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가소식]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체제

입력 2010.07.19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 새대표 체제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으로 여권의 새진용이 짜였는데요, 영포라인, 권력투쟁 등 여권 갈등 극복과 지방선거 이후 민심수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7.28 재보선도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정치외교부 김병용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먼저, 한나라당이 새 지도부를 꾸렸는데, 안상수 대표 체제가 출범했죠?

<리포트>

네, 한나라당을 2년간 이끌 수장으로 4선의 친이계 안상수 대표가 선출됐죠,

이번 전당대회는 안상수-홍준표 두 후보의 경쟁 구도였죠.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까 역시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의 대결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역시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홍준표, 나경원 후보가 안상수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당일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안상수 후보가 앞섰습니다.

친이계 주류인 안 후보의 조직력이 앞섰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결과는 462표, 2.2% 포인트 차이로 안 후보가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4명의 최고위원에는 홍준표 최고위원에 이어 나경원, 단일화에 성공한 정두언,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박계인 서병수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계파별로 보면 범 친이계 4명에 친박계 1명입니다.

4명이 출전한 친박계는 역시 5~8위를 차지해 표결집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안상수 대표 체제가 출범은 했는데, 역시 선거기간 불거진 여권내 권력투쟁 논란의 후유증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죠?”

<답변>

네, 안상수 후보의 득표율이 20% 홍준표 후보가 18% 결국 두 후보의 표차이가 2.2%포인트인데요.

전당대회에서 2위를 했던 홍준표 최고위원이 연일 쓴소리에 나섰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앞으로 친이-친박은 없다 당내 계파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홍 최고위원은 화합을 강조하는 안 대표 면전에서 전당대회 결과가 계파별 투표로 민심에 역행했다.

역시 바람은 돈과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또하나 안 대표가 내세운 것이 바로 박근혜 전 대표의 총리론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한번 두번 나온 얘기도 아니고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나 이런 때만 되면 박근혜 대표 역할로 총리론이 나온다. 결국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사전에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사이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질문> “박근혜 총리론에 적극적인 안상수 대표가 지난 주말에는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서 회동을 주선하고 나섰죠?”

<답변>

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난것이 10개월 전입니다.

결국 여권 계파 화합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언제 회동을 통해 화합을 물꼬를 트느냐 문제인데, 안상수 대표가 지난 금요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난데 이어 토요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난 적이 없다, 만나자고 하면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 총리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는데 이 대통령은 언제든지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무진에게 일정을 조율하도록 하고 시기를 가리지 않겠다,

시점도 재보선 전후 기탄없이 논의하겠다 정도까지 나왔는데, 다시 이 기류가 좀 바뀌었습니다.

어제 여권의 고위 관계자가 회동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렇게 말해 결국 두 사람이 만난 뒤 이견이 표출되는 등 부작용이 나오게 되면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만남 전에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질문> “재보궐 선거 한번 해볼까요. 오는 7.28 재보선을 9일 앞두고 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중인데, 최대 승부처는 여야의 전현직 최고위원이 맞붙은 서울 은평을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답변>

네, 서을 은평을은 한나라당의 이재오 후보와 민주당 장상 후보가 나왔는데 지역일꾼론과 정권심판론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선거운동 방식을 놓고 봐도 양 후보가 철저히 대비됩니다.

먼저 이재오 후보는 나홀로 선거 전략으로 철저히 독자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당의 지원을 철저히 배제하고 비서관 2명과 함께 골목길을 누비고 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지도부까지 나선 총공세입니다.

사실 야당 후보들은 연일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 때리기로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요,

이 후보의 나홀로 선거는 위장 선거다. 조용한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패한 이 후보측이 한나라당 후보 성격을 없애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정권심판론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역시 관건은 6명이 난립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앞으로 최대 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이른바 영포라인 등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는 물론 정치권 공방이 심한데 야당은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죠?”

<답변>

네, 야당은 여권 내 영포라인 의혹에 대해 원내 공략에 나섰습니다.

해당 상임위도 소집하고 청문회,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야당이 소집한 국회 정무위는 일단 파행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수사결과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국정조사나 특위 구성 등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영포회 자료 제공과 관련해 국무총리실 김유환 실장과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도 2라운드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가소식]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 체제
    • 입력 2010-07-19 07:14:2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한나라당 새대표 체제와 청와대 비서진 개편으로 여권의 새진용이 짜였는데요, 영포라인, 권력투쟁 등 여권 갈등 극복과 지방선거 이후 민심수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7.28 재보선도 9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KBS 정치외교부 김병용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 먼저, 한나라당이 새 지도부를 꾸렸는데, 안상수 대표 체제가 출범했죠? <리포트> 네, 한나라당을 2년간 이끌 수장으로 4선의 친이계 안상수 대표가 선출됐죠, 이번 전당대회는 안상수-홍준표 두 후보의 경쟁 구도였죠. 막상 뚜껑을 열고 보니까 역시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의 대결이었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여론조사만 놓고 보면 역시 지명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홍준표, 나경원 후보가 안상수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하지만 당일 현장 대의원 투표에서 안상수 후보가 앞섰습니다. 친이계 주류인 안 후보의 조직력이 앞섰다고 볼 수 있는데요, 결과는 462표, 2.2% 포인트 차이로 안 후보가 대표로 선출됐습니다. 4명의 최고위원에는 홍준표 최고위원에 이어 나경원, 단일화에 성공한 정두언, 그리고 마지막으로 친박계인 서병수 후보가 선출됐습니다. 계파별로 보면 범 친이계 4명에 친박계 1명입니다. 4명이 출전한 친박계는 역시 5~8위를 차지해 표결집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안상수 대표 체제가 출범은 했는데, 역시 선거기간 불거진 여권내 권력투쟁 논란의 후유증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죠?” <답변> 네, 안상수 후보의 득표율이 20% 홍준표 후보가 18% 결국 두 후보의 표차이가 2.2%포인트인데요. 전당대회에서 2위를 했던 홍준표 최고위원이 연일 쓴소리에 나섰습니다. 안상수 대표는 취임 일성으로 앞으로 친이-친박은 없다 당내 계파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는데요, 홍 최고위원은 화합을 강조하는 안 대표 면전에서 전당대회 결과가 계파별 투표로 민심에 역행했다. 역시 바람은 돈과 조직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을 느꼈다며 불평을 쏟아냈습니다. 여기에 또하나 안 대표가 내세운 것이 바로 박근혜 전 대표의 총리론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도 친박계인 서병수 최고위원은 한번 두번 나온 얘기도 아니고 당이 위기에 빠졌을 때나 이런 때만 되면 박근혜 대표 역할로 총리론이 나온다. 결국 진정성이 있어야 한다, 사전에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사이의 신뢰 관계가 형성되어야 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질문> “박근혜 총리론에 적극적인 안상수 대표가 지난 주말에는 박 전 대표와 이명박 대통령을 잇따라 만나서 회동을 주선하고 나섰죠?” <답변> 네,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가 만난것이 10개월 전입니다. 결국 여권 계파 화합은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표가 언제 회동을 통해 화합을 물꼬를 트느냐 문제인데, 안상수 대표가 지난 금요일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난데 이어 토요일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조찬 회동을 가졌습니다. 먼저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대통령이 만나자고 하면 안 만난 적이 없다, 만나자고 하면 만나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단 총리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날 이명박 대통령을 만났는데 이 대통령은 언제든지 박근혜 전 대표를 만나 국정 현안에 대해 기탄없이 대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무진에게 일정을 조율하도록 하고 시기를 가리지 않겠다, 시점도 재보선 전후 기탄없이 논의하겠다 정도까지 나왔는데, 다시 이 기류가 좀 바뀌었습니다. 어제 여권의 고위 관계자가 회동 성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이렇게 말해 결국 두 사람이 만난 뒤 이견이 표출되는 등 부작용이 나오게 되면 차라리 안 만나는 게 낫지 않느냐는 신중론이 제기되면서 만남 전에 치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는 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질문> “재보궐 선거 한번 해볼까요. 오는 7.28 재보선을 9일 앞두고 선거 운동이 한창 진행중인데, 최대 승부처는 여야의 전현직 최고위원이 맞붙은 서울 은평을이라고 볼 수 있겠죠?” <답변> 네, 서을 은평을은 한나라당의 이재오 후보와 민주당 장상 후보가 나왔는데 지역일꾼론과 정권심판론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는데요, 선거운동 방식을 놓고 봐도 양 후보가 철저히 대비됩니다. 먼저 이재오 후보는 나홀로 선거 전략으로 철저히 독자 행보를 하고 있습니다. 당의 지원을 철저히 배제하고 비서관 2명과 함께 골목길을 누비고 있는데요, 반면 민주당은 지도부까지 나선 총공세입니다. 사실 야당 후보들은 연일 한나라당 이재오 후보 때리기로 맹공을 퍼붓고 있는데요, 이 후보의 나홀로 선거는 위장 선거다. 조용한 선거는 지난 총선에서 패한 이 후보측이 한나라당 후보 성격을 없애기 위한 전략이라면서 정권심판론을 연일 부각하고 있습니다. 역시 관건은 6명이 난립한 야권 후보 단일화 여부가 앞으로 최대 변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 “총리실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이른바 영포라인 등과 관련해 이해 당사자는 물론 정치권 공방이 심한데 야당은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죠?” <답변> 네, 야당은 여권 내 영포라인 의혹에 대해 원내 공략에 나섰습니다. 해당 상임위도 소집하고 청문회, 국정조사까지 추진하기로 했는데요. 야당이 소집한 국회 정무위는 일단 파행됐습니다. 한나라당은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만큼 수사결과가 미진한 부분이 있다면 국정조사나 특위 구성 등에 나서야한다는 입장입니다. 또 영포회 자료 제공과 관련해 국무총리실 김유환 실장과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도 2라운드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