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헬기까지 동원 ‘김현희 입’ 주시

입력 2010.07.2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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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AL 폭파사건 23년만에 일본을 방문한 김현희씨. 지금 열도의 '눈'이 그녀의 '입'에 쏠렸습니다.

납북자에 대해 새로운 증언을 내놓을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특별 전세기로 김현희씨가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옮긴 곳은 일본 민주당의 납치대책 본부장을 역임했던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

곧바로 김씨는 북한 공작원 교육과정 때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씨 가족부터 만났습니다.

다구치씨의 아들에게 밥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북한 공작원들의 또 다른 일본인 교사 요코다 메구미씨 가족들도 내일 만납니다.

북한은 지난 77년 납치된 요코다씨가 자살했다는 거지만 일본은 불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현희씨는 요코다씨의 북한 내 행적에 대해 전할 말이 있다고 밝힌 터입니다.

<인터뷰> 김현희 (지난해 ):"(일본어로) 요코다 메구미상의 부모님을 직접 만나서, 제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본정부는 김씨에 대한 실정법상 수사도 유예해가며 납북 일본인 관련 새로운 증언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헬기까지 동원해 김씨의 움직임을 하루종일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김씨의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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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헬기까지 동원 ‘김현희 입’ 주시
    • 입력 2010-07-20 22:04:12
    뉴스 9
<앵커 멘트> KAL 폭파사건 23년만에 일본을 방문한 김현희씨. 지금 열도의 '눈'이 그녀의 '입'에 쏠렸습니다. 납북자에 대해 새로운 증언을 내놓을까,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신강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의 특별 전세기로 김현희씨가 도쿄에 도착했습니다. 옮긴 곳은 일본 민주당의 납치대책 본부장을 역임했던 하토야마 전 총리의 별장. 곧바로 김씨는 북한 공작원 교육과정 때 일본어 교사였던 다구치 야에코씨 가족부터 만났습니다. 다구치씨의 아들에게 밥을 지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였습니다. 북한 공작원들의 또 다른 일본인 교사 요코다 메구미씨 가족들도 내일 만납니다. 북한은 지난 77년 납치된 요코다씨가 자살했다는 거지만 일본은 불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김현희씨는 요코다씨의 북한 내 행적에 대해 전할 말이 있다고 밝힌 터입니다. <인터뷰> 김현희 (지난해 ):"(일본어로) 요코다 메구미상의 부모님을 직접 만나서, 제가 알고 있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일본정부는 김씨에 대한 실정법상 수사도 유예해가며 납북 일본인 관련 새로운 증언을 고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헬기까지 동원해 김씨의 움직임을 하루종일 실시간으로 전하는 등 김씨의 입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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