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포착] 펄펄 뛰는 오징어, 맨손으로 잡아요!

입력 2010.07.28 (08:50) 수정 2010.07.28 (10: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장 보러 가셨다가 오징어 가격 보고 놀라신 주부들 많으시죠?

예년보다 두 세배는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제철인 7월인데도 금값이라고, 금 오징어란 말이 있을 정도라는데요.

박태원 아나운서, 그런데 맨손으로 직접 오징어를 잡는 재미에 맘껏 먹을 수도 있는 곳이 있다죠?

<리포트>

네, 귀가 솔깃해진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금 강원도 속초시 장사항에 가시면 금값인 오징어를 맘껏 잡고, 또 잡은 오징어는 그 자리에서 회도 떠 먹을 수 있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동해 바다를 만끽하는 건 보너스입니다.

펄펄 뛰는 현장으로 함께 가시죠! 시원하게 펼쳐진 속초시 장사항 해변입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수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바로 옆에서 오징어를 떠올리는데요. 싱싱한 오징어가 기운이 넘칩니다.

이 오징어들 다 어디로 갈까요?

무려 2천 마리의 오징어, 바로 오징어 맨손 잡기 대회에 뿌려집니다.

<녹취> "오늘 오징어 우리가 접수한다. 아자 아자!"

<녹취> "우리가 오징어 다 잡아갈 거예요. 파이팅!"

다부진 각오와 함께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장관인데요.

아이들도 들어갈 수 있는 수심 1미터의 바닷가.

오징어를 찾느라 다들 정신없습니다.

저기 오징어 한 마리 가네요. 누구든 먼저 찾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인터뷰> 김은자(강원도 속초시 교동) : "두 마리 잡았어요"

<인터뷰> 이경근(인천광역시 동양동) : "여기 있는 오징어 우리가 다 잡았어요."

오징어를 잡아서 신이 난 사람들도 있지만 한 마리도 못 잡고 헤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재빠르기로 소문난 오징어, 온 가족이 찾아보지만 잡는 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인터뷰> 정창윤(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 "못 잡았어요."

물속을 들여다보며 오징어를 찾는 이 분, 얼마나 잡았을까요?

<인터뷰> 이준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 " 한 10마리 잡은 것 같아요."

많이 잡다보니 나눠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현정(경기도 동두천시 송내동) : "이런 경험 처음이라서 다른 곳에서 이런 거 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휴가 와서 이런 경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바닷속 이건 또 뭘까요?

행사용으로 특별히 풀어놓은 방어인데요. 이 분 큰 횡재했습니다.

그럼 이 오징어들 과연 어디서 온 걸까요?

이른 새벽, 오징어 배가 들어오면서부터 축제 준비가 시작됩니다.

동해 청정해역에서 갓 잡은 오징어는 물을 뿜으며 펄펄 뜁니다.

어선에서 수족관으로 빠르게 옮겨 싱싱한 오징어가 도착한 곳, 그곳이 바로 축제 현장입니다.

그런데 한 줄로 선 사람들. 이번엔 무슨 일일까요?

바닷속 줄다리기입니다.

청팀 대 백팀 경기인데요.

참여하는 사람도, 구경꾼도 모두 한마음이 돼 응원전을 펼칩니다.

이긴 팀이 승리를 만끽하네요.

<인터뷰> 정인옥(서울 후암동) :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 행사 정말 최고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징어도 잡고, 줄다리기도 했으니 이젠 출출해진 배를 채워야 하는데요.

직접 잡은 오징어를 가져오면 횟집 주방장들이 즉석에서 회를 떠 줍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이유정(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제가 잡아서 먹으니까 더 맛있어요."

<인터뷰> 김옥아(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바닷가에서 부는 바람과 같이 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날 것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즉석으로 삶아 먹어도 별미겠죠?

<인터뷰> 이상주(경기도 용인시 상아동) :"작년에 왔었는데 정말 좋아서 올해 또 가족끼리 왔거든요. 정말 재미있고, 아이들도 아주 좋아해요."

한편에선 고기잡이 배를 타볼 수도 있습니다.

오징어 잡이를 하며 흘린 땀을 바다 바람이 시원하게 식혀줍니다.

<인터뷰> 손병욱(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요."

청정해역 동해의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재미에 내손으로 잡은 오징어를 맛볼 수 있는 기회!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화제포착] 펄펄 뛰는 오징어, 맨손으로 잡아요!
    • 입력 2010-07-28 08:50:16
    • 수정2010-07-28 10:13:11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장 보러 가셨다가 오징어 가격 보고 놀라신 주부들 많으시죠? 예년보다 두 세배는 올랐다는 이야기도 있더군요. 제철인 7월인데도 금값이라고, 금 오징어란 말이 있을 정도라는데요. 박태원 아나운서, 그런데 맨손으로 직접 오징어를 잡는 재미에 맘껏 먹을 수도 있는 곳이 있다죠? <리포트> 네, 귀가 솔깃해진 분들 많으실 텐데요. 지금 강원도 속초시 장사항에 가시면 금값인 오징어를 맘껏 잡고, 또 잡은 오징어는 그 자리에서 회도 떠 먹을 수 있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동해 바다를 만끽하는 건 보너스입니다. 펄펄 뛰는 현장으로 함께 가시죠! 시원하게 펼쳐진 속초시 장사항 해변입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가운데 수많은 사람이 모였습니다. 바로 옆에서 오징어를 떠올리는데요. 싱싱한 오징어가 기운이 넘칩니다. 이 오징어들 다 어디로 갈까요? 무려 2천 마리의 오징어, 바로 오징어 맨손 잡기 대회에 뿌려집니다. <녹취> "오늘 오징어 우리가 접수한다. 아자 아자!" <녹취> "우리가 오징어 다 잡아갈 거예요. 파이팅!" 다부진 각오와 함께 바다로 뛰어드는 모습이 장관인데요. 아이들도 들어갈 수 있는 수심 1미터의 바닷가. 오징어를 찾느라 다들 정신없습니다. 저기 오징어 한 마리 가네요. 누구든 먼저 찾는 사람이 임자입니다. <인터뷰> 김은자(강원도 속초시 교동) : "두 마리 잡았어요" <인터뷰> 이경근(인천광역시 동양동) : "여기 있는 오징어 우리가 다 잡았어요." 오징어를 잡아서 신이 난 사람들도 있지만 한 마리도 못 잡고 헤매는 사람도 있습니다. 재빠르기로 소문난 오징어, 온 가족이 찾아보지만 잡는 게 쉽지는 않은 모양이네요. <인터뷰> 정창윤(경기도 성남시 백현동) : "못 잡았어요." 물속을 들여다보며 오징어를 찾는 이 분, 얼마나 잡았을까요? <인터뷰> 이준수(충북 청주시 복대동) : " 한 10마리 잡은 것 같아요." 많이 잡다보니 나눠주기도 합니다. <인터뷰> 박현정(경기도 동두천시 송내동) : "이런 경험 처음이라서 다른 곳에서 이런 거 할 수 없잖아요. 그런데 휴가 와서 이런 경험 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바닷속 이건 또 뭘까요? 행사용으로 특별히 풀어놓은 방어인데요. 이 분 큰 횡재했습니다. 그럼 이 오징어들 과연 어디서 온 걸까요? 이른 새벽, 오징어 배가 들어오면서부터 축제 준비가 시작됩니다. 동해 청정해역에서 갓 잡은 오징어는 물을 뿜으며 펄펄 뜁니다. 어선에서 수족관으로 빠르게 옮겨 싱싱한 오징어가 도착한 곳, 그곳이 바로 축제 현장입니다. 그런데 한 줄로 선 사람들. 이번엔 무슨 일일까요? 바닷속 줄다리기입니다. 청팀 대 백팀 경기인데요. 참여하는 사람도, 구경꾼도 모두 한마음이 돼 응원전을 펼칩니다. 이긴 팀이 승리를 만끽하네요. <인터뷰> 정인옥(서울 후암동) : "기분이 아주 좋습니다. 이 행사 정말 최고입니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징어도 잡고, 줄다리기도 했으니 이젠 출출해진 배를 채워야 하는데요. 직접 잡은 오징어를 가져오면 횟집 주방장들이 즉석에서 회를 떠 줍니다. 과연 맛은 어떨까요? <인터뷰>이유정(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제가 잡아서 먹으니까 더 맛있어요." <인터뷰> 김옥아(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바닷가에서 부는 바람과 같이 먹으니까 진짜 맛있어요." 날 것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즉석으로 삶아 먹어도 별미겠죠? <인터뷰> 이상주(경기도 용인시 상아동) :"작년에 왔었는데 정말 좋아서 올해 또 가족끼리 왔거든요. 정말 재미있고, 아이들도 아주 좋아해요." 한편에선 고기잡이 배를 타볼 수도 있습니다. 오징어 잡이를 하며 흘린 땀을 바다 바람이 시원하게 식혀줍니다. <인터뷰> 손병욱(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 "다른 세상에 온 것 같아요." 청정해역 동해의 오징어를 맨손으로 잡는 재미에 내손으로 잡은 오징어를 맛볼 수 있는 기회! 온몸으로 즐길 수 있는 이번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계속됩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