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열-네티즌, 세무조사 공방

입력 2001.07.06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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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취중 욕설파문의 발단인 소설가 이문열 씨 신문 기고문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찬반 공방이 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제 논쟁 차원을 넘어서 감정싸움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나신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일간지에 실린 소설가 이문열 씨의 기고문입니다.
정부와 언론이 승패를 가름해야 한다면 언론의 승리를 기원할 수밖에 없다고 썼습니다.
이 씨의 홈페이지에 비난의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등이 언론사주의 횡포와 탈세를 비판하는데도 이들의 편을 드는 이문열 씨가 일그러진 영웅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씨는 이런 반응을 예상하면서도 글을 써야 하는 정황에 올바른 사고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문열 씨의 책을 몽땅 싸서 반송하겠다는 독자도 있습니다.
이 씨가 최고 이율로 돈을 돌려주겠다고 대응하면서 논쟁은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정대식(네티즌/연세대 4학년): 책을 반납하겠다든지 그런 생각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문열 씨가 또 직접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응을 했다는 것도 약간 문제가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책을 불사르겠다는 발언부터 이 씨를 격려하는 글까지 3800여 건의 글이 폭주하면서 오늘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14차례 답변 글을 올린 뒤 공식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문열: 논리적이고 정중한 토론을 위해 게시판 실명제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작가의 견해에 대한 찬반논쟁에 몰두하는 사이 언론 사주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본질적 문제가 잊혀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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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문열-네티즌, 세무조사 공방
    • 입력 2001-07-06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취중 욕설파문의 발단인 소설가 이문열 씨 신문 기고문을 둘러싸고 네티즌들의 찬반 공방이 씨의 홈페이지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이제 논쟁 차원을 넘어서 감정싸움의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나신하 기자입니다. ⊙기자: 한 일간지에 실린 소설가 이문열 씨의 기고문입니다. 정부와 언론이 승패를 가름해야 한다면 언론의 승리를 기원할 수밖에 없다고 썼습니다. 이 씨의 홈페이지에 비난의 글이 빗발치고 있습니다. 시민단체 등이 언론사주의 횡포와 탈세를 비판하는데도 이들의 편을 드는 이문열 씨가 일그러진 영웅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내용도 있습니다. 이 씨는 이런 반응을 예상하면서도 글을 써야 하는 정황에 올바른 사고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문열 씨의 책을 몽땅 싸서 반송하겠다는 독자도 있습니다. 이 씨가 최고 이율로 돈을 돌려주겠다고 대응하면서 논쟁은 더욱 격렬해졌습니다. ⊙정대식(네티즌/연세대 4학년): 책을 반납하겠다든지 그런 생각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요. 그리고 이문열 씨가 또 직접적으로 감정적으로 대응을 했다는 것도 약간 문제가 저는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기자: 책을 불사르겠다는 발언부터 이 씨를 격려하는 글까지 3800여 건의 글이 폭주하면서 오늘 한때 서버가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이 씨는 14차례 답변 글을 올린 뒤 공식대응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문열: 논리적이고 정중한 토론을 위해 게시판 실명제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자: 한 작가의 견해에 대한 찬반논쟁에 몰두하는 사이 언론 사주도 법 앞에 평등하다는 본질적 문제가 잊혀지는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KBS뉴스 나신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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