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규 前 지원관 등 구속 여부 오늘 결정

입력 2010.07.23 (13:05) 수정 2010.07.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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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3명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 정황과 비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영장 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총리실 등에서 압수한 자료와 이제까지 소환한 참고인과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지원관실의 불법사찰 혐의를 증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피해자 김종익씨 주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사무실을 뒤지고, 장부 등을 압수수색한 부분.

또 김 씨로 하여금 회사 지분을 팔게 하고, 대표직을 사임하게 강요한 부분 등을 재판부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민간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잘못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협조를 받았을 뿐 직접적인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3명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비선 보고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9월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행사에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1시간 정도 참석해 이인규 전 지원관과 직원들을 상대로 인사말을 했다는 당시 총리실 파견 직원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원관실이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부인이 형사 고소당한 사건 내용을 알아봤다는 부분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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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규 前 지원관 등 구속 여부 오늘 결정
    • 입력 2010-07-23 13:05:06
    • 수정2010-07-23 16:3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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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간인 불법사찰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3명에 대한 구속 여부가 오늘 결정됩니다. 검찰은 이 전 지원관 등의 신병이 확보되는 대로 광범위한 민간인 사찰 정황과 비선 개입 의혹을 수사할 방침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3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 오늘 영장 실질심사에서 검찰은 총리실 등에서 압수한 자료와 이제까지 소환한 참고인과 피의자들의 진술 등을 통해 지원관실의 불법사찰 혐의를 증명하는데 주력했습니다. 특히 피해자 김종익씨 주변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임의로 사무실을 뒤지고, 장부 등을 압수수색한 부분. 또 김 씨로 하여금 회사 지분을 팔게 하고, 대표직을 사임하게 강요한 부분 등을 재판부에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변호인 측은 민간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잘못은 일부 인정하면서도, 협조를 받았을 뿐 직접적인 불법 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전 지원관 등 총리실 직원 3명의 구속 여부는 오늘 저녁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비선 보고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 2008년 9월 공직윤리지원관실의 행사에 이영호 전 청와대 비서관이 1시간 정도 참석해 이인규 전 지원관과 직원들을 상대로 인사말을 했다는 당시 총리실 파견 직원의 진술을 확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원관실이 한나라당 남경필 의원 부인이 형사 고소당한 사건 내용을 알아봤다는 부분의 불법성 여부에 대해서 법리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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