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희생과 동맹 되새겨 外

입력 2010.07.2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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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맞아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특별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주 정부에서는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해 60년 전 한국전쟁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27을 잊지말자. 한국전 정정협정 체결일을 맞아 백악관이 특별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고 60년 전 시작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60년 전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정신, 그들이 지키려했던 원칙, 그리고 변함없는 한미간 유대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해 깃발을 높이 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 참전용사비 공원에서는 한미 양국이 공동주최로 기념식이 열렸고 알링턴 국립묘지에선 추도식이 이어지는 등 기념행사들도 잇따랐습니다.



의회 의사당에서는 미국내 지한파 의원들과 참전용사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영상메시지와 함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대형 액자가 미국 측에 전달됐습니다.



<녹취>찰스 랭글(미 하원의원) : "한국민들의 평화와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경의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주 정부는 모든 관공서 건물에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57년전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하면서 미국인들은 자유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방위백서 발표 연기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의 발표시점을 다음달 말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가 8월 전에 발표될 경우 야기되는 한국과의 외교 마찰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의 발표 시점을 다음달 말 이후로 연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당초 오는 30일 방위백서의 내용을 내각에 보고한 뒤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발표 연기 이유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다음달 말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앞두고 한국와의 외교 마찰을 피하기 위한 일본 민주당 정부의 배려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이같은 결정에 방위성 등의 강한 반발도 있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5년판 방위백서부터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포함시켜, 우리나라와 외교적인 마찰을 빚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에서도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술해 독도영유권을 갖고 있는 한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오는 9월 이후에 발표될 일본의 방위백서에도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이전처럼 포함될 것으로 관측돼 이번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순간을 모면하려는 조삼모사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일본 열사병으로 열흘간 109명 사망



최근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열흘동안 모두 109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열사병으로 숨진 사람은 사이타마 현에서 39명, 지바현에서 10명 등 일본 전역에서 109명이 열사병 증상을 보인 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령별로는 80대 39명, 70대 32명 등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78%에 이르렀습니다.



독일 화물기 착륙 도중 동체 두 동강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소속의 화물기가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착륙도중 사고를 일으켜 동체가 두동강 났습니다.



동체가 두동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석에 타고 있던 독일인 기장과 부기장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현지 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물기가 공항에 접근할 때 동체에 이미 불이 나고 있었으며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착륙하면서 동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폭우로 다리 붕괴



<앵커 멘트>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급류에 다리가 무너져 주민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홍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산샤댐은 오늘 다시 최고 수위에 도달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233m의 콘크리트 교각이 급류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24일 155mm의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겁니다.



이 때문에 붕괴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주민 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쓰촨성에선 어제 대형 산사태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가옥 58채가 묻히거나 부서졌고, 주민 2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중국 남서부에서 2주간 계속된 수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6백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재민은 4천만 명, 직접적 경제피해는 9조 원에 이릅니다.



특히 장강 상류지역에서 강과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산샤댐은 오늘 유입 수량이 초당 5만 6천㎥로 최고 수위에 이르러 또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피의자 인권 존중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범죄 피의자의 얼굴이 TV, 신문, 등을 통해 그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비난여론을 이용해 범죄를 줄여보자는 의도인데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런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중국 후난성의 한 도시에서 열린 공개 재판입니다.



피의자 20여명이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째 법정에 나왔습니다.



지역 철강회사에서 40만 위안, 우리돈 7천만원 가량의 자재를 훔친 혐의입니다.



<녹취>러우디시(경찰) : "4명이 과학기술 유한회사에서 자재를 훔쳤으며 그 가치는 8680위안 어치입니다."



6천여명 앞에서 이뤄진 이 공개재판은 지역TV를 통해 방송됐습니다.



관영 CCTV 역시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범죄의 경우 피의자 신상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구치소 내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인터뷰까지 할 정도입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공안부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앞으로는 이같은 망신주기를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또 법 집행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무례한 행위도 개선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공안부의 이같은 지시는 이달 초 성매매 혐의로 잡힌 여성들이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나온 조치입니다.



한 여론 조사결과 중국인 열명 가운데 네 명은 피의자 얼굴 공개를 당연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문에 공안의 지시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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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희생과 동맹 되새겨 外
    • 입력 2010-07-28 13:30:2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한국전쟁 정전기념일을 맞아 오바마 미국대통령이 특별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일부 주 정부에서는 관공서에 조기를 게양해 60년 전 한국전쟁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727을 잊지말자. 한국전 정정협정 체결일을 맞아 백악관이 특별 포고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정신을 기리고 60년 전 시작된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60년 전 한국전 참전용사들이 보여준 용기와 희생정신, 그들이 지키려했던 원칙, 그리고 변함없는 한미간 유대관계를 재확인하기 위해 깃발을 높이 들자고 제안했습니다.

워싱턴 참전용사비 공원에서는 한미 양국이 공동주최로 기념식이 열렸고 알링턴 국립묘지에선 추도식이 이어지는 등 기념행사들도 잇따랐습니다.

의회 의사당에서는 미국내 지한파 의원들과 참전용사 등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렸습니다.

행사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의 영상메시지와 함께 참전용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담은 대형 액자가 미국 측에 전달됐습니다.

<녹취>찰스 랭글(미 하원의원) : "한국민들의 평화와 자유와 정의를 지키기 위한 노력에 경의표합니다. 감사합니다."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 등 일부 주 정부는 모든 관공서 건물에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조기를 게양했습니다.

57년전 정전협정 체결을 기념하면서 미국인들은 자유는 거저 주어진 것이 아니라는 역사의 교훈을 되새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방위백서 발표 연기

<앵커 멘트>

일본 정부가 올해 방위백서의 발표시점을 다음달 말 이후로 연기했습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가 8월 전에 발표될 경우 야기되는 한국과의 외교 마찰을 피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독도는 일본땅’이라는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의 발표 시점을 다음달 말 이후로 연기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당초 오는 30일 방위백서의 내용을 내각에 보고한 뒤 곧바로 발표할 예정이었습니다.

발표 연기 이유에 대해 일본 언론들은 다음달 말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앞두고 한국와의 외교 마찰을 피하기 위한 일본 민주당 정부의 배려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또, 이같은 결정에 방위성 등의 강한 반발도 있었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일본은 지난 2005년판 방위백서부터 독도가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포함시켜, 우리나라와 외교적인 마찰을 빚었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방위백서에서도 ’일본 고유의 영토인 독도의 영토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로 존재’한다고 기술해 독도영유권을 갖고 있는 한국의 반발을 샀습니다.

오는 9월 이후에 발표될 일본의 방위백서에도 독도 영유권 주장이 이전처럼 포함될 것으로 관측돼 이번 일본 정부의 움직임은 순간을 모면하려는 조삼모사에 불과한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일본 열사병으로 열흘간 109명 사망

최근 살인적인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열흘동안 모두 109명이 열사병으로 숨졌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열사병으로 숨진 사람은 사이타마 현에서 39명, 지바현에서 10명 등 일본 전역에서 109명이 열사병 증상을 보인 끝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연령별로는 80대 39명, 70대 32명 등으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의 78%에 이르렀습니다.

독일 화물기 착륙 도중 동체 두 동강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소속의 화물기가 어제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착륙도중 사고를 일으켜 동체가 두동강 났습니다.

동체가 두동강이 났음에도 불구하고 조종석에 타고 있던 독일인 기장과 부기장은 가벼운 상처를 입었고, 현지 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화물기가 공항에 접근할 때 동체에 이미 불이 나고 있었으며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착륙하면서 동체가 두 동강이 났다고 공항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폭우로 다리 붕괴

<앵커 멘트>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중국에서는 급류에 다리가 무너져 주민 4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홍수 피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산샤댐은 오늘 다시 최고 수위에 도달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길이 233m의 콘크리트 교각이 급류에 휩쓸려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지난 24일 155mm의 폭우로 급격히 불어난 강물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진겁니다.

이 때문에 붕괴 당시 다리 위를 지나던 주민 4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습니다.

쓰촨성에선 어제 대형 산사태가 마을을 덮쳤습니다.

가옥 58채가 묻히거나 부서졌고, 주민 21명이 실종됐습니다.

지난 14일부터 중국 남서부에서 2주간 계속된 수해로 숨지거나 실종된 사람은 6백3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수재민은 4천만 명, 직접적 경제피해는 9조 원에 이릅니다.

특히 장강 상류지역에서 강과 하천 범람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 최대 산샤댐은 오늘 유입 수량이 초당 5만 6천㎥로 최고 수위에 이르러 또다시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피의자 인권 존중

<앵커 멘트>

중국에서는 범죄 피의자의 얼굴이 TV, 신문, 등을 통해 그대로 공개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비난여론을 이용해 범죄를 줄여보자는 의도인데 인권침해 논란이 끊이지 않으면서 이런 관행에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이경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중국 후난성의 한 도시에서 열린 공개 재판입니다.

피의자 20여명이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째 법정에 나왔습니다.

지역 철강회사에서 40만 위안, 우리돈 7천만원 가량의 자재를 훔친 혐의입니다.

<녹취>러우디시(경찰) : "4명이 과학기술 유한회사에서 자재를 훔쳤으며 그 가치는 8680위안 어치입니다."

6천여명 앞에서 이뤄진 이 공개재판은 지역TV를 통해 방송됐습니다.

관영 CCTV 역시 사회적 파급 효과가 큰 범죄의 경우 피의자 신상을 그대로 공개합니다.

구치소 내에서 얼굴을 드러내고 자연스럽게 인터뷰까지 할 정도입니다.

중국 국무원 산하 공안부가 이런 관행에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앞으로는 이같은 망신주기를 금지하겠다는 겁니다.

또 법 집행 과정에서 불법적이고 무례한 행위도 개선할 것도 지시했습니다.

공안부의 이같은 지시는 이달 초 성매매 혐의로 잡힌 여성들이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여 끌려가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자 나온 조치입니다.

한 여론 조사결과 중국인 열명 가운데 네 명은 피의자 얼굴 공개를 당연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때문에 공안의 지시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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