에 대량 방치돼있는 사실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석재를 납품한 사업주가 재검사를 요구하면서 반입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대 강 한강 8공구 사업지에서 2km 떨어진 한 마을.

마을 공터에 돌무더기가 파란 천에 뒤덮여 가득 쌓여있습니다.

확인 결과 지난 15일, 4대 강 사업지에서 반출 당한 석면 의심 석재입니다.

전체 5백여 톤 분량으로 석면이 함유됐다는 의혹을 받아 전량 반출 조치됐지만, 업체가 석산에 다시 들여가기를 거부해 이렇게 사업지 인근에 야적돼있습니다.

석재 납품 업체와 건설업체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면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의 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은 석재를 다시 들여갈 수 없고,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퇴출된 석재가 기약 없이 야적돼있지만 반출 명령을 내린 충청북도는 도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충청북도 관계자 : “석산에서 반입을 중지를 시켰어요. 석산에서 못 받겠다. 자기들도 망하게 돼있어서 막무가내에요”

관리 당국의 유명무실한 반출 조치로 수백여 톤의 석면 의심 석재가 오갈 데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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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사업지, 석면 의심 석재 방치
    • 입력 2010-07-19 07: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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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4대 강 사업지에서 반출당한 석면 의심 석재 일부가 사업지 인근에 대량 방치돼있는 사실이 KBS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석재를 납품한 사업주가 재검사를 요구하면서 반입을 거부했기 때문입니다. 박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대 강 한강 8공구 사업지에서 2km 떨어진 한 마을. 마을 공터에 돌무더기가 파란 천에 뒤덮여 가득 쌓여있습니다. 확인 결과 지난 15일, 4대 강 사업지에서 반출 당한 석면 의심 석재입니다. 전체 5백여 톤 분량으로 석면이 함유됐다는 의혹을 받아 전량 반출 조치됐지만, 업체가 석산에 다시 들여가기를 거부해 이렇게 사업지 인근에 야적돼있습니다. 석재 납품 업체와 건설업체는 환경단체의 조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면서 재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공신력 있는 정부 기관의 재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남은 석재를 다시 들여갈 수 없고, 조사 결과에 따라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퇴출된 석재가 기약 없이 야적돼있지만 반출 명령을 내린 충청북도는 도리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충청북도 관계자 : “석산에서 반입을 중지를 시켰어요. 석산에서 못 받겠다. 자기들도 망하게 돼있어서 막무가내에요” 관리 당국의 유명무실한 반출 조치로 수백여 톤의 석면 의심 석재가 오갈 데 없이 방치돼 있습니다. KBS 뉴스 박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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