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 억제력 강화”

입력 2010.07.27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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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정전 협정일 기념행사에서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전방위 압박을 의식한 맞대응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정전 협정을 체결한 날을 이른바 전승기념일로 지정해 해마다 경축행사를 벌입니다.

올해도 핵심 권력자들이 대형체육관에 모여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선제 핵전쟁위협이라고 규정하고 핵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춘(조선중앙방송 TV):"미국의 가증되는 핵위협에 대처하여 우리는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

김영춘 부장은 미국의 도발 책동으로 한반도에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핵 억제력 강화를 정당화했습니다.

국방위와 외무성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성명 내용과 비슷합니다.

"새로운 방식"은 우라늄 농축이나 핵 융합 방식의 핵 무기 개발을, 그리고 핵 억제력은 3차 핵 실험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북한이 3차 핵실험으로 맞대응하겠지만 북한으로서는 잃는 것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맞대응 위협은 금융제재와 한미연합훈련로 북한 사회가 흔들린다는 반증으로도 해석합니다.

그래서 이번 정전 기념일마저도 체제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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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 억제력 강화”
    • 입력 2010-07-27 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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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정전 협정일 기념행사에서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 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한미 양국의 전방위 압박을 의식한 맞대응 전략으로 보입니다. 이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정전 협정을 체결한 날을 이른바 전승기념일로 지정해 해마다 경축행사를 벌입니다. 올해도 핵심 권력자들이 대형체육관에 모여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북한 김영춘 인민무력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선제 핵전쟁위협이라고 규정하고 핵으로 맞대응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녹취> 김영춘(조선중앙방송 TV):"미국의 가증되는 핵위협에 대처하여 우리는 새롭게 발전된 방법으로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 김영춘 부장은 미국의 도발 책동으로 한반도에서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를 일촉즉발의 정세가 조성되고 있다고 일방적으로 주장하고 핵 억제력 강화를 정당화했습니다. 국방위와 외무성이 최근 잇따라 발표한 성명 내용과 비슷합니다. "새로운 방식"은 우라늄 농축이나 핵 융합 방식의 핵 무기 개발을, 그리고 핵 억제력은 3차 핵 실험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북한이 3차 핵실험으로 맞대응하겠지만 북한으로서는 잃는 것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맞대응 위협은 금융제재와 한미연합훈련로 북한 사회가 흔들린다는 반증으로도 해석합니다. 그래서 이번 정전 기념일마저도 체제결속을 다지는 기회로 활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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